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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얼굴은 인간을 어떻게 진화시켰는가
애덤 윌킨스 지음, 김수민 옮김, 김준홍 감수 / 을유문화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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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을 구매했는데, 왜 이렇게 오타가 많죠? 추천사, 서문에서부터 띠어쓰기와 문장부호 생략... 도저히 읽을 수가 없네요. 이북은 업데이트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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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호모데우스 : 미래의 역사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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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의 신작 "호모 데우스"... 

E-book으로 사 두고 있다가 얼마전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사피엔스"가 지금까지 인류가 걸어온 문명에 대한 통찰이라면, "호모 데우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류의 미래를 통찰하고 있다. 

얼마전 내가 "정과 반이 합에 이르지 못하는 시대"와  "포스트모던 시대의 변증법"에도 썼던 것처럼 마르크스가 변증법적 유물론을 통해 인간의 역사발전 단계를 과학적으로 이론화한  순간아이러니 하게도 변증법은 새로운 변이를 맞이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마르크스의 탁월한 통찰로 인해 문명이 시작된 이래 적어도 근대까지 역사는 정반합으로 발전해 왔다고 확신한다. 굳어진 '정'에 '반'하는 것이 곧 '합'으로 이어졌던 시대가 분명히 있었다. 그래서 만들어진 '합'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이다. 세계를 지배하는 금융자본과 강대국 방산업체의 이해관계에 따라 전쟁과 냉전, 그리고 학살까지도 미디어로 정당화되는...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포스트모던 시대는 의도와 무관하게 '정'의 오만이 '반'을 키우고, '반'의 목적의식성이 '정'을 고착화하기 위한 명분이 되는 시대이다. 그리하여 진보와 보수가, 노동자와 자본가가 이해관계라는 진흙의 카르텔 안에서 함께 뒹굴고 있는 시대... 마침내 '정'과 '반'이 '합'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딜레마의 시대... 그래서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새로운 변증법이 필요하다.


호모 데우스를 통해 유발 하라리의 지혜를 조금이라도 빌린다면, 제4차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코팅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학원 자본의 천박한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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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루만 (반양장)
마르고트 베르크하우스 지음, 이철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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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맑스가 변증법적 유물론을 통해 인간의 역사발전 단계를 과학적으로 이론화한 바로  순간아이러니 하게도 변증법은 새로운 변이를 맞이하게 되었다인간은... 그렇게  정해진 것을 벗어나기 위해 상상하는 존재이므로... 
과거 중세에서 근대로 이행할 당시와 비견될 정도의 무게중심이 포스트모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  인류의 인식 안팎을 보편적으로 넘나드는 맑스의 변증법으로는 더이상 포스트모던 사회를 진단할  없다현재는 변증법적으로 발전한 인류의 역사와 맑스의 변증법적 유물론이 결합되어 만들어낸 새로운 시대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한국에서 니클라스 루만의 사회체계이론에 대해 가장 정통하다고 알려진 동양대 이철 교수님과의 페이스북 대화... ^^


