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탄수학 H단계 2집 - 초등 4학년 기탄수학(초등) 시리즈 17
기탄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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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수학 문제집을 풀다 보면 문제를 잘 이해하고 식은 맞았는데

엉뚱하게도 쉬운 더하기와 빼기와 같은 사칙 연산에서 틀릴 때가 많아요

옆에서 보는 제 입장에서는 참 이해가 안가 아이를 구박할 때가 많았어요

이 단계는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이 골고루 나와 있어서 다른 단계보다

지루하지 않아요

나눗셈만 나온 단계의 경우는 다른 단계와 병행해서 풀게 해도 좋더라구요

문제 푸는 시간이 짧아질 수록 기쁨은 많아지네요

사칙연산 꼭 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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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 수학 E단계 1집 - 초등 1학년 기탄수학(초등) 시리즈 1
기탄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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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큰 아이의 연산을 소홀히 한 탓에 뒤늦게 후회를 하고

지금은 열심히 시키고 있다.

그래서 1학년 둘째는 늦지 않게 연산 실력을

쌓아주기위해 차근 차근 기탄을 매일 한장씩 풀게 하는데

손가락을 꼽아 가며 하는 수준이지만 잘 풀어 나가고 있다.

급하게 마음 먹지 않고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아이의 실력이 눈에 보이게 좋아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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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과 신하, 부국강병을 논하다> 서평단 알림
조선의 왕과 신하, 부국강병을 논하다
신동준 지음 / 살림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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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은 성리학을 중심으로 나라의 기반을 잡아간 시대라 그런지 실리적인 측면보다는 대의명분과 이론적 대립으로 나라 조용할 날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성리학을 정치의 기본으로 삼았던 때문에 나타나는 몇 몇 정치적 특징은 그렇다 하더라도 끊임없이 대두되었던 사상적 대립으로 인한 내분과 정치적 혼란은 우리나라만의 일도 아닐 뿐더러 조선시대의 모습이라고만 단정 지어 말할 수 도 없는 것 같다.
   역사적으로 강력한 왕권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국가체제를 오래도록 이끌어간 나라가 몇 나라나 있었는가? 세계사를 보더라도 끝없는 영토 싸움과 내분으로 죽고 죽이고 일어서고 망하고를 수 없이 되풀이했으며 결국은 한 가지에서 나온 종교가 일파만파로 갈라져 서로의 해석차이로 일으킨 전쟁이 수도 없다.
   결국 사람이 사는 세상이라는 것이 부와 권력에 눈을 뜨고 국가를 이루기 시작한 저 옛날 그 어느 때부터 조금 더 차지하고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상대편을 이해하고 어울려 잘 살아 보려하기 보다는 쓰러뜨리는 쪽을 택해오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오히려 가진 것 없는 하층민 보다는 국가의 정치적 기반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가진 자, 배운 자, 왕의 아래에서 나라 일을 맡아보는 이들 대부분의 성향이다.
   
   그러한 신하들의 왕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외롭고 힘에 겨운 일이였을까.
   다행히 왕의 뜻을 받들어 수족처럼 움직여주며 때로는 충고도 아끼지 않으며 마음을 이해해 주는 신하가 단 몇 명이라도 있다면 모를까 아무리 뜻이 있어도 너무 앞서거나 왕권이 약해서 어느 누구의 지지도 받지 못할 때는 신하들에 밀려 쫓겨나거나 왕이라는 이름으로 밀어 붙일 때는 폭군이나 독재의 시대로 전락하고 만다. 세계적으로 후대에 위대한 왕으로 추대 받는 이들을 보면 그 전의 혼란기를 정리하고 관용과 더불어 아랫사람을 휘어 잡는 카리스마로 나라를 안정시키고 백성을 위해 애쓴 왕들이다. 그런 왕들은 혼자가 아니었다. 그들에게는 항상 왕을 따르고 믿어주는 신하들이 있었다.

   역사를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우리가 예전에 배웠던 방식처럼 이 사람은 위인이다, 이 사람은 악인이다 한가지로 단정 지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야하며 결코 쉽게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조선의 왕과 신하에 대해서 또 다른 해석을 던져주어 다양한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 그러나 저자의 사관이 모두 옳다고만은 이야기 할 수 없다. 다만 역사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점을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을 뿐…….

