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들 주세요 사계절 중학년문고 2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양혜원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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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구점을 찾은 닉은 볼펜을 가리키며 프린들 주세요라고 한다.

처음엔 뭔소리인가 하던 주인도 이런 일이 반복되자, 똑같은 말에 볼펜을 건네준다.

재미로 덩달아 하는 친구들.. 마치 볼펜이 처음부터 프린들이었던 양 행동하는 아이들에 의해 사전에 신조어로 프린들이 등록되기 까지..

이 책을 읽으며, 작가의 기발함에 흠뻑 빠져들었다.

그리고 엄격하게 닉과 아이들의 적군역할을 하면서 아이들의  고정관념과의 전쟁을 부추긴 진정한 스승의 모습이 진한 감동을 남겼다.

가끔 책을 읽을 때, 작가가 천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주 오래 전,이 책을 읽고 여행가며 아이들과 남편에게 들려주었을 때, 가족 모두가 너무 재밌어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고, 신조어의 창조에 한번 도전해 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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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 마을 영미네 집 작은도서관 2
이금이 지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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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동화속 새엄마는 팥쥐엄마이다.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세뇌되어왔다고 생각한다.

백설공주를 통해, 신데렐라를 통해,콩쥐팥쥐를 통해 아이들은 어릴적  적으로 존재하는 새엄마만을 떠올리게 된다.

이금이 선생님의 손을 통해 태어난  너무 좋은 새엄마, 팥쥐엄마~

자신이 가진 곰보자국을  아이들에게는 갖게하지 않으려고 밤새 아이곁을 지키고, 긁지 못하게 손을 싸놓는  친엄마와 다르지 않은 애정과 진심이 결국  큰돌이, 영미, 봄이의 한 엄마로  결코 누구도 끊을 수 없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된다.

큰돌이네집, 영미네집, 봄이네집의 순서로 이야기가 진행되므로 뒤가 궁금하면 모두 다 읽어야 한다.

이금이 선생님의 따뜻한 시선으로 쓰신 책이라 아이도 나도 읽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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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읽어주는 어린이 미술관 시공주니어 아트 1
로지 디킨스 지음, 홍진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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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을 때도 골고루, 책을 읽을 때도 골고루, 편식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쉽지 않다.

특히나 예술에 문외한인 엄마이기에 아이들 역시 음악이나 미술작품을 누릴 기회가  거의 없는것 같다.

얼마전 서점엘 갔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너무 탐이 나서 이곳에서 주문을 했다.

모나리자와 같이 우리에게도 이미 알려진 작품들 뿐만아니라, 르네상스에서 현대를 아우르는 대표작들이  수록되어 있고, 화가에 대한 소개와 길지 않지만 작품이나 일화를 소개함으로써 작품이나 화가, 시대의 이해를 돕는게 참 맘에 든다.

유럽여행을 가면 필수코스인 3대 박물관,

하지만, 그림 역시도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는것 아닐까...

아이들의 문화가 편중되지 않도록 이런 책들도 많이 주고, 미술관 나들이도 자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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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어른을 위한 동화 2
안도현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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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서 깨어나고, 자신이 태어난 모천을 떠나 살다가, 무리와 함께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 소명을 다하기 위해 생명을 걸고 모천으로의 장엄한 여행을 하는 연어의 삶..

그 과정속에서 물수리나 낚시꾼 등에 의해 죽거나, 낙오되는 수 많은 연어들..

끝까지 인간들에게 길들여지기를 거부하고, 폭포를 거꾸로 솟아오르는 연어들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감동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가 부모에게 받은 넘치는 사랑과,

우리가 자식에게 쏟는 무조건적인 사랑이  연어의 삶을 닮아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도전하기, 자신을 편안함에 내맡겨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존재로 만들지 않기 위해 늘 깨어있기 위해,, 나역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겠다..

내 자식들을 품어주고 양분과 그늘로 성장시켜준 양부모인 나무에게 보은하기위해 모천을 찾는다는 연어들의 모천으로의 회귀가.. 단지 인간의 해석일 뿐일까..

나와 더불어 존재해주는 이들.. 그들이 지금의 나를 의미있게 해주는  소중한 존재임을 , 나를 다독이고 격려하며, 희망의 빛을 발하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임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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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쇠무릎이야 작은도서관 4
김향이 지음, 유기훈 그림 / 푸른책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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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너무 수수해보이고 편안하게 느껴져서, 아이를 위해 고른 책이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화려함 보다는 편안함을 좋아해가고 있는 나자신을 자주 발견하게 된다. 장미보다는 작은 제비꽃앞에 멈춰서고, 산에 오를 때면 애기똥풀, 물봉선, 족도리풀등 옛날 식물채집을 위해 오르던 산에서 찾던 야생화와 야생초들을 눈으로 부지런히 찾고 있는 나..

누구의 눈에도 띄이지 않는 풀, 쇠무픞,과 돌,비둘기, 미화원아저씨의 이야기를 통해 김향이님은  하찮게 생각하는 어떤 것들도 나름 귀한것이며 그 존재의 의미가 있음을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어하신다.

더불어... 학교에서는 공부를 잘 하지 못해서,,

집에서는 언니나 동생에 치여서,,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느끼는  아이가 혹시라도 있다면,, 꼭,, 이세상에 태어난 의미가 있는 소중한 존재임을 말해주고 싶다..

그림이 너무 평화로와서 아이와 내곁에 가까이 두고픈 잔잔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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