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까의 한국고고씽
고마츠 사야까 지음 / 미다스북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우연히 들렸던 블로그를 통해 잠시 글을 읽은적이 있는데, 그때의 재미났던 기억을 떠올리며 기대했던 책입니다.. ^^ 구성이나 내용이 깔끔하고 재미는 있어요. 그냥 한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별난 사람 혹은 별난 일 정도로 지나칠 일들이 한국에 얼마온지 안된 사야까에겐 신기하고 기억에 남는 일이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버스를 잡기위해서도 고심하는 모습이나 택시에서 일본인인걸 들킬까봐 원하는 장소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끙끙대는 모습이 외국에 나가면 나도 저럴까, 간단한 일상인데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일본인이 우리말로 블로그를 알차게 꾸려나가는 모습이 정치적인 면을 살짝 떠나 한일간에 우정이 싹트는것같아 좋아요.                                         헌데..내용면에서 블로그랑 좀 다르게 엮었으면 어떨까 싶은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외국인이 본 한국의 모습 혹은 한국인의 모습이 그냥 겉에서 본 모습들만 있고, 한번 겪었던 일화가 마치 한국(인)의 보편적인 모습인것처럼 느끼는것도 솔직히 좀 그렇더군요.. 출판사에서 편집하면서 작가에게 한국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인기있는 블로그의 내용을 그대로 출판한게 좀 그렇더라구요.. 지방에서 살고 있지만, 총알택시 그렇게 많이 겪어본적도 없고, 주위사람 거의 운전학원다녀서 면허따는데 한국에선 운전학원다니는 사람 별로없다는 친구의 말을 믿은 사야까는 남의 차 얻어타기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 마치 미수다에서 매번, "한국여자는요~ 한국남자는요~"하면서 모든 한국남녀를 겪어본냥 일반화시켜 말하는것처럼 마음이 편치않는 면도 있었습니다. 정치적인 민감사항엔 살짝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듯한 느낌도  들구요...                                                          그리고 책 편집이 좀 맘에 안들어요.. 사야까의 리플고고씽도, 사야까가 도움이 되는 내용의 글들만 옮겨도 될텐데 굳이 등수놀이 하는것까지 그대로 옮겨놓는것도 그냥 인기블로그였다는걸 나타낼려고 하는건가 싶어 그냥 휘리릭 넘어가게 되더군요.. 활자도 너무 큰거같고, 어린이 교과서마냥 글자사이나 줄 사이가 왜이리 넓은건지..--;  하지만, 일본에 대한 소개부분은 신기하고 재미나는 부분이 많더군요..사진도 재미나구요... 일본인이 우리말로 쓴 재미난 블로그의 내용들을 책으로 엮은거라, 컴상으로 볼때보단 재미도 살짝 떨어집니다.. 가끔 보는 블로그의 여러 글들이 재미나지만, 한번에 책으로 엮어 한꺼번에 봤을때의 느낌은.. ^^ 좀더 한국에 대해 겉모습말고 내면적인걸 이해하는 모습을 나타낸 다음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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