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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 전2권 세트
열린책들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의 특징으로는 1. 이원적인 전개방식으로 현재와 과거를 번갈아가면서 구성하여 결론에 이르는 것. 2. 인간의 몸 속에 분비되는 호르몬이나 신경전달등을 자주 사용한다는 것이 색다르게 와 닿은 작품이다. 3. 뇌라는 특이한 주제를 가지고 의학적인 용어를 써 가며 소설이 전개되어 용어가 주는 부담감도 있었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소설의 내용을 보면 인간이 추구하는 이상이 공포로부터의 탈출이나 본능적인 면들을 추적하면서 사무엘 핀처가 도달했던 최후의 비밀에 접근하는 기자들을 통해 인간의 욕구를 잘 표현한 것 같다.
그리고, 쾌락을 추구함에 있어서 최후비밀과 같은 극단적인 것들은 그것이 최고의 기쁨을 줄지 모르지만 역시 마약과도 같은 후유증(중독성과 무절제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인생은 쾌락을 좇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되다는 것을 확실히 말해주는 소설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