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집은 책의 제일 첫 페이지에 씌여있듯이 은퇴한 탐정의 마지막 활약을 담고 있다. 이 마지막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은 이전의 사건을 기록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브루스파딩턴 호 설계도'사건을 제외하고는 과거의 사건 형태로 기록된 사건들은 거개가 이전의 작품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이미 창작욕이 쇠퇴해버린 작가때문이었을까? 참신한 구석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마지막 인사'편에서는 이미 은퇴하여 노쇠한 탐정을 만나게 된다. 정말 격세지감을 느끼게 만드는 대목이다. 셜록 홈즈 사건집은 이 책으로 사실상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기분이다. 9권은 부록의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다. 위대한 탐정은 결국 죽지않는 신화적 존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