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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혁명 - AI 시대, 느리게 배우지 말고 빠르게 복사하라
이토 요이치.오바라 가즈히로 지음, 최화연 옮김 / 김영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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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혁명, 이토 요이치 & 오바라 가즈히로, 최화연 옮김, 김영사 - AI의 장점을 흡수하라


 우리나라가 챗 GPT 유료 이용자가 전 세계 순위 2위라는 글을 읽었다. 2025년 6월 기준 전 세계에서 2위로 집계되고 있다. 1위는 미국이다. 2024년 기준, 전국 4,420명 대상 조사에서 유료 AI 서비스 구독 경험이 7%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이는 1년 전 0.9%에서 7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그 트렌드를 반영하듯 AI와 쳇 GPT에 관련된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에서 잘 써먹을 수 있는 팁들을 모은 진액과 같은 책이다. 리더 육성 전문가인 이토 요리치와 IT 비평가인 오바라 가즈히로가 썼다. 

 먼저 챗 GPT로 3가지 변화를 밝히고 활용법을 알려주면서 내 것으로 활용하는 팁을 알려주되 거기서 끝이 아니라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들까지도 담아내는 책이다. 챗 GPT 사용법과 학습법이 흥미로웠고 하나하나 낱낱이 살피는 내용이라 좋았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크게 4가지로 말할 수 있다.

1. 노력의 의미를 재정립하고 

2. 구체적이고 현실적 전략과 멘토로서의 활용 가능성

3. 전략적 사고방식으로 유도하여 지식, 센스와 경험을 통한 학습법 

4. 인간 간만의 능력으로 AI 길들이기 


팁 하나를 더하자면,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연두색으로 밑줄을 그어 놓은 편집이 핵심을 더 강조하면서 가독성을 높이는 방법이라 마음에 든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시각적으로 방해가 되지 않아 읽기 더 편하다.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분야의 도우미로 챗GPT를 사용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리더의 역할로 비합리적인 한 단계 뛰어넘는 힘을 강조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질문할 때 나의 역할과 챗GPT의 역할을 나누어 목표를 설정하고, 가짓수를 정해서 다양한 관점으로 질문의 대답을 활용하는 부분이 특히 유익했다. 저자가 말하는 활용법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 즉 비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는 한 단계 뛰어넘는 결정을 통해 다른 결론을 가져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성장 변화 포인트 6가지'를 각 장 사이에 그림과 함께 배치하여 핵심을 한눈에 들어오게 해 두었으니, 이 부분에 집중해서 읽는 것도 좋겠다.

저자들은 특히 의사결정권을 가지는 리더의 역할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렇다면 복사할 수 없는 나머지 1퍼센트는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논리적인 사고력과 합리성으로 이끌어낸 답면에서 한 단계 또는 그 이상을 '뛰어넘는 힘'입니다. 

p.156


 결정적인 판단은 대체로 비합리적인 것입니다. 리더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고 각오를 다집니다. 모든 선택지를 저울에 재본 다음, 많은 직원과 관계자의 생활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합리성을 뛰어넘는 결단을 내리는 것이 리더의 역할입니다. 

p.160


단점은 아니지만, 생성형 AI의 기본 개념이나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책의 내용이 다소 어렵거나 적용하기 힘들 수 있다는 한계를 가진다. 시의성이 강한 내용을 다루다 보니 내용의 수명이 짧을 수도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한 줄 평: 옥(玉)처럼 귀한 내용이 담긴 입문서, 실용서, 참고서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읽기 좋은 책이다. 챗GPT를 처음 사용한다면 대략이라도 읽어보고, 필요에 따라 적절한 부분을 발췌독하며 수시로 들여다보면 좋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자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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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필사집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나태주 엮음 / &(앤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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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18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필사집, 나태주, 앤드 - 시 속에서 발견한 문장의 힘

내가 정한 제목은 '시 속에서 발견한 문장의 힘'이다.
책 표지에 한 줄기에 꽃 하나와 길다란 잎 하나가 그려져 있다. 난을 치듯 이 긴 잎은 다시 흙을 향한다.
스스로를 바라 보는 시임을 암시하는 듯하다. 문장은 나와 세계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된다.

