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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아저씨와 멋진 선물 - 1963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5
모리스 샌닥 그림, 샬롯 졸로토 글 / 시공주니어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모리스 샌닥과 샬롯 졸로토님의 또하나의 걸작이 다시 우리 곁에 찾아왔답니다.
1963년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했다는 그 차체만으로 추천그림책이라고 할 만하겠죠.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걸작 그림책에는 어린이 그림책의 대표적인 상인 '칼데콧 아너상'뿐만 아니라 영국의 '케이크 그린어웨이 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그림책들이 대거 포진되어진 시리즈랍니다.
주위에서 어떤그림책을 보여주어야 하나요? 라고 많이들 묻곤 하죠.
그럴때면 꼭 이야기해주는 말이 있어요. 내가 판단할 수 없을때는 수상한 책들을 먼저 보여주시라고 말이죠.
수상한 책들은 수상할 만한 그만한 이유가 있기때문이죠.
수많은 교훈을 주기도하고 상상력을 주고 때론 우리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하면서 말이죠.
세월이 많이 흘러서도 세계 여러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책이죠.
아직도 어떤 책들을 골라야하는지 고민중이시나요.
해외유명 수상 작품이 가득한 명품 창작 그림책인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걸작 그림책을 추천드릴게요.
다양한 소재는 물론이고 재미는 기본이고 한번 빠지면 절대 헤어나오지 못하는 독서의 세계로 아이들를 안내할거예요!!!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좋은책 혼자만 알고만 있기(?) 없기(?)
[토끼 아저씨와 멋진 선물]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과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요?

귀여운 소녀가 토끼아저씨에게 무언가 간절한 눈빛을 보내고 있죠.
근심이 가득한 얼굴로 손은 뒤로 한채 ...
선듯 이야기하지 못하고 용기를 내어 토끼아저씨에게 이야기를 한듯한 몸짓을 하고 있네요.
그리고 어렵게 입을 떠는 소녀...
"토끼 아저씨, 저 좀 도와주실래요?"
"도와 달라고? 그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도와줄게" ... 본문중
용기를 낸 소녀는 엄마의 생일인데, 무언가 특별한 선물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소녀가 할 수 있는 선물은 무엇이 있을까요. 어린 소녀는 선물할게 없었죠.
친절하고 마음씨 착한 토끼아저씨는 추상적인 엄마생일선물에 딱맞는 맞춤선물을 생각내죠.
두둥~~~ 어떤 선물을 선물해야 기뻐할까요?
상상해보세요.
엄마가 좋아하는 선물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소녀는 엄마가 빨간색을 좋아한다고 힌트를 주지만 엄마의 생일선물은 쉽게 정할 수가 없었어요.
모든 빨간색 물건을 찾아야하고 ?? 거기에 빨간색만으로는 선물할 수 없기 때문이죠.
엉뚱하게 물건을 말하는 토끼아저씨
빨간속옷과 빨간지붕, 빨간 불자동차는 너무했어요. 

그러다 발견한 빨간 사과!!!
소녀의 엄마는 빨간 사과를 좋아하신데요.
그런데 빨간 사과만 선물할 수 없었던 소녀는 토끼 아저씨에게 다른 선물도 생각해 달라고 부탁을 해요.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엄마의 생일 선물 찾기!!
이번에도 제대로 토끼 아저씨가 소녀를 도와주겠죠?

왠지 소녀가 필요할 때 나타나는 요술램프의 지니같은 토끼 아저씨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토끼 아저씨가 옷을 안입어서 춥겠다.
토끼 아저씨가 옷을 안입어서 걱정이 되었던 걸까요. 아님 옷을 안입은게 이상했던 걸까요.
토끼니까 옷을 안입어도 돼~~ 라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안입어도 어색하거나 민망하지 않았다니... 왠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토끼 아저씨가 상상이 되었어요.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토끼아저씨
앨리스의 토끼아저씨는 빨리 빨리를 말씀하시죠.

