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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역할 훈련 ㅣ 토머스 고든의 '역할 훈련' 시리즈 1
토마스 고든 지음, 이훈구 옮김 / 양철북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춘기에 접어든 딸아이와 2년에 가까운 시간을 힘들게 지내왔습니다.
때론 너무 미웠고, 때론 너무 속상해서 울었던 날들도 많았습니다..
방학을 맞아 두 딸을 캠프에 보내고 휴식을 갖던 시기에 친구로부터 이 책을 선물받았습니다.
아이들이 돌아오면, 다시 인내하기위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나의 말이 참 슬프다고 하대요..
너무 소중한 아이와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아니고, 참아내려 마음먹는다? 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진정 나자신이 잘못되어왔음을... 지금의 이 상황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기엔 우리의 시간들이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에 날마다 이 책을 읽었습니다..
내가 부모로부터 받아보지 못한 교육, 어려운 형편에 많은 자식들.. 그 안에서 부모의 모난 성격은 내 안에 그대로 남겨져 있었고, 나역시도 그것을 아이가 내 소유물인양 마음껏 휘둘러온 것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집에 아이들이 잠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주인인 소중한 인격체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것... 그리고 너무나 중요한 적극적 듣기를 꼭 실행하리라 마음먹었지요..
어떤 문제앞에서 아이도 나도 지는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행복을 향한 결론 찾아가기..
어느덧 아이들이 돌아왔고,,, 전 저와 많이 달라 때론 받아들이기 힘들지라도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가장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이고 있답니다.
서로 냉담했던 우리 가정의 모습에... 작은 변화가 시작되고 있답니다..
권위...가 아니라,믿음과 사랑...을 되찾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