한홍구와 함께 걷다 - 평화의 눈길로 돌아본 한국 현대사
한홍구 지음 / 검둥소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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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난 쉽게 읽지 못했다. 불편한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왜 난 불편했을까? 책을 덮고 생각해보니 한국 현대사를 대하는 나의 마음이 그러했던 것 같다. 누구나 불편한 진실, 하지만 알아야 하는 진실을 나는 너무 그동안 무관심 했던 것 같다. 특히 내가 가보았던 곳은 불편한 마음이 더 했다. 청소년 단체를 하며 아이들을 데리고 전쟁기념관에 간 적이 있다. 전쟁기념관에 가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어야 하며 어떤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그 전에 이 책을 읽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전쟁기념관과 어울리지 않는 특별전을 보고, 여러 가지 전투기를 보며 마냥 신기해하고 사진찍던 아이들. 심각하지 않게 받아들이는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왠지 모르게 씁쓸했었다. 그 불편했던 마음의 진실을 이 책을 보고 조금은 찾은 것 같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말한 적이 있다. 왜 교과서에 현대사는 잘 다루어지지 않는 걸까? 현대사는 유독 국사책에서 적은 것 같다고 말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역사시간의 현대사는 나에게 그리 기억이 없다. 내가 싫어해서 그런걸까? 내 머리 속의 현대사는 불편하고 복잡하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당연스레 누리는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며, 누군가의 희생에 의한 것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나처럼 현대사에 무관심하고 잘 몰랐던 사람들이 이 책에서 다루어지는 이 공간, 장소에서 좀 더 쉽게 현대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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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사랑의 심리학 -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롤프 메르클레 지음, 장현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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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진정 '사랑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난 얼마나 내 자신을 사랑했던 것일까?
요즘 광고에서는 '나는 나를 사랑한다'라는 말이 유행이던데 그 말...나에게 해당하는 것일까?
난 이 책을 보고 난 내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고 생각 되었다.
이 책 말대로 난 '내 안의 면박꾼'에게 휘둘리고 있었다.
실수를 할 때마다 '내가 머 그렇지...' '이구..또 그런다. 쯧 쓸모없어...'
이런 말에 스스로 내 자신을 상처주고 깍아내리고 있어던 것이다.
면박꾼은 내 자신을 웃음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다.
내 인생에서 정작 중요한 '나'를 사랑하지 못했다.
이 책은 그랬던 나를 바꿔놓았다.
매일 매일 이 책을 조금씩 읽으며 내 삶을 바꾸리라 노력했다.
이 책에서는 나쁜 생각들을 분석해놓고 좋은 생각으로 나를 무장하라고 말한다.
책을 읽으며 난 이런 말을 내 책상에 적어놓았다.

" 난 열등하지 않다"
" 마지막 순간 나의 편은 바로 나다"
" 난 따뜻한 사람이다."
" 긍정적 생각은 나를 좋은 곳으로 이끈다."

난 소중한 사람이다. 난 특별하다...내 자신을 내가 인정해야지만 남도 나를 인정해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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