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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명상록 - 마음의 평화를 찾는 가장 쉬운 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필로소피랩 엮음 / 각주 / 2025년 5월
평점 :
초역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필로소피랩 엮음, 각주 - 2000년전 글이 오늘날에도 통한다, 스스로에게 건넨 질문과 결심
2000년전 로마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책이다. 이 책에서 스토아철학의 계보를 간단히 정리한 부분이 가장 특장점이다. 그렇게 한 눈에 해 놓으니 철학를 잘 모르는 사람이 이 책 읽을 때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다. 그리고 스토아 학파의 철학에 대해서 단 한 마디로 설명한다.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고,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라고 밝히며, 내면의 단련을 강조한 내용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래서 이 책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일생을 간단히 한 페이지로 요약하고 실제로 이 책은 '자기 성찰의 기록'임을 말하고 있다. 자신에게 질문하고 스스로 고민해서 내린 생각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목차는 아래와 같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스토아 철학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다시 『명상록』을 읽는가
『초역 명상록』을 쓰며
1부 - 감정을 다스린다
2부 - 다른 사람에게 흔들리지 않는다
3부 - 가진 것에 만족한다
4부 -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간다
5부 - 생각과 행동을 바르게 한다
6부 - 공동체 안에서 살아간다
7부 - 자연의 질서를 받아들인다
8부 -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1-8부로 나누고 각각의 내용은 한 페이지에 해당한다. 각 페이지는 명상록의 내용을 단 한 줄로 줄인 한 문장이 제목이다. 그리고 명상록의 몇 권의 몇 장에 나오는지를 밝히고 명상록의 내용을 인용한다. 서문에서 밝혔듯이 '초역'이라고 하는 것은 의역을 넘어, 원문의 본질은 유지하되 독자의 삶에 더 깊이 닿도록 다시 써낸다고 했다. 충실하게 명상록의 내용을 다시 풀어서 조금 더 잘 다가올 수 있는 문장으로 풀어낸 형식이다. 1-2부의 내용들은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바라보는 법을 담았다. 그래서인지 1-2부의 내용에 인덱스 포스트잇이 가장 많았다. 3-4부에 이어지는 내용 중에서는 4부의 내용에서도 의 포스트잇이 훨씬 많았다. 4부는 개인적인 맥락에 닿아있을 수도 있기도 했고 시간관리에 대한 부분과 현재에 집중해야 하는 내용이라는 이유로 특히 유용하게 느껴졌다. 근간에 읽었던 <초역 부처의 말>과 내용은 다르지만 챕터 전개가 비슷했다. 마지막 챕터가 죽음에 대한 내용이라서 더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
당신의 생각은 곧 성격이 되고, 성격은 행동을 결정한다. 따라서 바른 생각을 지속하고,그것을 행동으로 옮겨 습관으로 만들어라.
명상록 제5권 16장
이 부분은 도스도에프스키가 한 말과 이어지는 느낌이다. '한 인간의 존재를 결정하는 것은 그가 읽은 책과 그가 쓴 글이다'라는 말처럼 책과 글로 그 사람을 보는 것처럼.
말과 행동으로 당신의 가치를 보여라, 허튼 말을 하거나 불필요한 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중요한 것은 당신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이다.
명상록 제3권 5장
인용한 위의 말이 이 책의 모든 내용을 다 함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줄 평, 명상록 원전을 읽기 전 후로 읽기 좋은 책이다. 경제적, 군사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황제를 쓴 자기 성찰의 기록을 만나보자. 몇 줄의 글 중에 공감하는 문장 한 마디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자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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