나태주 시인은 누구나 아는 쉬운 단어로 사람의 어깨를 토닥토닥 쓸어주는 시를 쓰는 분이다.
작가의 말에서 나태주시인은 처음 시 쓰기를 시작한 경험을 밝히면서 작가의 말을 시작한다.
15세에 초등 교사를 양성하는 사범학교를 다니며 처음 시집을 베껴 쓰는 것이 처음이었다 밝힌다. 좋은 문장이 쓰는 경험은 좋은 글쓰기로 이어질 것임을 밝히면서 이 책을 엮었다. 76편의 시를 소개한다.
한 때 나를 채웠던 많은 시인들의 이름이 보인다. 그리고 자주 접하지 못했던 시인도 몇 명 있다.

1장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2장 눈물 겹고 애틋한 너에게
3장 바람이 분다...살아야겠다
4장 삶이 너에게 해답을 주리라

4개의 장으로 각 장마자 19편의 시를 엮었다. 시와 시인의 노트, 나를 살리는 문장의 형식의 순서다.
한 편의 시를 느끼면서 필사하고
시인의 노트를 보면서 함께 느끼고
나를 살리는 문장을 따라 쓰거나 자신의 글을 쓸 수 있게 만든 책이다.

8월에 읽는 <나태주의 풀꽃 인생 수업>에서 느낀 공감적 정서의 보편성은 그가 고른 시에서도 이어진다.
목차를 보면 우리나라 시인, 외국의 시인 가리지 않고 담았기에 나태주 시인의 폭넓은 시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시를 필사하며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어릴 적 스케치북에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던 학창시절의 추억도 떠오르고,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자작시를 쓰고 그림을 그려서 학교 축제때 냈던 것도 떠오른다. 잊었던 기억이 시를 읽으면서 조금씩 부유하고, 그 옛기억은 필사하면서 차곡차곡 다시 쌓여가고 있다.

나에겐 조르주 상드의 '상처'라는 시가 인상깊게 남았다.

"꽃을 꺾기 위해서 가시에 찔리듯
사랑을 구하기 위해서는
내 영혼의 상처도 감내하겠네.
상처받기 위해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상처받는 것이기에."

한 줄 평, 나태주 시인을 살렸던 시는 독자 모두를 살리는 시로, 시를 읽고 필사하는 것으로, 시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는 책이다. 추운 겨울을 맞이하는 늦가을에 따뜻함 한 조각 담아서 시 한 편 필사하는 것은 어떨까?

© 자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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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헨리의 인디언 서머 북도슨트 한잔 프로젝트
오 헨리 지음, 이소희 옮김 / 북도슨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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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1 오 헨리의 인디언 서머, 오 헨리 이소희 옮김, 북도슨트 - 짧고 유쾌한 소나기같은 단편

우리가 알고 있는 오 헨리는 <마지막 잎새>로 기억되는 작품 아닐까?
그 작품 하나가 너무 유명해서 그렇지 실제 오 헨리의 삶은 여러 직업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이다.
횡령으로 3년 동안 교도소에서 수감되어 있는 동안 여러 단편을 많이 발표했다. 교도소 의무실의 약사였다.
이 이름에 대한 여러 설이 있지만 단편소설 및 소설가로 오 헨리로 알려져 있다. 실제 이름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라도 한다. 아무리봐도 지금 우리가 부르는 이름이 더 임팩트 있는 짧고 부르기 좋은 이름이긴 하구나.

