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를 처음 시작 했을 때는 ます형, て형, 부정형, 의지형 등등 동사의 접속형태를 배우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요즘은 한자들이 어렵게 느껴진다.
사실 나는 한자가 그렇게 싫지가 않다. 한자 하나하나를 배워 갈때마다 그 어원들, 함축하고 있는 뜻에 감탄하고, 알면알수록 대단한 힘을 지녔다고 느낀다. 한마디로 매력덩어리.
이 때, 도움이 되줄 2가지 책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첫번째로, 성안당에서 나온 일본어 한자 읽기 사전!
김영진(지은이)|성안당|판매가 20,700원
이 사전의 가장 큰 특징은, 한자 획순을 넣었다는 점.
처음에 한자사전을 사려고 교수님에게 물었을 때, 한자 획순이 있는 사전을 사보라고 권하셨다. 획순이 복잡하거나, 잘 외워지지 않는 한자들을 사전을 찾아보고 획순에 따라 한번 써보고 나면, 그냥 봤을 때보다 기억에 남는다며 추천해주셨다. 바로 서점으로 가서 이것 저것 획순이 있는 사전을 찾았다. 교보문고 같이 큰 서점에서 사지 않고 백화점 내 서점에서 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획순이 들어 있는 사전은 이게 유일했었다.
사진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백번 설명하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 첨부하겠다.

이 사전은 보면 볼수록 이것저것 세심하게 신경쓴듯한 느낌이 든다. 특별읽기를 체크해놓은 점이나, 꼭 외워야 하는 훈독 한자를 표시해 놓은 점들이 능력시험을 준비하는 나에겐 유용했다.
두번째로는, 이치고의 일본어 천자문이다.
최지순(지은이)|BCM미디어| 판매가 11,840원 
이 책은 상용한자 1945자가 아닌 일본 문부성에서 고지한 교육한자 1006자를 수록하였다. 그래서 가끔 가다가 모르는 한자 있어서 찾아보면 나오지 않을 때도 있다.
이 책의 특징을 설명하자면 첫번째로는 왼쪽에 보이는 한자의 형성원리이다. 형성원리를 읽고 외우다보면 기억에 잘남아서 이 점이 아주 마음에 든다.
다음은 한국한자를 실어 일본한자와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게 하였다.
일본어 능력 시험 급수를 표시 (다툴 경 위에 능시 ②급으로 표시)
'겨루다. 경쟁하다. 다투다'와 같이 글자에 의미를 설명.
풍부한 예문이 있는 점. 사진에는 없지만 한 챕터(약 30자)뒤에 연습문제를 두어 복습할 수 있도록 한 점 등이 이 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사실, 한자를 외우는데 은근히 시간이 많이 걸린다. 보통 이 책으로 한 챕터에 들어 있는 30자를 외우는데 (읽어보고 찾아보고 쓰면서 외우는데) 2시간이 걸린다. 생소한 한자가 나오면 더 넘게 걸린다. 대략 한자당 4분씩 걸리는 셈이다. 하지만 이렇게 한 번 집고간 한자는 독해를 할때나 동사를 외울때 훨씬 수월하게 진행이 되어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