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도전하는 아이의 인생에는 막힘이 없다] 서평단 알림
스스로 도전하는 아이의 인생에는 막힘이 없다
EBS기획다큐멘터리-동기 지음 / 거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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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미술지도를 하면서 <나의 미래 모습 그리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한 적이 있다. 
   “이 다음에 너희들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나의 물음에 대다수의 아이들이 의사나 연예인, 선생님과 같은 직종을 선택했다. 그런데 그런 미래의 꿈들이 자신이 정한 것인  경우 보다는 엄마가 정해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물어 보았다. 
   “엄마가 정해준 것 말고 정말 자기가 되고 싶은 꿈은 무엇이니?”
   아이들은 그제야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어떤 아이는
   “선생님, 뭐가 돈을 제일 많이 벌어요?”하고 묻는다.
   정말 그 아이는 돈을 제일 많이 벌고 싶어서였을까? 어느새 물들어버린 황금만능주의가 이 세상의 최고 목표를 돈 많이 버는 좋은 직업으로 정해놓고 그것을 위한 성공의 길로 아이들을 내몰고 있지는 않은지...
   한 아이가 버스 운전사가 되고 싶다고 하자 다른 아이들이 
   “그건 돈 못벌어, 우리 엄마라면 야단 칠거야” 라고 한마디씩 한다. 
   왠지 서글픈 현실을 본 것 같아 씁쓸했다. 이제 1~2학년 밖에 안 된 아이들이 벌써부터 자신들의 미래를 부모에게 저당 잡혀 스스로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권리마저 빼앗기고 부모가 정해준 미래에 맞춰 이 학원 저 학원으로 쳇바퀴 돌 듯 몰려다니고 있는 것이다. 

 

   결과만 강요 당하는 아이들에겐 동기가 상실되어있다.

 

   아이들은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꿈 꿀 권리가 있다. 부모 자신들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본질을 외면하고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결과만을 아이에게 강요한다. 동기 없이 결과를 달성한 아이는 행복보다는 허탈함을 맛보지 않을까? 결과를 이루지 못했을 경우는 삶의 의욕을 상실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명한 부모라면 아이들에게만 공부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내 아이에게 행복한 삶을 주기 위해 부모도 끊임없는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아이의 인생에 끼여 들어 대신 살아주는 무분별한 사랑을 주기보다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에 느끼는 보람과 성취감 속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진정한 사랑을 주어야 할 것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물
    목표를 향해 스스로 나아가는 힘,동기 

 

   책을 읽는 내내 가슴 깊이 공감 가는 두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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