이 이야기에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나온다. '드라이 밸리 존슨'이 이 책이 남자 주인공이다. 이 이름에서 풍기는 느낌이 책의 내용 전반에 흐르는 그의 모습과 닮아 있다.
평생 일만 하던 한 남자가 우연히 한 여자에게 눈이 가게 되면서 젊어지려고 노력하고 외모에 신경쓰면서 변화하는 모습이 당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다. '딸기'라고 하는 그 과일의 복선도 깔고 있다.
이 드라이 밸리 존슨은 어쩌면 어설프게 어느 한 부분에 빠져 덕후의 삶을 살다가 나중에 우연히 그만두면서 느끼는 그럼 감정이 아닐까? 싶었다. 깨닫는 그 순간 스스로를 보면서 한심하다 느낄 수도 있고 더 시간이 지나면 그럴 수도 있지 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겹쳐보였다.
결말은 상상에 맡기고 누구나 한 번은 '드라이 밸리 존슨'으로 잠깐은 살아보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대는 어떤 결말을 꿈꾸는가?

나에게 이 짧은 단편을 읽으며 생각이 더 멀리 뻗어갔다.
한 때 좋았던 순간은 있다. 그러나 그 순간이 지나가도 너무 자신을 힘들게 하지는 말자.
그 때의 나도 지금의 나도 같지만 다른 나이다. 하지만 그 감정을 너무 미워하지 말고 흘러가게 두면 어떨까?
감정은 늘 바뀌는 변화무쌍한 소나기 같으므로 그 때의 나를 너무 힘들게 하지 말고
지금 살아 있는 현재의 나에 만족하면서 한 때의 나를 바라 보면 좋겠다 싶다.

한 줄 평, 차 한 잔 가격으로 오 헨리의 명단편을 만나는 기쁨을 주는 작지만 짧고 강한 단편이다.
처음 알게 된 단편을 만나는 소소한 즐거움과 결말을 상상해보는 기쁨이 더해진다.

(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히 쓴 서평임을 밝힘)

© 자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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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나를 찾는 컬러도트 감정필사
최승호 지음 / 가나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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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나를 찾는 컬러 도트 감정 필사, 최승호, 가나북스
- Love yourself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일반 노트보다 큼지막하고 시원시원해 보이는글씨가 제일 먼저 마음에 들었다. 눈이 침침해도 잘 보이고 글씨를 크게 써도 된다.
책 크기만큼 줄 간격도 여유롭다.
서문에 심리학, 철학서, 에세이 등 다독한 저자의 깨달음에서 이 책이 시작되었다.
진덩한 나다움을 찾기 위해 하루 24시간을 5분으로쪼개어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쓰기를 염원하는 것이다.
달리기와 육아, 일, 글쓰기를 꾸준히 하는 저자의 나은 가짐은 그대로 책에 담겨 있다.

다른 필사책과 다른 부분이 하나 있다.
제목이 감정 필사라 글 쓰기 전 후의 자신의 감정을 체트하도록 해 었다. 그 부분이 다른 필사책과는 다른 특장점이다.

필사책을 멀리 하는 이유는 매일 하겠다는 마음을 조금 내려 두면 된다. 매일 쓰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또 하루 빠뜨리면 또 어떤가. 하루 멈추더라도 이어가면 된다. 그 이어감이 이어지면 한 권을 채우는 마지막 날이 온다. 그러니 도전해보는 게 어떨까?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한 줄 평, 하루 5분 나다움을 위한 필사가 쌓이면 본인의 감정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는 100일 필사책이다.
(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히 쓴 서평임을 밝힘)

© 자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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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인류
이상희 지음 / 김영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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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19 사소한 인류, 이상희, 김영사 - 나라는 인류를 풀어낸 고인류학자의 시선

제목만 보았을 때는 문화인류학, 인류학을 알려주는 논픽션책처럼 보였는데 카피처럼 '인간다움의 흔적을 찾는 인류학자의 일상 관찰기'라는 고인류학자 이상희 교수의 에세이다. 24-25년의 안식년에 쓴 글로 채워져 있다.

이상희교수는 서울대 고고미술사, 미시간 대학교 인류학과 석박사 일본 다이카쿠인대학교에서 연구원, 지금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대학교 인류학과 교수이다. 한국, 일본, 미국의 세 나라에서 공부한 분이다. <인류의 기원>, <인류의 진화>, <이상희 교수님이 들려주는 인류이야기>까지 인류학책을 여러권 출간했다.

