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에 빠진 인문학 - 애니메이션과 인문학, 삶을 상상하는 방법을 제안하다
정지우 지음 / 이경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애니메이션에 빠진 인문학

 

  어릴 적부터 애니메이션은 약속된 친구처럼 언제나 재밌고 즐거운 그런 존재였다. 평소에 일어나기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8시 디즈니 만화를 보기 위해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tv앞에 자리하고 앉았던 나였다. 그것을 보다가 예배를 드리러 가야 할 시간이 되면 어찌나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던지. 성장하면서는 만화책으로도 그리고 인터넷 등등을 통해 끊임없이 애니메이션을 접하고 있었다. 그런 애니메이션이 인문학과 만났다. 그야말로 새로운 발상이 아닐까 싶다. 딱딱한 인문학을 애니메이션과 접목시켜 저자는 최고의 감상법을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싶다.

 

  원피스

  애니메이션을 접한 이들이라면 아마 이 만화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자기계발서로 원피스식까지 나왔으니 가히 원피스의 명성은 알 수 있다. 원피스는 현대인의 삶을 매우 적합하게 담아내고 있다. 조직을 형성하면서도 그 안의 개인은 각각 꿈과 목표가 다르다. 이건 현대인의 개인성을 철저하게 담아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어떠한 조직에 소속되어 있다. 그것이 직장이든, 동아리든, 학교든 말이다. 그러나 개인의 꿈과 목표는 같지 않다.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목표를 지닌 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근대에서 말하는 공동체를 위한 자신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공동체에 담겨있는 것이다. 현대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은 현 시대를 '액체의 시대'라고 칭했다. 유동적이라는 것이다. 원피스는 독자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강철의 연금술사

  강철의 연금술사도 매우 유명한 애니메이션이다. 에드워드와 알폰스 형제는 죽은 엄마를 살리기 위해 연금술의 금기를 어겨 몸의 일부(형 에드워드)와 전체(동생 알폰스)를 잃어버린다. 그 몸을 되찾기 위해 국가 연금술사가 되고 여행을 하면서 국가 즉 세계의 음모와 맞물리게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들은 대의명분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개인적인 소망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가지를 더 언급하자면, 이들은 형제다. 즉 우애를 얘기하고 싶다. 협소한 의미로 형제의 우애를 이야기하지만 크게는 인류적인 우애를 이야기한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주변인물들과 그들의 여행담을 보면 아마 '아, 이런 이야기구나!'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에게 자존감을 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마 사랑이 아닐까 싶다. 사랑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으로 하여금 자존감 뿐 아니라, 행복을 선사할 수 있는 깊은 감정이다.

 

  충사

  우리가 느낄 수 없는 벌레의 세계. 그들과 소통이 가능한 충사 깅코의 이야기다. 즉 한 발은 우리와 같은 현실 세계에 딛고 한 발은 벌레 세계에 딛고 살아가는 깅코의 이야기는 현대인들의 삶에도 비유 가능하다. 저자는 이것을 현실 세계와 자신의 세계로 이야기 한다. 이것은 한 쪽으로 치우지지 않고 두 세계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현명함을 필요로 한다. 충사인 깅코는 섣불리 흥분하는 적이 없다. 아마 아예 없었던 것을 기억한다. 그는 세심하게 관찰하고 넓게 보려고 노력한다. 아마 그것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그의 성격이 아닐까 싶다. 그렇듯 우리는 우리의 세계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바다가 가진 깊고 넓은 잔잔함처럼, 깊고 넓게 볼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진격의 거인

  요즘 핫이슈가 되었던 만화. 탄탄한 스토리와 신선함. 단지 그 매력적인 것으로만 본다면 참 안타까운 만화다. 진격의 거인은 현대사회를 풍자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기를. 그것은 바로 이기주의다. 요즘도 얼마나 지연, 학연, 경제적 여건 등에 얽매여 이기주의를 발산하고들 있는지 지연, 학연도 없고 돈도 얼마 없는 중산층들은 서러워서 살겠는가.

