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 극장 1 - 로베스피에르와 친구들
힐러리 맨틀 지음, 이희재 옮김 / 교양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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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프랑스 혁명에 대해서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자세한 내막은 잘 몰랐다혁명에 참가한 시민들이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하고루이 16세가 파리 탈출을 시도하였으나 체포당하고 결국 사형당하게 되고그 와중에 혁명에 참가한 사람들의 간의 갈등이 진행되면서 마라가 암살당하고당통 등이 사형을 당한 후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가 진행된다고 하는데 그 전개과정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여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는데 원하는 내용을 담은 책을 발견하지 못하다가 프랑스 혁명을 소설화한 혁명극장을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

 

등장인물 간의 사적인 대화와 사건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프랑스 혁명의 전개과정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어야 이해를 잘 할 수 있는 작품이라 나로서는 읽기 쉽지 않은 책이었다. 2권의 시리즈 중 첫 권을 읽은 소감은 내가 원하는 정치적 갈등의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은 예고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혁명극장은 로베스피에르당통데물랭 3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그 들의 아내 그리고 그들이 접한 인물들간의 대화를 통해 프랑스 혁명을 이야기하고 있다이 들 세 사람의 시각으로 프랑스 혁명을 묘사한다고 볼 수 있다이 인물들의 개성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지만당통의 경우는 어렴풋이 알던 인상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묘사되어 흥미로왔다본격적인 정치 갈등 이야기가 전개될 2권의 내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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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의 승부사들 - 성공과 실패를 가른 확률 경영의 역사
권오상 지음 / 날리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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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률의 승부사들을 읽은 이유는 1~2년전 읽은 마이클 모부신의 운과 실력의 성공방정식을 매우 인상 깊게 읽었고, 확률적 사고의 중요성을 깨닫기 떄문이다. 하지만 그 때 받은 인식으로는 서구적인 객관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성공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실제로 확률적 사고를 경영에 적용한 사례를 배우면 무척 흥미로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읽게 되었다.

 

전체 내용은 크게 7개의 사례로 소개되었는데, 내가 받은 인상은 영화 머니 볼로 유명한 스포츠 (또는 엔터테인먼트) 세계에서 확률 경영을 적용한 경우와 자동차 및 엔진 분야로 묶을 수 있을 것 같다. 스포츠나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경우는 사업을 운영하는 전반적인 상황에서 확률을 통해 사업의 방향 또는 전략을 수립하는 내용이 소개되지만, 자동차나 엔진의 경우는 스토리 텔링 속에서 확률이 차지하는 부분이 그리 많지 않아 확률 경영이라는 개념이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다만 이 책에서 소개된 자동차의 초기 개발자들의 일대기는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실제 생활에 가장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마지막 7증거를 얻어 확률을 갱신한다이다. 확률 공부를 통해 베이즈 정리를 접하기는 했는데, 이 책의 내용처럼 몇 번의 시도를 통해 얻는 사례를 통해 불분명한 확률을 추측하는 내용은 실제에도 적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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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의 여인 캐드펠 수사 시리즈 6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인석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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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의 여인은 캐드펠 수사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다른 작품에 비해 역사 모험 소설의 비중이 크고, 추리소설의 면모는 비교적 작은 편이다. 지난 편에 이어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 사이의 세력이 꾸준하게 충돌하는 와중에, 공공력의 영향이 줄어 든 틈을 타서 백성들의 재산을 노략질하는 세력들이 등장하여 이를 무찌르고, 두 세력 속에서 위기에 빠진 두 남매를 구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그 속에서 두 남매를 돕던 수녀가 살해를 당한 사건을 캐드펠 수사가 해결한다.

 

시리즈의 다른 작품 속에서도 왕과 황후 사이 전쟁이 발생하고 그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ᅟᅳᆫ 이야기가 소개되기도 하였지만, 제후들의 갈등으로 백성들이 고통 받는 중세 분위기가 가장 잘 표현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전체 내용 중애서는 도적들을 토별하고 그 들에게 납치된 귀족 소년을 구출해는 내용이 주를 이루어, 살인사건의 해결은 비중이 다소 적은 편이다. 하지만, 이번 살인사건의 해결은 다른 작품들에 비해 저자가 가장 페어플레이를 한 작품이라 꼼꼼하게 읽은 독자는 범인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의 경우는 저자가 파 놓은 반전의 함정에 빠져 실패했지만)

 

캐드펠 수사의 파트너라고 할만한 휴와 비견될 만큼 뛰어난 기사가 등장하는 것이 이번 편의 특징인데, 이야기의 후반에 밝혀지는 캐드펠 수사와의 인연으로 인하여 후속 작품에서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흥미진진해지고, 두 제후 간의 승부는 어떻게 끝맺게 될 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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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
케이드 메츠 지음, 노보경 옮김 / 김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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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등장이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인공지능 공부를 하면서 생긴 인공지능의 역사 (인공지능의 겨울이라 불리는 시련의 시기와 그 극복)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책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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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애리얼리 미스빌리프 - 이성적인 사람들이 비이성적인 것을 믿게 되는 이유
댄 애리얼리 지음,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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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애리얼리 교수는 인간의 신리가 경제학적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EBS 위대한 수업에도 출연하여 친근하고 재미있는 인상의 소유자이다. 그의 신간 미스빌리프는 우연한 기회에 그 자신이 코로나 시국에서 정부와 야합하여 음모를 꾸는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시작된 분석과 연구를 담은 책이다. 따라서 그의 주 연구 분야인 심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는 거리가 있다.

 

코로나 시국에 정부의 의료정책이나 백신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심리, 원인이 주된 이유이지만, 개인적 생각으로는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나 유사종교에 빠지는 이유, 노년층이 가짜뉴스에 속으면서도 열심히 SNS활동을 하는 이유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경제적인 이유 또는 건강문제 등에서 취약한 상황에 몰린 계층일수록 이러한 거짓정보에 빠질 수 있고, 그 내부에서의 활동에 따라 자신이 잃어버린 사회적 인정이나 지위 등을 얻을 수 있어 보상심리 차원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치적, 경제적 양극화가 심해질수록 자신의 상황이 피폐해지면서 이런 수렁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 저자의 생각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점을 방지 또는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런 사람들을 공격하기보다는 그들이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보호와 이해를 통해 소통하여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코로나 백신에 대한 저항하는 게층이 없지 않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양극화 현상이 이 심해지고 있으므로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생각해 볼 기회를 가져보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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