<리뷰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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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도전하는 아이의 인생에는 막힘이 없다] 서평단 알림
스스로 도전하는 아이의 인생에는 막힘이 없다
EBS기획다큐멘터리-동기 지음 / 거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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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미술지도를 하면서 <나의 미래 모습 그리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한 적이 있다. 
   “이 다음에 너희들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나의 물음에 대다수의 아이들이 의사나 연예인, 선생님과 같은 직종을 선택했다. 그런데 그런 미래의 꿈들이 자신이 정한 것인  경우 보다는 엄마가 정해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물어 보았다. 
   “엄마가 정해준 것 말고 정말 자기가 되고 싶은 꿈은 무엇이니?”
   아이들은 그제야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어떤 아이는
   “선생님, 뭐가 돈을 제일 많이 벌어요?”하고 묻는다.
   정말 그 아이는 돈을 제일 많이 벌고 싶어서였을까? 어느새 물들어버린 황금만능주의가 이 세상의 최고 목표를 돈 많이 버는 좋은 직업으로 정해놓고 그것을 위한 성공의 길로 아이들을 내몰고 있지는 않은지...
   한 아이가 버스 운전사가 되고 싶다고 하자 다른 아이들이 
   “그건 돈 못벌어, 우리 엄마라면 야단 칠거야” 라고 한마디씩 한다. 
   왠지 서글픈 현실을 본 것 같아 씁쓸했다. 이제 1~2학년 밖에 안 된 아이들이 벌써부터 자신들의 미래를 부모에게 저당 잡혀 스스로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권리마저 빼앗기고 부모가 정해준 미래에 맞춰 이 학원 저 학원으로 쳇바퀴 돌 듯 몰려다니고 있는 것이다. 

 

   결과만 강요 당하는 아이들에겐 동기가 상실되어있다.

 

   아이들은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꿈 꿀 권리가 있다. 부모 자신들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본질을 외면하고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결과만을 아이에게 강요한다. 동기 없이 결과를 달성한 아이는 행복보다는 허탈함을 맛보지 않을까? 결과를 이루지 못했을 경우는 삶의 의욕을 상실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명한 부모라면 아이들에게만 공부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내 아이에게 행복한 삶을 주기 위해 부모도 끊임없는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아이의 인생에 끼여 들어 대신 살아주는 무분별한 사랑을 주기보다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에 느끼는 보람과 성취감 속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진정한 사랑을 주어야 할 것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물
    목표를 향해 스스로 나아가는 힘,동기 

 

   책을 읽는 내내 가슴 깊이 공감 가는 두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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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진 2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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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조시대에 궁녀의 신분으로 외교관을 따라 프랑스에 갔었다는 리진의 이야기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들여다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갖었던 호기심에 비해 신경숙의 리진은 나를 실망시켰다.

   결국 신경숙의 다른 소설들과 다를 바 없이 내용이 밝지 않고 비극적 결말을 맺는다는 점에서 우선 실망했다. 나이를 먹을수록 우울하고 비극적인 내용보다는 재미있고 밝은 내용을 좋아하게 된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취향에 비추어 실망했다는 말이다. 소녀 적 취향이 남아 있을 때는 비극적 사랑의 가슴 아픔에 눈물도 흘렸건만 요즘은 삶이 고단해서 그런지 비극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주는 내용들이 좋아지고 가녀린 아름다움보다는 억척스러운 생명력에 더욱 매력을 느낀다.

   소설 속의 주인공 리진은 작가의 의도에 의한 것이었겠지만 허깨비가 아닌가 생각된다. 아무리 왕의 소유 아래 있었던 궁녀였고 시대적인 사고관이 지금과 다르다고 해도 콜랭을 따라 프랑스에 간 리진은 그 곳에 적응할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 말이 통했고 자신을 보아주는 사람이 있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도 찾았지 않은가. 그런데도 유산의 아픔과 그 내면에 깔린 명성왕후에 대한 그리움으로 몽유병에 걸린다는 설정 자체가 리진을 너무 나약하게 그려 놓은 것 같아 맥이 빠졌다.  리진의 이야기를 시대적 아픔과 함께 풀어내다 보니 리진은 없고 명성왕후만 남은 느낌이다. 
   리진을 연모하는 강연의 경우도 그렇다. 그리도 기다리던 리진의 마음이 열렸으면 냉큼 손잡고 도망칠 것이지 웬 심파란말인가.  

   이름뿐인 리진을 내세운 명성왕후의 이야기를 본 것 같은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두 권의 책을 읽고도 한 장의 감상평을 쓰기도 힘들어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단 몇 줄의 기록만을 가지고 두 권의 책을 만들어 내는 작가의 저력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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