  주인공 에렌을 살펴보자면 그는 마치 근대적 산물과 같인 사회를 위한 영웅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사회적 헌신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스스로 개인의 의지에 의해, 바깥세상으로 나가고 싶다는 의지로 움직이고 있다. 절대적인 현대적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개인주의 성향만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바깥 세상에 나가고 싶다는 개인 자유 의지와 함께 거인으로 부터 인류를 구하고 함께 하는 인류애가 같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현대인들이 의식해야 할 점이다.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현대인의 특징이나 그것은 타인의 배려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말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신카이 마코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붉은 돼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마루 밑 아리에티 등등의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쏟아낸 작가 미야자키 하야오. 그의 세계는 늘 환상과 동화 그리고 순수성이 자리하고 있다. 그의 세계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모두 협력자와 같다. 참신한 그의 세계는 언제나 열려있다.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상상하게 만들고 꿈꾸게 만든다. 우리가 여기서 가져가야 할 것은 무엇일까? 바로 열린 꿈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주입식 교육에 익숙하고 또한 의무교육을 마치고 나서는 취업전선에 뛰어든다. 어떻게하면 성공할까! 바로 그것을 바라보면서 말이다. 그런데 그것이 우리의 꿈이었을까? 우리는 열린 자세로 다른 꿈을 꿀 수 있어야 한다. 꿈을 꿔야 행동 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은 접하지 않았기에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지만, 저자가 말해주기를 그의 애니메이션에서 '관조'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세상을 우리는 가만히 바라보는 것.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아, 방학이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았어!' 혹은 '아, 휴가가 하루밖에 남지 않았어!' 라고 말이다. 그렇게 보내기엔 그 시간이 너무 슬프지 않은가. 우리는 언제나 현재에 살고 있다. 이 삶을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사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애니메이션과 함께한 인문학은 나로 하여금 긴장을 느슨하게 풀어주었다. 사실 몇 장 넘어 갈 때는 힘겹기도 했다. 인문학은 왜이리 어렵게만 느껴지는지. 읽어야지하면서도 손과 머리는 자꾸 멈춘다. 그런데 이번은 참 즐겁게 회상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덕분에 보고 싶은 애니메이션도 생겼다. 바로 신카이 마코토님의 작품이다. 애니메이션과 내 삶을 생각해보면서 읽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점에서 저자에게 감사하며 이 글을 마친다.

 

<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밖에서 아는 삼성 안에서 배운 삼성 - 삼성전자 조 대리의 생생리포트
조승표 지음 / 아이넷북스(구 북스앤드)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밖에서 아는 삼성 안에서 배운 삼성

 

  우리나라에서 '삼성'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없을 것이다. 우리의 일상 속에도 깊이 녹아있는 것이 바로 삼성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들어가고 싶은 직장으로 손에 꼽힐만한 곳이다. 사실 나는 삼성에 그다지 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삼성그룹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지에 대해서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내가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라 결국 다른 길을 택했을 때, 왜 조금 신중하지 못했나 하고 생각을 많이 했다. 아마 그 때 조급해하지 않았다면 나도 삼성고시를 고려해봤을 정도로 나는 삼성의 문화에 대해서는 참 좋게 생각한다. 이렇듯 현재 사람들은 회사의 복지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자신이 열정을 쏟을 회사라면, 특히 복지를 눈여겨보게되지 않을까? 저자는 입사부터 입사 후 자신이 보고 익힌 생활들 그리고 복지와 그 안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샐러던트. 우리가 회사에 '입학'한 목표는 무엇인가.

  저자는 샐러던트라는 말을 쓴다. 그리고 회사에 들어가는 것을 '입학'이라고 말한다. 생소한 단어. 나는 이 말의 뜻을 이해하면서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어디를 들어가던지 우리는 그 안에서 신입사원으로 시작한다. 들어가면 그곳의 문화를 익히면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가 말하는 신입사원은 다르다. 'OJT'기간부터 시작하는 신입사원을 말하는데, 여기서 삼성의 문화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를 해준다. 이 이야기들은 삼성이 역시 체계잡힌 대기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신입사원 교육을 받으러 갔을 때, 선배 진행자가 말한 'Back to the Basic'이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종종 잊은 채 생활한다. 사회생활 한 지 몇 년이 지난 지금 나는 조금 부끄러워졌다.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생각한 지가 아직 6개월 채 되지 않았는데, 지금 나는 꽤 많이 해이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투덜투덜거릴 때도 있었다는 것은 참 낯뜨거워진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다시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배움을 이제 이행하도록 하자고 말이다.

