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제프리 재슬로 지음, 심은우 옮김 / 살림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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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인간이라면, 아니 생명을 가진 존재라면 누구에게나 공평한 한 번이자 동시에 마지막인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다만, 그때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일 것이다. 이렇게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마는 죽음을 대하는 우리의 특징을 꼽는다면 그것은 아마 현재를 살아가는 나는 죽음과 아무 상관없을 것이라는 믿음 아닌 믿음 속에서 살아간다는 점일 것이다.


카네기 멜론 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재직하고 있던 랜디 포시(Randy Pausch) 교수는 이 죽음을 남들보다 빠르게 맞이했고, 자신의 죽음이 언제 찾아올지 선고받았던 사람이다. 죽음과는 상관없이 살다가 이제 곧 찾아올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 --- 그가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면서 남은 시간 동안 삶을 정리해 보고 남아있을 이들에게 자신만의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가 바로 <마지막 강의>에 실려 있다.


한 인생을 마감하는 종착지로 가는 사람이 ‘꿈’을 놓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어쩌면 어불성설일지 모른다. 하지만, 결국 인간의 삶이란 ‘꿈’을 발견하고, 그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그 꿈을 조금씩 성취해 가는 것이라고 본다면, 죽음을 앞둔 사람이 가장 강조해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바로 ‘꿈’일 것이라는 게 이해가 되며, 더불어 감동을 줄 수밖에 없다.


랜디 포시 교수는 우리에게 정말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분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것은 바로 그 꿈에 대한 ‘절실함’의 유무이다. 진정으로 자신의 삶 속에서 절실하게 이루고 싶은 것을 찾으라고 그는 강조한다. 그리고 그 절실함이 크면 클수록 그에 따르는 장벽 또한 클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절실함을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을 더불어 제시해 준다.


이제 곧 죽음을 앞둔 사람이 강조한 ‘꿈’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 꿈을 분별할 수 있는 ‘절실함’에 대한 이야기. 살아가며 이루고 싶은 꿈을 발견하고 싶은 이들, 그리고 그 꿈을 향해 절실하게 나아가고 싶은 이들이 있다면, 이 책은 분명히 큰 동기 유발을 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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