그후로 노란색을 좋아한다는 힌트를 듣고 노란색의 물건들을 하나둘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노란색, 노란색 택시, 노란 해, 노란 카나라아 새, 버터, 바나나 그중에서 소녀의 엄마는 바나나를 좋아하신데요.
사과와 바나나만으로 성에 차지 않은 소녀는 엄마가 초록색을 좋아하신다고 토끼아저씨에게 다시 도움을 청해요.
마음씨 착한 토끼 아저씨~~~~ 분명 복 받으실거예요.
초록색의 다른 물건들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여러분도 찾아보세요?
토끼 아저씨는 지혜롭게 다시 하나하나 찾아보아요.
초록색, 에메랄드, 초록색 앵무새, 완두콩, 시금치, 진한 초록색 애벌레, 바틀릿 배가 있는데
분명한것은 엄마는 에메랄드를 좋아하시겠지만 소녀가 돈이 없기에 살 수 없잖아요.
분명히 애벌레는 싫어하실거예요. 엄마들은 움직이는걸 상당히 싫어하니까요.
그래서 토끼 아저씨와 소녀는 바틀릿 배를 따서 엄마한테 선물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파란색 물건중에서도 하나 선택했어요.
파란색 포도를 말이죠.

바틀릿 배가 어떤 배예요?
질문이 나올줄 알았어요. 본문 아래에 자세히 설명도 나와있어요. 서양배라고 해요.
사과를 따본적 있는 이야양, 아직 배는 못 따봤다고 다음에는 배를 따러가자고 합니다.
소녀처럼 엄마에게 생일 선물을 해주고 싶다네요.
급 효녀가 된 이야양이였어요.
그리고 소녀의 엄마처럼 싫어하는게 있다는 이야양!!!!!
우리 엄마도 초록색 애벌레는 싫어해
엄마들은 다 그렇단다.
애벌레는 싫어해.

선물은 빨간 사과랑 노란 바나나, 초록색 바틀릿 배, 파란 포도가 준비되었죠.
선물은 포장을 해야 받는 사람도 기쁘겠죠.
모든 과일을 커다란 바구니에 담아서 소녀와 토끼 아저씨의 정성가득 담긴 과일 바구니가 완성 되었어요.
소녀의 엄마는 정말 기쁘겠죠.
친절한 토끼 아저씨는 엄마에게 안부를 남기며 총총히 숲속으로 사라져갔어요.
어려운 숙제를 끝난 다음에는 속시원하게 덮고 떠날 수 있는 것 처럼, 토끼 아저씨도 소녀를 돕는게 쉽지는 않았을것 같죠.
그래서 고심해서 이야기하면 소녀는 그것은 엄마가 싫어하고, 집에 있고, 살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면 정말 여러가지 생각을 했을거예요.
소녀가 원하는 엄마의 선물을 같이 마련해주고 미련없이 "엄마에게 생일 축하드린다고 전해줘"라고 이야기를 하며 시원스럽게 떠나가겠어요.

