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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쇠무릎이야 ㅣ 작은도서관 4
김향이 지음, 유기훈 그림 / 푸른책들 / 2003년 10월
평점 :
그림이 너무 수수해보이고 편안하게 느껴져서, 아이를 위해 고른 책이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화려함 보다는 편안함을 좋아해가고 있는 나자신을 자주 발견하게 된다. 장미보다는 작은 제비꽃앞에 멈춰서고, 산에 오를 때면 애기똥풀, 물봉선, 족도리풀등 옛날 식물채집을 위해 오르던 산에서 찾던 야생화와 야생초들을 눈으로 부지런히 찾고 있는 나..
누구의 눈에도 띄이지 않는 풀, 쇠무픞,과 돌,비둘기, 미화원아저씨의 이야기를 통해 김향이님은 하찮게 생각하는 어떤 것들도 나름 귀한것이며 그 존재의 의미가 있음을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어하신다.
더불어... 학교에서는 공부를 잘 하지 못해서,,
집에서는 언니나 동생에 치여서,,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느끼는 아이가 혹시라도 있다면,, 꼭,, 이세상에 태어난 의미가 있는 소중한 존재임을 말해주고 싶다..
그림이 너무 평화로와서 아이와 내곁에 가까이 두고픈 잔잔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