 

  평범한 사원이 회사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법

  이 부분에서 저자는 엑파워와 영어 그리고 스피드, 능력과 실력과 근면, 어린이 날, 야근은 선택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나는 꽤 공감하면서 읽었다. 사회생활을 꽤 해서 그런지 이 부분은 어느 회사에서나 필요한 부분이고 자신의 시간을 돌아볼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엑파워는 결국 문서프로그램 능력인데, 이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모든 문서는 컴퓨터로 이루어지니 이런 스펙은 기본으로 가져가도록 하자고 말이다.

  그 다음은 영어다. 사실 나는 영어에 매우 안이한 편이다. 지금도 그렇다. 공부해야지 생각하면서도 어느 샌가 다른 것들로 인해 영어의 순위는 저 만큼 멀어져있다. 저자는 말했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그렇다. 시간을 내기 보다는 내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우선인 듯하다. 조금씩 시작해봐야겠다. 더 늦기 전에!

  다음은 스피드다. 현 시대는 급속도로 변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에 지시한 업무내용이 저녁이면 변할 수 있는 시대다. 그러나 우리는 그 스피드에 맞춰 일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센스도 길러야함은 물론이다.

  다음은 능력과 실력과 근면 중 어느 것이 제일인가라는 것인데, 역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근면이다. 예전에 면접을 볼 때 내게 십이지 동물 중에서 어느 동물에 비유하겠냐고 면접관이 물었었다. 그 때 나는 주저없이 소를 택했다. 부모님께서 워낙 근면을 중시했기 때문에 나도 그것이 몸에 배어 있었다. 근면성이 기본이 되어야 자신이 그동안 갈고 닦은, 앞으로 갈고 닦을 능력과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상사가 없는 날을 어린이 날이라고 칭한다. 이 날은 직장인들이 마음을 조금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아마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중요한 것은 숙제는 끝내고 놀 것! 그래야 다음 날도 마음이 조금 더 편하지 않겠는가?

  야근은 선택. 예전 내게 야근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워낙 바쁘게 돌아가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몸이 못버티더라. 그 부분 때문에 결국 쉬게 되었었는데, 아마 그게 아니었다면 나는 이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 회사는 참 좋았다. 복지도 좋았고, 사람들도 좋았다. 내가 직속상사를 그렇게 좋아했으니 정말 내게는 너무 좋은 회사였다. 스스로 건강을 못 챙긴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지금은 스스로 건강을 챙기려고 노력한다. 야근은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슬슬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내가 조금 더 발전하기 위해 나도 선택을 해볼까 하고 있다.

 

  워크 스마트, 스마트 라이프

  일을 똑똑하게, 가정도 일도 행복하게. 삼성은 워크 스마트를 위한 제도를 많이 운영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자율출근제, 재택근무제 등등을 말이다. 게다가 적어놓은 복지 문화는 어찌나 부러운지! 아, 이래서 삼성, 삼성하는 구나 싶다. 대개 회사들이 많이 변화하고 있다. 자율출근제를 도입하는 회사들도 꽤 많아지고, 회식 문화도 술자리만이 아닌 다양한 회식으로 변하고 있으며, 특정한 날의 야유회 뿐만 아니라 주제를 정해서 하는 문화활동 등 다양한 활동이 늘었다. 일하기 좋은 회사를 위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인재

  아마 지금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라고 생각한다. 좋은 인재를 채용하고, 그 인재들을 끊임없이 자기계발하게 하며, 나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따라 삼성도 인재에 늘 불을 켜고 있다. 좋은 인재들을 채용하기 위한 삼성고시와 신입사원 교육프로그램, 인재 계발을 위한 시시때때로의 교육문화, 인재들이 즐겁게 일하면서 회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상생을 추구하기 위한 매출과 보상. 그러한 제도들을 끊임없이 생각하기에 지금의 삼성이 있는 것이 아닐 까 싶다.

