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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저녁 프로젝트 - 따스한 가족의 식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아빠의 선택
카메론 스트래처 지음, 박선령 옮김 / 로그인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프로젝트'로 거창하게 분류할 만큼 특별한 것이 되어버렸다. 평일 저녁, '아빠'를 포함한 가족 구성원이 한 상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것이. 온 가족이 저녁 무렵 저마다 앉던 자리에 앉아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나누며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은, TV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음 직한 풍경이 되어버린 것이 어쩌면 당연한 현실일지도 모른다.
<아빠와 함께 저녁 프로젝트>의 저자 카메론 스트래처(Cameron Stracher)는 이러한 당연한 현실에 맞서려고 큰 결심을 하게 된다. 자신의 일터로부터 벌어오는 수입의 약 50% 정도를 포기하고, 일주일 중 5일을 아내, 아들 그리고 딸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것에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그는,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아내와 준비한 저녁 식사자리에 '참석'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직접 '요리'하는 것으로 프로젝트의 난이도를 한껏 높인다.
결국, 약 10개월의 프로젝트 수행 시간 동안 카메론 스트래처는 주당 평균 5.5회의 저녁 식사를 가족들과 함께했고, 주당 평균 2.05번 식사 준비를 하는 것을 통해 자신의 프로젝트를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진행했다. <아빠와 함께 저녁 프로젝트>에는 저자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마주쳤던 어려움과 기쁨, 행복 등의 다양한 감정들을 담담하게 펼쳐나가고 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저녁 식사하기를 꿈꾸는 사람들 있다면 이 책을 한 번씩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그 꿈으로부터 다시 한번 도전을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 카메론 스트래처의 블로그(http://dinnerwithdad.blogspot.com)를 방문하면 책에 나오지 않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다. 저자가 만들었던 음식의 사진, 저자에게 큰 동기 부여를 해 주었던 아들과 딸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한껏 더 배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