인류학 교수의 이야기도 있지만 교수로, 아내로, 딸로, 견주로, 엄마로 산 작가 한 사람의 일상이지만 좀 다른 이력을 가진 분이라서 평범한 일상 에세이하고는 차이점이 있어 독특했다. 그게 이 책의 묘미이기도 하다.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요묘하게 오가면서 경험과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책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각각의 장에 간단히 글을 덧붙여 본다.

프롤로그- 고인류학을 만나게 된 과정과 간단히 고인류학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이 책을 시작한다.

  1. 배우는 인류 - 고인류학자와 인류학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개인적으로 1장이 재미있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인류학자의 시선이 많이 녹여들어가 있어서 그런 분야를 간접적으로 접하는 기회였다.

  2. 살아있는 인류 - 어린 시절과 애완견, 첼로를 배우는 일상 같은 소소한 일들로 채워져 있다.

  3. 여자라는 인류 - 동양인 여교수, 육아를 책임지는 엄마, 출산문제 등 여성으로서의 삶을 이야기한다.

에필로그 - 죽이 되는 밥이 되든 일단 써 보낸 글들이 모여서 한 권의 책이 되기까지의 소회를 밝히며 고마움을 전한다.

고인류학에 대해서 잘 몰랐기에 무엇보다도 1장이 내가 학계나 잘 알지 못했던 분야에 대한 통찰이 가장 많았던 것 같아서 쉬운 언어로 쓴 과학에세이같아서 그 부분이 흥미있었다. 편견을 가지지 않고 대해야 하는 인류학자의 시선을 담은 글이 아래는 '배우는 인류' 부분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인용한다.

화석은 발견되는 순간부터 고인유학사에 남겨지는 위치까지

과학적 요인만 작용하지 않는다.

새로운 화석이 발견될 때마다 언론의 주목을 받고,

과학적 분석은 화석이 지닌 정보를 계속해서 노출시킨다.

동시에 화석이 발견된 지역의 사회·정치·역사·문화적 요인부터 현대의 욕망까지

다양한 배경이 화석의 의미에 투영된다.

그 전반을 이해하는 것도 고인류학자의 임무라 하겠다.

52페이지

새롭게 알게 된 실제로 여자가 사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문화가 많으며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도 여자 사냥꾼이 적지 않았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어서 좋았다. 과거와 현재의 통념이 이어져 오면서 검증되지 않는 위험한 상식에 대한 반론이 인상적이었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으며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없으니까 그 실체를 잡아낸 시선이 훌륭했다. 실제 연구의 방향까지 열린 시선이어야 함을 강조했다.

'여자라는 인류'부분에서의 한 문장도 인용해본다. 이 부분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다. 몰라서 저지르는 편견에서 벗어나서 왜 목소리를 왜 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동안 지워진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려면 일단 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 소수 민족 여성으로 미국에서 체화한 경험은 고인류학 연구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의실에서 꼭 들려주어야 하는 목소리가 되었다. 들리지 않던 목소리가 들리면 처음에는 낯설고 불편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자주 들어야 하고 자주 들려주어야 한다.

210-211페이지

무엇보다 이 책에서 생생한 내용 중 하나는 소수민족 유학생으로 교수로서 실제로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내용들이많았다는 것이다. 보이면서 보이지 않는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젠더고고학의 이야기, 이름의 표기에 대한 이야기, 성차별과 인종차별, 집안일 분담 이야기 등 꼭 한국여성으로 살아가면서 느낄만한 이야기들도 꽤 있어서 공감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책에 줄을 그어가며 읽었다. 느리게 느리게 꼽씹으면서 완독했다.

한 줄 평, 대한민국1호 고인류학자의 가감없는 있는 그대로의 경험과 일상의 생각을 담은 인류학적 따뜻한 인간애를 담은 에세이다. 스스로를 '사소한 인류'라고 말하는 그 안에 인간에 대한 많은 사유가 담긴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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