 

  은퇴

  요즘 평직이라는 말이 참 낯설다. 이직을 많이 하는 시대이기에 우리는 종종 이별을 한다. 그런 이별이 우리에게 아쉽지 않도록, 끝까지 아름다울 수 있기를 저자는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이별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은 물론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 그리고 자신과 맞는 더 좋은 비전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그에 합당한 곳이라면 선택할 것을 말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나는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조금 우울해지기도 했고, 조금 신이 나기도 했다. 아직 나는 갈 길이 멀고 내가 선택할 것은 많다. 저자는 내가 해이해졌던 것들을 바로 잡아주었다. 초심으로 돌아갈 것, 충분히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내가 목표한 바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실천할 것. 멈춰서지 말고 도전할 것을 말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취업준비생들도 좋겠지만, 지금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읽어봤으면 좋겠다. 그래서 자신의 사회생활을 재조명해봤으면 해봤으면 한다.

 

 

<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잇 코스메틱 - ‘화장품 골라주는 여자’ 이선배의 아이템별 최고의 화장품!
이선배 지음 / 지식너머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잇 코스메틱

 

 

   화장품, 현 시대의 여자들이라면 전부 관심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초등학생까지 화장을 하는 시대이니 말이다. 특히 우리는 sns가 아주 발달한 사회를 살아가면서 아주 흔하게 화장품마니아들을 찾을 수 있다. 제품에 대한 리뷰들은 더 없이 많다. 하지만 어떤 것을 써야 내 피부에 맞는 것인지, 어울리는 것인지, 괜찮은 것인지를 다 스스로에게 평가하지 않고 쓰는 경우가 많다. 사실 나는 화장품에 그리 욕심이 없는 타입이다. 그에 따라 화장품은 거의 추천제품 위주라고 볼 수 있다. 내 피부는 다행스럽게도 피부미용관리사인 친구가 중성피부라고 판단해준 탓에 내가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엷게하든 두껍게하든 화장하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면 피부가 신경쓰이기는 마련이다. 게다가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메이크업 기술에도 어느 정도 신경이 쓰인다. 그덕에 용기를 내어 저자를 만나기로 했다. 내 관심사 밖이라 걱정이 되긴 했지만, 나는 저자의 전작들인 잇스타일과 맨즈잇스타일까지 가지고 있었기에 어쩌면 저자를 조금은 편하게 만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내 피부의 성격부터 알아라.

  역시 내 피부에 대해 알아야 화장품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는 어떤 피부인가, 어떤 피부 톤을 가지고 있는 가에 대해서 말이다. 그것에 대해 간단하게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저자는 책에 명기해 두었다. 모르는 분은 한 번 테스트 해보길 바란다.

 

 

 

  화장품에 대한 진실과 거짓

  한동안 유기농 화장품이 유행했다. 우리는 유기농, 자연 하면 일단 혹 한다. 그게 과연 모두 안전하고 내 피부에 모두 좋은 것일까? 천연 화장품을 쓰면 알레르기가 사라질까? 그것은 아니라는 사실. 더 순할 수는 있어도 맹신하지는 말자. 자극이 적은 제품, 자기 피부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저렴이와 고가 화장품. 한동안 우리 화장품시장에서 저렴이가 엄청 쏟아져나왔다. 그리고 대히트를 치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저렴이와 고가의 화장품은 다르지 않다가 맞을까? 고가의 화장품이 저렴한 것보다 좋은 것일까? 어느 것이 맞는 것일까? 하지만, 어느 쪽도 맞지 않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분명 저렴이가 좋은 제품도 있고 고가의 화장품이 좋은 제품도 있기 마련이며, 결국 자신에게 맞는 제품으로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상품이 그렇듯 그 상품에는 광고비와 유통비, 매장수수료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나에게 꼭 맞는 화장품 찾기

  스킨케어제품

  스킨케어의 기본은 역시 클렌져다. 뽀득뽀득한 느낌을 좋아한다고 해서 세정력이 강한 것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세정력을 가진 클렌져를 선택해야 한다. 현재 쓰는 클렌저로 간단 테스트를 하는 방법까지 나와있으니 참고하시어 이번 기회에 클렌져를 자신의 피부에 맞게 바꿔보는 것도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 아닐까?

  스킨과 로션, 에센스와 세럼 그리고 부스터

  요즘은 엄청 다양한 형태로 나와 화장품들이 너무 많다. 기초화장품도 기능별로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나 같은 사람한테 화장품가게는 참 요란스럽다. 저자는 이런 나에게 마치 공부를 시키듯 하나하나 다 설명해준다. 닦아내는 것, 닦아내지 않아도 되는 것부터 시작해서 베이스 성분이 유분인지 수분인지 따져야 하고, 기능성에 대해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도 일모요연하게 설명해준다. 아무쪼록 저자의 말에 따라 내 화장품들도 체크해봐야 겠다.