이야양의 베스트 컷입니다.
소녀와 토끼 아저씨가 엄마의 생일 선물로 빨간 사과를 따는 장면이요.
빨간 사과가 맛있게 생겼고, 나중에 이야양도 엄마와 아빠 그리고 썽군에게 사과를 선물하고 싶다고 해요.
부끄럼 타는 소녀가 엄마의 생일 선물을 위해서 토끼 아저씨에게 부탁하는 장면이 너무 인상 깊었는데
아이들은 실제적으로 엄마에게 선물하는 장면이 더 인상이 깊게 남는것 같아요.
전 소녀가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고 엄마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데에 많은 의미를 주고 싶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건 알기는 쉽지만 엄마가 좋아하는 건 알기 쉽지 않으니까요.
엄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걸 다 좋아하죠.
그런데 소녀는 진정 엄마가 어떤걸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때문이죠.
소녀의 이런 마음을 엄마가 아시면 얼마나 감동 받을까요.
모리스 샌닥의 그림중에 이렇게 자연풍경을 수채화적인 그림으로 나타낸 책이 있는줄 처음 알았어요.
토끼 아저씨의 모습과 소녀의 모습을 봤을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비슷한 꿈속의 모습인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토끼 아저씨와 소녀의 이야기는 아빠와 딸이 엄마 선물을 고심하며 고르는 모습 같기도 했고요.
토끼 아저씨가 물으면 소녀가 대답하고 대화를 하는 말씨 역시 사뭇진지하면서도 재미있었어요.
단지 엄마의 선물이라는 추상적이면서도 사실적인 물건을 어떻게 찾을까를 지켜보는 재미도 느꼈답니다.
토끼 아저씨가 고른 엄마의 선물도 너무 센스있었죠.
아름다운 보석부터 엄마가 꼭 싫어할 벌레나 집에 있는 버터, 지붕 같은 것들은 물론이고 여러 새들까지
하지만 소녀가 자신이 정말 선물할 수 있는 걸 고른것 자체도 대단한것 같아요.
그럼 난? 엄마에게 어떤걸 선물하지?라고 아이들은 대부분 엉뚱하고 기발한것을 선물 했을텐데
아이들의 마음도 쏙 들여다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소녀의 마음이 담긴 과일바구니를 선물 받고 기뻐할 엄마의 모습도 한번 상상해봅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독후활동인 만들기랍니다.
이쁜 소녀가 엄마를 위해 과일바구니를 만들었는데
우리도 같이 만들고 싶어요.
과일만 담을거 아니고 맛있는거 가득 담을래요.
유치원 하원길에 산책하다 꺽어서 선물이라고 아이들이 내민 꽃다발까지, 퍼팩트하게 완벽한 선물이였어요.

그럼 준비물부터 시작하죠.
빈 물통 반 자른거, 뿅뿅이, 구슬 혹은 단추, 털실이나 끈, 글루건, 가위
1. 빈 물통 옆에 글루건으로 뿅뿅이를 붙여서 꽃을 만들어주세요.
2. 1번의 뿅뿅이 꽃에 단추나 구슬을 가운데에 붙여주세요.
3. 털실이나 끈을 꼬아주세요.
4. 1번 빈물통옆에 구멍을 내고 3번 끈을 넣어서 연결해주세요. 그럼 손잡이 완성
어떤가요 그럼 엄마를 위한 맛있는거들을 가득 담아와주세요.
그리고 엄마에게 선물해주세요.
아주 멋진 선물이 완성됩니다. 분명 엄마도 기뻐하실거예요~~~~

가장 먼저 엄마에게 선물을 준 썽군과 기념사진을 남겼어요.
썽군 유치원길에서 꺽어서 선물준 꽃과 썽군이 만들어준 과일바구니에 모형이지만 여러가지 맛난 음식들까지
전 분명 행복한 엄마인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엄마에게만 선물을 줄 수 없다고 해요.
엄마와 아빠에게 똑같이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며 이야양이 적극적으로 아빠에게 줄 선물 이야기를 했답니다.

이야양은 아빠에게 줄 손편지를 열심히 쓰고 있고
썽군은 난 글씨를 못쓰는데 ...라며 엉뚱하게 그림을 그리는데 ...
그림실력이 웃음이 나올정도의 실력인지라 ... 사진으로 올리지는 못하고 대신 아빠에게 증정해 드렸답니다.

저희 소중한 이야양의 정성어린 손편지랍니다.
"아빠 많이 힘들죠? 개구쟁이 같은 저희 때문에 미안해요. 아빠는 회사 일에 얼마나 적응되요? 아빠 너무 사랑해요. 아빠 나랑 오래오래 같이 살아야해요."
내용은 두서없이 쓰긴했지만, 마음이 중요한게 아니겠어요.
아빠를 향한 이야양의 마음이 듬뿍 담겨있지요.
작은 말한디, 작은 몸짓 하나만으로도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사랑한다.
너희들이 있는 자체가 멋진선물이란다.
고마워~~~~ ♡♡♡♡♥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