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몽 당신의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역사를 알아야 하나요?
쿤데라 아녜요. 알아야 하는 모든 것은 소설이 직접 말해 줍니다.

카프카적인 것의 세계에서 코믹한 것은 마치 셰익스피어에게서처럼 비극적인 것의 부주제(희비극)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가벼운 어조를 통해 비극적인 것을 조금이라도 견딜 만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비극적인 것‘에 수반되는 것이 아니다. 아직까지는 찾을 수 있는 위안, 즉 (진짜건 꾸며진것이건) 위대한 비극에서 찾을 수 있는 위안을 희생자들에게서 빼앗아 버림으로써 비극적인 것을 알의 상태에서 깨뜨려 버리는 것이다. 엔지니어는 조국을 잃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는사람은 모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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