 

  그 외에도 로션&크림, 페이셜 오일, 자외선 차단제(필수!), 아이크림과 립밤, 각질제거까지 저자는 우리에게 주의점과 사용방법, 타입을 설명해준다. 나 같이 화장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성분류만 제외한다면, 이해할 정도니 읽고 자신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피부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

 

 

  메이크업 제품

  메이크업베이스와 프라이머, 제2의 피부 파운데이션, 비비와 씨씨크림, 컨실러와 하이라이터 그리고 셰이딩파우더, 파우더, 블러셔, 절대 빠질 수 없는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 그리고 아이브로우, 아이섀도, 립 제품들과 화장도구

  많기도 많다. 여기서 내가 쓰는 제품은 몇 가지 빠진다. 나는 아직 파운데이션을 쓰고 있지 않으며, 블러셔 사용법이 서투른 관계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당연히 셰이딩 파우더도 어리숙하기만 하다. 저자는 이 제품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술술 풀어놓았다. 비비와 씨씨크림의 다크닝은 어쩔 수 없나보다. 사실 저 단점때문에 몇 번이고 파운데이션을 써야하나 고민했지만, 아직 나는 비비와 씨씨크림을 바른다. 립 컬러는 내 피부가 웜톤이라 그런지 유난히 오렌지색계열이 잘 받는다 생각하여 나는 오렌지 계열을 선호하고 즐겨바르는 편이다. 저자는 자신의 피부톤에 알맞는 컬러를 제시해두었다. 그밖에도 화장도구들에 대하여 정리해놓았으니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다.

 

  바디&헤어제품

  어쩌면 많이 신경쓴다고 생각하면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물론 여기서 실크같은 머릿결에 대한 트리트먼트 이야기와 바디로션이나 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바디메이크업에 대해서도 살짝 언급해놓았으니, 읽어보는 것도 괜찮다.

 

 

  그외에도 저자는 어느 국가에서 사면 좋은 화장품을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놓았으니, 참고하기를! 나는 무슨 공부하는 줄 알았다. 메이크업에 관심없던 사람이 갑자기 관심을 가지려니 그런가 보다. 익숙하지 않은 단어가 머리속으로 들어오는 기분이 이런 기분이구나 싶었다. 하지만, 나쁘지 않았다. 어쩌면 내가 더 늦기 전에 관심을 가져야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저자와의 공부가 즐거웠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화장품의 세계는 역시 화려하고 정교하다. 

 

 

<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물의 심리학 - 나도 몰랐던 또 다른 나와의 만남
아네테 쉐퍼 지음, 장혜경 옮김 / 북하우스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물의 심리학

 

  누구나 특별한 물건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자신만의 특별한 물건을 가지고 있다. 오래됐던, 낡았던,  닳았던, 지금은 쓸 수 없는 무엇이더라도 개인에게는 매우 소중한 물건. 나는 물건에 대한 집착이 심한 편이었다. 가져오면 그것은 마치 내 일부라도 된 양 버리는 일이 극히 드물었다. 그렇기에 정리할 때에는 아주 피눈물을 뚝뚝 흘리는 심정으로 그것들을 내보내곤 했다. 그렇다고 물론 아무 것이나 다 주워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정도로 물건에 대한 추억이 많았다. 소모품은 가차 없이 버리긴 했지만, 심약한 나로서는 인형은 절대 버릴 수 없는 존재와 같아서 엄마는 인형 처지 곤란으로 고민을 하시다가 결국 내가 없을 때를 틈타 인형들을 내 방에서 몰아내곤 하셨다. 그 후 나는 그 인형들이 없어진 걸 알고 엄마에게 인형들에게 지어준 애칭을 불러대며 찾곤 했다. 아직도 내 방에는 인형들이 많다. 물론 애칭은 전부 있다! 그런 나를 저자는 물건 속에 감춰진 정체성과 자의식, 내면의 고백을 발견하는 심리 여행으로 초대하였고, 나는 흥미를 가지고 저자와의 여행에 내 시간과 물건들을 실었다.

