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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하나, 아기는 열 - 취학전 그림책 1004 베틀북 그림책 5
베네딕트 게티에 지음, 조소정 옮김 / 베틀북 / 2000년 8월
평점 :
품절


보통 크기의 책장에는 바로 세워둘수 없을 만큼 큰 책입니다. 왜 이렇게 크게 만들었을까 의아할만큼 단순한 그림이구요. 내용도 참 단순해보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10, 20, 30등 10의 배수 개념을 깨우치는 데 도움이 된 그림책입니다. 열 명의 아기를 위해 아빠는 소시지 20개 오이 10개 국수 200가닥을 준비하지요. 수셈판을 가져다 놓고 온갖 음식 이름을 대면서 아이와 함께 열명의 아기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려면 몇개나 있어야 할까
놀았습니다. 놀다보니 10의 배수를 저절로 깨치더군요. 창작그림책이 아니라 수학그림책으로 점수를 주고 싶어요. 내용 자체는 4~5세 아이를 위해 맞겠지만, 10의 배수 개념을 모르는 아이라면 더 큰 아이들도 괜찮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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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아침밥 내 친구는 그림책
이와무라 카즈오 글 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커갈수록 책 하나를 반복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듭니다. 아직 글자는 모르는 저희 아이는 엄마가 읽어줄때 외에는 혼자 그림만 보면서 즐깁니다. 당연히 그림이 재미없는 책은 안보게 되겠지요. 14마리 시리즈는 그림만 보면서도 너무 재미있어 하는 책입니다.
겉 표지부터 샅샅이 훓어봅니다. 14마리 가족 구성원의 이름을 모두 외우고 있지요. 그리고 하드보드 표지를 감싸고 있는 종이를 살짝 벗겨봅니다. 대부분의 책이 겉 표지와 똑같은 그림으로 책을 싸고 있지만,이 책은 다릅니다. 꼭 한번 살짝 벗겨보세요. 저도 아이가 그림 속의 생쥐들이 표정과 행동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알려주어서야 알았습니다. 제 아이는 손뼉을 치면서 좋아하더군요.

한장 한장마다 숨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 하나씩 발견할때마다 아이도 저도 너무 즐겁습니다. 14마리 시리즈의 첫번째 책에 해당하는 '14마리 이사하기'를 서점에서 읽어주고, 다음 이야기에 해당하는 이 책을 샀는데, 나머지 시리즈도 전부 구매해야 하는 것 아닌가 고민하게 되네요. 같은 작가가 만든 또 다른 생쥐 가족 이야기도 있습니다. 7마리 쌍둥이 들쥐 가족의 이야기지요. 꿈소담이 출판사의 '행복한 생쥐가족' 시리즈로 모두 4권이 나왔습니다. 14마리 시리즈보다 우리나라에서는 먼저 출판된 책들입니다. 요 시리즈도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저희 아이는 두 시리즈 다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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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무와 게로 오늘은 시장 보러 가는 날 벨 이마주 12
시마다 유카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바무라는 개와 게로라는 두꺼비가 함께 시장에 가는 책입니다. 내용은 단순하지만, 그림은 너무 예뻐서 하루종일 들여다보고 싶은 책이지요. 작가가 일본에서 유명한 포장지 디자이너였다는데, 정말 한 페이지 안에 숨어있는 그림 이야기가 수십가지나 되는 보고 또 보고, 다시 봐도 볼때 마다 새로운 그림을 발견하게 되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입니다. 아이 혼자 꺼내서 그림만 보면서 오랜 시간 즐기는 책이기도 하지요. 저희 아이는 남자아이지만 참 좋아하고, 특히 5~7세 여자아이 생일날에는 제가 단골로 선물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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