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우드家 이야기 - 한국과 가장 깊은 인연을 맺은 서양인 가문
서정민 지음 / 살림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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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가면 한 일가의 묘가 있다. 바로 26세의 나이로 조선땅에 들어온 언더우드 1세부터 시작하여 근 120년 동안 4대에 걸쳐 한국 근현대사와 많은 인연을 맺은 언더우드 일가의 묘이다. 세대를 이어오며 낯선 이국땅에 묻혀 있는 한 일가의 묘는 이들이 무엇 때문에 한국이라는 나라에 뼈를 묻어야 했는지 다시 한번 묻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언더우드가 이야기>는 언더우드 1세로 시작하여 원한광(Horace H. Underwood)에 이르기까지 무려 4대에 걸쳐 지속한 한국에 대한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어떻게 유지됐는지를 그 어떤 책보다 상세하게 알 수 있는 책이다.


언더우드 일가가 한국땅에서 보낸 근 120년이라는 시간 --- 그들이 그 어떤 외국인들보다도 긴 시간 동안 한국과 인연을 맺었고, 한국을 사랑했던 것은 분명하다. 한국 근현대와 함께 했던 일가, 한국 기독교의 역사와 동일한 시간을 함께 했던 일가 --- 언더우드 일가의 이야기를 통해 이국땅에서의 온전한 선교의 헌신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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