 

  천재지변 혹은 도난으로 인해 잃어버린 것들

  천재지변이나 도난을 당한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게 단지 인간에게 가장 최소요건인 의식주와 관련되기 때문일까?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과거, 내면의 세계, 자아를 잃어버렸다고 표현했다. 그렇게 사람들은 물건에 추억을 담고, 자신의 세계를 담는다.

  "돈만 훔쳐갔다는 걸 확인하고 얼마나 안도했는지 몰라요." 한 프랑스 여성은 이렇게 강조했다.

  그렇다. 돈은 우리에게 추억으로 기억되는 물건은 아니다. 대체 가능한 물건이자, 교환수단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돈 자체에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지 않을 뿐더러, 돈에 추억을 불어넣지 않는다. 그렇기에 프랑스 여성은 그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흥미롭게도 우리는 그러한 물건들에 대해 평소에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없어졌을 때에는 그 물건과 그 물건 속에 담긴 자신의 인생 조각을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그런 물건과 밀접하게 닿아있다. 아기 때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우리는 이미 물건과의 사회문화를 배우고 그 안에 내 자아를 불어넣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물건들과 분리할 수 없다.

 

  물건과 정체성의 관계

  물건과 우리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다. 물건이 가지는 의미가 상당하기 때문이리라. 이는 가장 쉽게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결혼 반지의 예시에서도 알 수 있다. 결혼 반지는 그 사람이 반려자가 있다는 상징성의 의미다. 하지만, 개인에게 있어서 그 반지는 어떤 추억이 담아있는지 모르는 소중한 반지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의사에게 의사가운은 상징성이자, 자신의 노력과 시간이 묻어있는 옷이고, 역시 다른 유니폼을 입는 사람들도 자신의 유니폼은 자신의 시간이 녹아있는 소중한 것임이 틀림없다. 이와 같이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 물건으로 우리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다.

 

  휴대전화

  이 시대 최고의 산물이 아닐까 싶다. 현 시대에 있어 휴대전화는 소통의 기본 수단이자, 없어서는 안될 필수 물건으로 인식되어 있다. 휴대전화는 실시간으로 연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고 있지만, 그 기능으로 인해 독립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언제나 필요할 때, 부모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리학자들과 교육학자들은 휴대전화를 젊은이들의 건강한 독립을 지체시키는 '가상의 탯줄'이라고 부른다. 물건은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지지만, 그에 따른 단점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휴대전화 역시 간편하고 실시간 연락이 되며, 이제는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좋은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성을 약화시킨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용하는 이들의 깨달음이 있어야 극복가능하다고 본다. 따라서 본인은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훗날 혹은 지금의 자녀들에게 어떻게 사용하도록 지도할 것인가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물건에서도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각각 가지고 있는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이리라. 마치 어릴 때 시킨 교육같은 느낌이다. 여자아이에게는 분홍색 옷을, 남자아이에게는 파란색 옷을 입히는 그런 원리랄까? 물론 여자와 남자는 성차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후천적 사회성이 아니더라도,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후천적 사회문화의 영향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건은 스토리를 담고 있다.

  어떤 물건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다고 저자는 심리학자 샘 고슬링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나도 책에서처럼 '염탐'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새롭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염탐을 하자면 먼저 물건들이 쓰는 언어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정체성을 표현하는 "나는 이것이다."와 위장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나는 이렇게 느낀다/느끼고 싶다" 감성적 욕구를 말해주는 주변을 살펴야 하고, "나는 이것을 한다"는 주인의 흔적을 찾아야 한다. 흥미가 생긴다면 한 번 둘러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낡은 것이 사라진 곳에 새 것이 자랄 수 있다.

  생활환경이 바뀌고 상황이 바뀌면 주변에 있는 물건들도 바뀌어야 한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그와의 사진 혹은 같이 쓰던 물건들을 내다 버리듯이 말이다. 그것은 잘못된 행동이 아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겠다는 상징적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물건을 버릴 때, 버린 것을 떠올리며 후회하지 않도록 어떤 의미가 있는 물건이었는지, 떠나보내기로 결심했을 때 다시 한 번 존중해주고 보내야 한다. 물건이 꽉 찬 곳에 새로운 물건이 들어올 공간은 없다. 내보낼 물건을 정리해야 자신을 정리하고 새로운 물건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자.

