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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결코 작지 않아! ㅣ 꿈꾸는 구름별 시리즈
박소영 글, 강명례 그림 / 이스트섬머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마법요정 파커이야기Ⅱ] 난 결코 작지 않아! / 박소영 글, 강명례 그림 / 이스트섬머

마법 요정 파커 이야기 두번째 <난 결코 작지 않아!>
파커가 주인공은 아니지만 작은 판다 코미와 친구들이 등장해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줄 거예요.
봄에 만나는 눈 덮인 마을은 지난 겨울을 추억하게 만드네요~
아빠와 함께 눈썰매 탔던 일,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었던 일, 눈싸움 했던 일..
벌써 종달양은 겨울이 그리운가봐요. 아니, 눈이 그리운 거겠죠?

첫 장면에서는 마법 요정 파커와 뚜뚜 박사가 맞이해요.
<내 머리 속에 다 있어!>에서 한 번 만났던지라 종달양도 반갑게 인사하네요~ 안녕!
처음으로 본 눈이 신기하기만 한 파커, 언덕 아랫마을에서 들려 오는 시끌시끌한 소리에 언덕 아래로 향합니다.

바로 아기 동물들이었네요.
자기와 꼭 닮은 눈인형들을 만들고 있는 귀여운 아기 동물들.
마치 언제나 즐거운~ 뽀로로와 친구들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중 아주 작은 판다, 코미는 열심히 눈을 굴려 아주 큰 눈인형을 만들었는데
친구들은 이런 코미에게
"넌 조그맣게 만들어도 되잖아!" 라고 상처를 주네요ㅠㅠ
그렇지만 씩씩한 코미는 굴하지 않고
"나는 앞으로 이만큼 더 클 거야!" 라고 당당히 이야기 합니다.
4살이 되면서 종달양도 서서히 생김새가 다름을 인지하는 것 같았어요.
"엄마, 왜 난 손에 점이 있는데 엄마는 없어?"
"ㅇㅇ는 머리가 긴데 나는 왜 머리가 짧아?"
"친구들이 ㅇㅇ보고 뚱뚱하다고 웃었어."
마지막 말에는 살짝 충격을 받았어요. 아이들 세계에서도 이렇게 놀림과 따돌림이 시작되는 것이구나.
다행히 어린이집 선생님 말씀으로는 종달양은 오히려 그 아이를 챙겨준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들이 놀려도 "그렇게 말하면 나쁜 말이야!" 라고 혼내주고.
"사람은 모두 생김새가 다르게 생겼어. 그런데 여기에는 맞고 틀린 게 없어.
키는 무조건 커야 하고, 날씬해야 해? 키가 작고 뚱뚱하며 틀린 거야?"
다행히 제 말의 뜻을 이해해주는 종달양이 고마웠습니다.
.. 책을 읽어주다 이 때의 일이 기억났어요.
종달양도 코미를 놀리는 동물 친구들에게 떼찌~ 떼찌~ 하며 친구를 놀리면 나쁜 행동이라고 혼내 줍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지켜보는 심술궂은 늑대, 파샤가 등장하네요!
친구들의 눈인형을 다 부숴버리는 나쁜 파샤.
"겨울왕국에서도 늑대 나왔는데~ 크리스토프랑 안나공주를 잡아먹으려고 했지. 늑대는 왜 나쁘지?"
종달양의 질문에.. 한 방 먹었네요.
생각해 보니 그렇네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에서도 그렇고.
늑대는 참 억울하겠어요^^

코미의 재치와 마법 요정 파커의 신기한 마법 가루로 파샤를 물리친 코미와 친구들은 기뻐서 만세를 불렀어요.
그리고 여전히 씩씩한 코미는
"난 앞으로 더 많이 클 거야!" 라고 당당히 말합니다.
작지만 씩씩하고 용감한 코미.
체구는 작지만 용기와 지혜만큼은 그 어느 누구보다 커다랗죠?
왜소하고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준다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친구들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친구들에게도요.
나와 상대방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아이들로 예쁘게 자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