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호모데우스 : 미래의 역사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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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의 신작 "호모 데우스"... 

E-book으로 사 두고 있다가 얼마전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사피엔스"가 지금까지 인류가 걸어온 문명에 대한 통찰이라면, "호모 데우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류의 미래를 통찰하고 있다. 

얼마전 내가 "정과 반이 합에 이르지 못하는 시대"와  "포스트모던 시대의 변증법"에도 썼던 것처럼 마르크스가 변증법적 유물론을 통해 인간의 역사발전 단계를 과학적으로 이론화한  순간아이러니 하게도 변증법은 새로운 변이를 맞이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마르크스의 탁월한 통찰로 인해 문명이 시작된 이래 적어도 근대까지 역사는 정반합으로 발전해 왔다고 확신한다. 굳어진 '정'에 '반'하는 것이 곧 '합'으로 이어졌던 시대가 분명히 있었다. 그래서 만들어진 '합'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이다. 세계를 지배하는 금융자본과 강대국 방산업체의 이해관계에 따라 전쟁과 냉전, 그리고 학살까지도 미디어로 정당화되는...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포스트모던 시대는 의도와 무관하게 '정'의 오만이 '반'을 키우고, '반'의 목적의식성이 '정'을 고착화하기 위한 명분이 되는 시대이다. 그리하여 진보와 보수가, 노동자와 자본가가 이해관계라는 진흙의 카르텔 안에서 함께 뒹굴고 있는 시대... 마침내 '정'과 '반'이 '합'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딜레마의 시대... 그래서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새로운 변증법이 필요하다.


호모 데우스를 통해 유발 하라리의 지혜를 조금이라도 빌린다면, 제4차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코팅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학원 자본의 천박한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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