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괴물의 실체를 알려주는 고마운 그림책

중독괴물
임미진 지음, 서영주 그림 / VS Books / 2013년 3월

요즘 나의 눈길을 끈 책은 중독괴물이라는 그림책이다.

자녀를 키우면서 휴대폰, 컴퓨터 중독이라는 문제를 한번쯤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

유아기의 영상이 해로운 것을 알기에 아이를 키우면서 TV도 자주 보여주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각종 미디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서 자녀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예방차원에서 중요할 것 같다. 휴대폰, 컴퓨터 중독이라는 생활 속 문제를 지나치지 않고, 육아하면서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책을 펴낸 지은이에게 같은 부모로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이 책속의 아이는 컴퓨터라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들어 주위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중독괴물 세상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중독괴물의 실체를 알게 된다. 자신에게서 소중한 것들을 하나, 둘 빼앗아가는 중독괴물..

중독괴물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아이들은 용기와 지혜를 발휘한다.

첫번째 관문은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실패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알람시계라는 해법을 찾아 스스로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두 번째 관문을 빠져나올 수 있다.

이제 마지만 관문.. 만만치 않다.. 자신의 힘만으로는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그 때 가족이라는 연결된 끈이 있기에 서우는 자신의 이름을 되찾을 수 있다.

중독은 일상에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는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기발달놀이

집에서 하는 아기발달검사

태어나서 두 살까지 아기발달의 모든 것 - 발달 놀이 200가지
이현경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3년 3월

아기를 키우면서 모르는것 투성이다.

아기를 사랑한다하면서 정말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내가 올바로 아기를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우리 아기와 함께 하는 시간시간이 소중한데 이 책은 부모로서 아기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생애 최초 가장 중요한 시기에 어떻게 부모 자녀간에 애착을 맺어야 하는지 개월별 발달과업과 이를 돕기 위한 부모의 노력을 알려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신체발달을 돕는 놀이를 다양하고 쉽게 소개하고 있어서 아기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 같다.

집에서 하는 아기발달검사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

김수연의 아기발달클리닉 - 집에서 하는 아기발달검사
김수연 지음 / 빈센트 / 2009년 1월

우리 아기 영유아건강검진에 가니 갖가지 검사들을 하는데 신기하기만 하다.

예를 들어 양손에 블럭을 쥐어 주고 가만히 본다. 이내 한 손의 블럭을 버리는 것을 의사선생님이 지켜보시더니 "곧 뒤집기 하겠네요." 하신다.  그리고 거울을 보고 옹알이를 하는지 보시고, 발을 잡고 노는지 보며 사회성 발달 정도를 점검하신다.

이 책은 집에서 하는 아기발달 검사에 대한 책이다.

아기가 조금만 늦거나 하면 부모님들은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 같다.

그런 경우에 이 책을 접한다면 우리아기가 조금 늦는 것은 아닌지 당황하게 되는 여러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개월별로 아기들이 보여야 하는 발달상황과 발달을 돕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 해야할 것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 부록에는 실제 상담 사례가 있어서 사례별로 궁금한 점들을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아기가 5개월인데 아직 뒤집기를 못해서 걱정이었는데 집에서 엄마가 옆에 있을 때는 많이 엎어놓는 것이 좋다고 한다. 너무 조심조심 눕혀만 놨었는데 더 많이 사랑해주고 더 많이 놀아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가 조금씩 늦되다고 걱정될 때 김수연의 아이발달클리닉 한 번 읽어보면 도움될 것 같다.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

꿈꾸는 땅끝 - 세상에서 가장 귀한 희망의 기록
조명숙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6년 10월

탈북 여성 5인조 그룹 달래음악단을 들어보셨나요? 혹은 SBS탈북자 스페셜을 보신적 있나요? 우리 주변에서 이미 '탈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탈북자들과 함께 한  목숨을 건 탈출 이야기, 그들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삶을 듣고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중국은 동북공정을 내세우고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하여 광개토대왕비 주변의 경관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남북의 통일이 아닌 연변과 북의 통일로 북을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되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같은 생김새 같은 말씨..의 새터민들을 보면 얼싸안고 부둥켜 안고 싶어집니다.

이 책에는 우리가 함께 더불어 살아야할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꿈꾸는 땅끝' 정말 기다렸던 책이고, 다른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