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둑 1
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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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의 숨어있는 안네를 보는 느낌..

사람의 잔인함과  또 다른 사람의 아름다움을 보는 느낌..

처음 도입부를 읽을 때는 지루함을 느꼈다. 마치 파이이야기를 읽을 때처럼

하지만  이 책은 결국 날 쓰러뜨렸고, 그 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날 붙들었다.

극한의 상황에서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큰 희망이 되어주는지, 그래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는것을  여행하는 내내 이 두권의 책을 읽으며 난 행복했다.

언어는 살아 움직여 내 머리안에 온갖 삽화를 그려넣었고, 난 그 안에서 자유롭게 그들을 만났다.

사랑같은 그들의 우정의 끝이 너무 마음아파 울었고,

죽어가던 유태인 마삭이 리젤을 찾아와 너무 행복했다.

이 책에서 화자로 등장한 죽음의 신은 표지처럼,, 지금도 우리 세계를 두루 다니고 있지 않을까..

가야하는 그 순간에 난 그들처럼,, 편안히 앉아서 그와 인사를 나눌 것인가!

말의 아름다움, 말의 파장, 그리고 뱉어내지 않은 말속에 전해지는 감동이 더 크게 와닿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해준 호주인 작가에게 이 봄에 감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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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왕수학 5-가 - 2008
박명전 지음 / 에듀왕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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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기본에 충실하고, 5학년부턴 수학이 많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탄탄하게 점프까지 밟아보게 하려구요..

엄마인 제가 보기엔... 왕문제와 왕중왕 문제를 통해  생각하는 수학에의 도전도 꼭 필요할듯 해요..

이제 고학년이 되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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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역할 훈련 토머스 고든의 '역할 훈련' 시리즈 1
토마스 고든 지음, 이훈구 옮김 / 양철북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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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에 접어든 딸아이와 2년에 가까운 시간을 힘들게 지내왔습니다.

때론 너무 미웠고, 때론 너무 속상해서 울었던 날들도 많았습니다..

방학을 맞아  두 딸을 캠프에 보내고 휴식을 갖던 시기에  친구로부터 이 책을 선물받았습니다.

아이들이 돌아오면, 다시 인내하기위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나의 말이 참 슬프다고 하대요..

너무 소중한 아이와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아니고, 참아내려 마음먹는다?  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진정 나자신이 잘못되어왔음을... 지금의 이 상황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기엔  우리의 시간들이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에  날마다 이 책을 읽었습니다..

내가 부모로부터 받아보지 못한 교육, 어려운 형편에  많은 자식들.. 그 안에서 부모의  모난 성격은 내 안에 그대로 남겨져 있었고, 나역시도 그것을  아이가 내 소유물인양 마음껏 휘둘러온 것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집에 아이들이 잠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주인인 소중한 인격체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것... 그리고 너무나 중요한 적극적 듣기를 꼭 실행하리라 마음먹었지요..

어떤 문제앞에서 아이도 나도 지는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행복을 향한 결론 찾아가기..

어느덧 아이들이 돌아왔고,,, 전  저와 많이 달라 때론 받아들이기 힘들지라도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가장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이고 있답니다.

서로 냉담했던 우리 가정의 모습에... 작은 변화가  시작되고 있답니다..

권위...가 아니라,믿음과 사랑...을 되찾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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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해법 시리즈 5-1 (교재 4권 + 별책 2권) - 국어.실력수학.사회.과학, 2008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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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해법이 이제는 필수학습서가 되었다.

과목마다  잘 정리되어있는 요점과 기출문제, 서술형문제, 그리고 일목요연한 요약까지..

해법 한세트를 장만하고 나면 한 학기의 준비가 끝나는셈.

많은 문제집에 욕심내지 말고, 별책까지 이 교재를 구석구석  뜯어보도록 지도할 생각이다.

혼자하는 학습이 습관이 되도록 올해도 망설임없이 해법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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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에게 보내는 편지
대니얼 고틀립 지음, 이문재.김명희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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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하던 그가 결혼 10주년을 맞아 아내의 선물을 찾으러가다가 사고를 당한다. 그렇게해서 그는 바닥에 떨어진 종이한 장도 스스로 집을 수 없는 전신마비 상태가 되고..

이런 인생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세상사람들의 위로의 말도, 사랑의 말도 그에겐 들려오지 않았다고 했다.

죽고싶다. 차라리 깨어나지 말았으면 하며 잠들었다는 저자에게,,, 자신의 고통을 상담하러 온 한 여인은  사랑을 잃고 살아야 할 아무런 희망도 없는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고, 그 사람을 통해 저자는 가장 큰 위로를 받으며 자신이 이 상태로여도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찾았다고 했다.

자신의 손자인 샘의 자폐..그 역시 절망스런 바닥상태지만, 그는  그런 샘에게 30여편의 편지를 책으로 적었다.

세상사람들의 동정을, 때로는 손가락질을 감당하며 살아가야 할 손자에 대한  할아버지의 사랑이 온전히 전해져온다.

그는  그 아이의 안으로 들어가 그 안의 세계를 알 수만 있다면 자신을 다 바쳐도 좋다고 말하고 있다. 자신은 어른임에도  버겁게 절망하며 겪어온 일들을 감당하고 살아야 하는 손자에 대한 애틋한 사랑의 글들이  나의 마음을 적신다..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받도록 하여라.. 남을 도울 수 있을 때 사람에겐 엔돌핀이 넘쳐 그 사람을 또한 행복하게 하는거란다..  요구할 것이 있을 때, 그것을 당당히 요구하고 옳은것을 위해 때론 용기내어 투쟁하는 것까지..

샘...

자신의 세계에 갇혀  쉽게 분노하고, 어울리지 못하고 사는 슬픈 영혼,,

네 할아버지의 진심이 그 사랑이 너역시 행복하게 바꿔놓았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구나..

우리 모두가.. 그들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진정으로 고민해보았으면 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아이는 건강하나, 난 불만과 욕심덩어리가 되어 그 아이에게 따뜻한 말한마디 건네지 못했다는 생각에 아프다. 교류할 수 없는 그 강은 넓어만지고, 아이는 겉돌고 있다. 그것은 나의 진심이 그애에게 전달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장애라는건 무엇일까..

눈에 보이는 육체의 장애가 없는 나는, 아니 우리는,, 진정 건강한가?

작가의 맑은 영혼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오롯이 전해와.. 겉은 건강하나 마음의 장애와 멍에를 짊어지고 한숨 내뱉는 나의 영혼을 질책하고 있다..

너는 이 상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계속 이렇게 살 것인가?  한 아이의 영혼을 그대로 방치할 것인가?

니가 먼저 손내밀어라...니가 먼저 변화해라... 그리고 늘 감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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