 

  물건의 많고 적음이 그 사람의 인생을 반영하진 않는다.

  물건의 소유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행복한지, 불행한지는 알 수 없다. 위에서 말했듯이 위장일 수도 있고, 사람마다 소중히 여기는 물건은 다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유한다고 모두가 행복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이것은 극히 사적인 것이므로, 자신만이 알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자신은 어떤 물건들 속에서 어떤 추억과 의미를 되새기며 살고 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내보내야할 것은 없는지, 나는 그 안에서 행복한지 한 번 생각해볼 시간을 이 기회를 빌어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애 심리학 레시피
시부야 쇼조 지음, 김하경 옮김 / 프리윌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연애 심리학 레시피

 

  현대 사람들에게 연애는 어떤 걸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예전만큼 애틋하고 풋풋한 감정이 맞는 것인지 요즘은 자꾸 의심이 든다. 너무 쉽게 하는 것이 바로 연애다. '너, 나 좋아? 그럼 사귈까?' 이렇게 한 마디로 정리되는 것이 바로 연애라는 사실에 안타깝다. 물론 지금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만연하다는 것은 아마 누구도 의심치 않을 것이다. 외사랑에 마음 앓으며, 어떻게하면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하면 내가 그 사람의 눈에 들 수 있을까? 이런 생각으로 밤을 지새본 기억이 다들 한 번쯤은 있을까? 이렇게 아무리 연애가 쉬워졌다한들 사랑이라는 단어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사랑이란 감정은 그 단어만으로도 순수하다고 생각하니까. 저자는 연애 심리학 레시피를 통해 남자와 여자의 연애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행복해지는 연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람은 사랑을 한다.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 연애를 하고, 이별을 한다. 그 안에는 설렘, 기쁨, 안정, 즐거움, 슬픔, 고통, 분노라는 모든 감정이 있다. 그건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 다른 남녀이기에 서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고, 사람이기에 자신의 상처를 염려하여 피하기도 한다. 그건 당연한 것이다. 저자는 그러한 부분을 잘 풀어놓고 있다. 사랑을 하게 되는 이유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첫인상 '초두효과' 그리고 만날수록 좋아지는 효과와 실연까지. 어쩌면 이론적인 사항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알아둘 필요는 있겠다. 또한, 중간 중간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지금 현재 호감 상태인지, 사랑 상태인지도 체크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한 번쯤 읽어보고 테스트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남자와 여자의 연애 심리 메커니즘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 언제까지고 책임감 없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어린아이였으면 좋겠다.'

  요즘 이런 피터팬 증후군의 남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예기간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현실로 드러나는 셈이다.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만큼 누군가에게 상처받는 것도 두려울 뿐더러, 책임감에 대해서는 더더욱 기피하게 된다. 이런 경우 연애는 하겠지만, 결혼은 하기가 어렵다. 아직 자신은 철이 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보호받거나 의존하려는 심리때문에 여성이 자신의 능력과 창조성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

  신데렐라 콤플렉스는 아직도 이 사회에 팽배하다. 특히 놀라운 점은 비교적 학력이 높은 여성들에게 자주 나타난다는 점이다.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실현하기를 주저한다. '에이- 요즘 누가 그러겠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한 번 생각해보자. 우리가 소위 말하는 신데렐라 콤플렉스는 백마탄 왕자를 만난 신분상승으로 생각하는데, 그 역시 다르지 않다. 남편의 보호 아래 자신을 두려고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남자와 여자의 행동 심리 메커니즘

  표정과 시선, 손짓, 목소리, 잠버릇 등으로 저자는 남자와 여자의 심리를 알 수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책을 따라가다보면 다양한 테스트가 있으니 한 번 해보는 것도 책을 읽는 묘미. 예전에는 이래서 심리학 관련 책들을 좋아했다. 심리테스트는 흥미롭다!

 

  연애 심리

  연애는 둘이 하는 것이다.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참는 것은 결국 이별을 부른다.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누구나 연애를 할 때, 이별을 생각하고 연애를 시작하지 않는다. 하지만, 서로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상대방을 얼마나 이해하고 배려하고 있는가? 혹시 자기 자신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슴도치처럼 가시로 상대방을 찌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행복한 연애를 하고 싶다면, 상대방을 배려하는 관계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에 동감하며, 반성해본다.

 

<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