얼마전에 사회연대경제 포럼 관련해서 프랑스와 덴마크를 다녀왔습니다. 포럼에 참석한 프랑스의 사회당(?) 의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혹시 니클라스 루만에 대해 아느냐고 물었더니 모르더군요. ㅠㅠ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7년 오마이뉴스에 올라온 "하머마스는 지고 루만이 뜬다"라는 기사를 보고, 그로부터 10년이 지났으니 그 영향력이 독일을 넘어 유럽으로 확산되지 않았을까? 라는 기대를 가지고 물어보았는데...
제 일천한 지식으로 판단하건데, 러시아혁명 이후 맑스의 공산주의에 대한 상상은 실천과 학문이라는 두 가지 길로 나뉘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레닌은 러시아는 혁명을 통해 맑스의 상상을 현실에 적용하는 실험을 한 반면, 호크하이머를 위시한 프랑크프르트 학파는 학문을 통해 맑스라는 위대한 통찰자의 그늘 속으로 숨어 버립니다. 
사회연대경제에 같이 참석한 금천의 차성수 구청장님과 루만에 대해 잠깐 이유기를 나누었는데,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미 현실의 모든 분야에서 루만의 통찰이 펼쳐지고 있는데, 굳이 그 어려운 학문을 이해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만약... 루만의 이론을 이해하기 위해 인류의 지적 능력이 지금보다 훨씬 더 성장해야만 한다면... 현실 세계에서 그 이론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엥겔스는 심오한 맑스의 사상을 도식화하여 대중화하는데, 나름 기여를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중화라는 긍정성 이면에 교조주의라는 역설을 만들어 내는데도 기여를 했지만...
전 현재 루만을 그저 알게 되었다 정도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기회가 되면... 기회는 저의 절박함이 만들어 내는 것이겠지만... 더 깊숙이 루만에 빠져보고 싶은 생각 또한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혹시 그러한 저의 행동이, 루만이 말했던 것처럼... 루만이라는 전문적 체계 안에 갇혀 사회와 무관하게 돌아가는 톱니바퀴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루만의 이론은 대중적으로 해석될 수 있을 때, 그 진정한 의미가 드러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법은 두 가지겠죠. 인류가 루만의 이론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지적 능력이 보편적으로 성장하든가, 아니면 루만을 이해하고 있는 누군가가 대중들이 이미 이해하고 있는 언어로 그 심오한 이론을 '도식화' 시켜 주든가... 제가 지향하는 것은 후자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루만의 이론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 능력가 여유가 되지 않음을 한탄할 뿐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예수를 중세를 대표하는 인물, 맑스를 근대를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들의 불규칙한 결합이 가지고 있는 복잡성의 사회인 포스트모던 시대를 대표하는 사람은 니클라스 루만이 될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 
맑스가 변증법적 유물론을 통해 인간의 역사발전 단계를 과학적으로 이론화한 바로 그 순간부터, 아이러니 하게도 변증법은 새로운 변이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그렇게 늘 정해진 것을 벗어나기 위해 상상하는 존재이므로... 하여 제가 이전 댓글에서 말씀드린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변증법"에 대한 고민이 근대와 탈근대, 맑스와 루만 사이를 연결(연속성으로서의 연결이 아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루만의 언어를 사용해야만 루만을 이해할 수 있다면, 루만의 사회체계이론은 사회를 떠난 이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루만이 그것을 진정 바랐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소위 이 시대를 진보시키고 싶다는 주관적 열정에 빠져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맑스의 언어로 루만을 설명해 내지 못한다면... 루만의 이론은 실천적 의미를 잃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이상은... 루만의 입구에서 서성이고 있는 한 후학의 치기 어린 괴변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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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베버 소명으로서의 정치 - 베버 편 최장집 교수의 정치철학 강의 1
막스 베버 지음, 최장집 엮음, 박상훈 옮김 / 후마니타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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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윤리만 판 치는 사회...
난 대학 때 공부를 지지리도 안했다. 학과 공부뿐만 아니라 운동권이 마땅히 해야할 사회과학 공부도... 
하지만 맑스와 앵겔스의 변유와 사유는 읽었는데, 사고가 제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에 읽은 책이라 그런가 나이 오십을 바라보는 지금까지도 나름 유물론자를 자처하며 살아가고 있다. 
세상에 철학자라곤 소크라테스와 칼 맑스밖에 몰랐던 시절… 지나가며 막스 베버라는 이름을 얼핏 들은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쪽팔리게도 그당시 난 막스 베버를 칼 맑스의 짝뚱 쯤으로 생각했었다. 
어디다 말하기도 부끄러운 자기 고백을 공개적인 페북에 하는 이유는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맑스와 엥겔스의 유물론 보다는 막스베버가 1919년 대학생들에게 힘주어 역설했던 '신념윤리'와 '책임윤리'가 더 유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맑스는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외쳤지만 결과적으로는 세계의 자본가가 금융자본주의로 단결하는 신자유주의를 낳았다. 
한때 대한민국의 자본가들이 왜 내수 불안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을 지속적으로 양산할까... 라는 의문을 품은 적이 있다. 소득을 예측할 수 있는 정규직이 많아야 소비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소비를 해야 그 이익이 자본가에게 갈텐데... 하며 대한민국의 자본가들의 멍청한 행위를 동정했다. 내가 더 멍청한지도 모르고… ㅠㅠ
세계가 다 시장인 신자유주의 체제 속에서 자본가들에게 있어서 한국이란 시장은 그저 있어도 그만, 아예 없어지면 쬐끔 아쉬운 계륵일 뿐이다. 맑스의 말에 영감을 받은 세계의 자본가들은 단결을 통해 자신들도 통제할 수 없는 신자유주라는 괴물을 탄생시켰다. 

다시 신념윤리와 책임윤리로 돌아와서...
우리 사회는 결과 따위는 어떻게 되든 자신의 신념만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회의 진보를 방해하는 진보주의자들... 그들은 자신과 생각이 다른 모든 사람을 악마로 규정하고 그 악마의 박멸이 이 사회의 진보라고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 그들은 결과적으로는 진보의 탈을 쓴 반동이다… 
이것이 막스베버가 말하는 신념윤리이다. 우리 사회는 신념윤리자들로 가득 차 있다. 자신의 신념과 행위에 따른 결과의 책임을 악마의 탓으로 돌린다. 
진보주의자들이 진정 이 사회를 진보시키고 싶다면 신념을 지킨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지키고 있는 가치가 자신을 위한 것인지, 이 사회를 위한 것인지 객관적으로 조망할 수 있어야 하며, 이 사회를 진보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가치마저도 버릴 수 있어야 한다. 그건 진보적 가치가 아니므로…
그것이 막스베버가 말하는 책임윤리다.
예수님은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을 보며 이렇게 기도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신념윤리에 가득찬 이 땅의 많은 진보주의자들은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 나는 이 땅이 신념윤리가 아닌 책임윤리가 판 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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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 2012년 통합진보당에 무슨 일이 있었나?
김인성.이병창.김영종 외 지음 / 들녘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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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진실을 외면하거나, 회피하거나… 심지어 모르시는 분들도 있는 거 같아서…
박근혜 정권하에서 벌어진 헌정사상 초유의 일은 비단 최순실 국정농단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12월 19일, 국민의 10.3%가 지지한 당을 헌법재판소의 이름이로 해산한 것 또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이럴거면 왜 선거를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만도 한데, 종북이라는 마녀사냥 앞에 대부분의 지식인들은 그 헌정사상 초유의 일을 외면하거나 회피했다.
그렇다면 종북의 마녀사냥은 언제부터 시작되어 거스를 수 없는 파도가 되었을까? 혹시 거스를 수 없었던 게 아니라 종파의 이익을 위해 거스르기 싫었던 것은 아닐까?
통진당 해산의 간접적 근거가 되었던 2012년 소위 '통진당 사태'에 대해 시인 이산하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뺑소니 사고"
더이상 사건의 본질을 외면하거나, 회피하려 하지 말고 박근혜를 심판하러 광화문에 촛불 들고 나오기 전에 진영논리와 종북 마녀사냥의 늪에서 벗어나 통진당 사태에 대해 있는 그대로를 직시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기사링크 : [시인의 죽비] 진보적 지식인들의 침묵 <경향신문 201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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