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오래간만에 거리를 나와 보니 나의 눈을 흡수하는 모든 물건그 중에도빈 사무실에 놓인 무심한 집물 이것저것 누가 찾아오지나 않을까 망설이면서앉아있는 마음 여기는 도회의 중심지고개를 두리번거릴 필요도 없이태연하다일은 나를 부르는 듯이 내가 일 우에 앉아있는 듯이그러나 필경 내가 일을 끌고 가는 것이다일을 끌고 가는 것은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