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티누스 & 아퀴나스 : 신앙과 이성사이에서 지식인마을 26
신재식 지음 / 김영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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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야기를 어렵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지만,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스도교의 역사와 그 역사 가운데 있어 왔던 신앙과 이성 사이의 긴장 그리고 균형 관계를 다룬다는 것은 분명히 쉬운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신재식의 <아우구스티누스 & 아퀴나스 : 신앙과 이성사이에서>는 이러한 어려운 이야기를 쉬운 이야기로 바꾸어 놓은 마법과도 같은 책이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오늘날을 사는 우리가 그리스도교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부터 출발해 나간다. 그러면서 서서히 중세 신학의 두 거탑인 아우구스티누스와 아퀴나스를 주인공으로 그리스도교의 역사와 발전 과정 그리고 이성을 대하는 태도들에 대해서 언제 책장이 넘어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쉽고 경쾌하게 설명을 해 나간다.

자신이 믿는 그리스도교를 다시 한번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하고픈 사람, 그리스도인은 아니지만, 오늘날 대부분 문화의 바탕을 이루는 그리스도교가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서 발전해 왔는지 알고 싶은 사람 그리고 신앙과 이성의 긴장과 균형의 관계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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