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다 해볼수 있겠다!!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 ㅣ 원조 '원' 요리 시리즈 2
김용환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3년 11월

결혼한지 어느새 만 5년이 넘으면서 못하는 요리 빼고는 다 하게 되었다. 결혼 전 라면도 못끓이던 나로서는 무지하게 발전한 셈~~ 하지만, 나의 요리에는 무언가 하나가 비어있었다. 뭔가 2% 부족한데, 그게 무얼까?? 그 2% 를 나물총각의 책에서 알게 되었다. 아항 돼지 주물럭을 할때 두반장을 넣는 거였군. 오우, 새우젖만 넣으면 김치콩나물국이 콩나물국밥이 될 수 있네. 등등등~~

요리책어 몇권 있지만, 책 한권에 직접 해먹을 수 있는 요리는 10개나 되면 다행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전체 요리 중 80% 정도는 무난하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다. 쉽고 간단하고, 나물총각이 하면 요리가 왜이리 쉬워보이는 걸까? 초보 주부들에게 특히 강추하고 싶다.

미로찾기나 숨은 그림 찾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꼭 보여주세요.

한이네 동네 이야기 ㅣ 한이네 동네 이야기
강전희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1년 5월

그림책은 하여간 그림이 볼 것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장을 펼치고 한참동안 들여다보면서 볼 것이 많은 그림책이 정말 좋은 그림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책은 그런 저의 생각과 딱 맞아떨어지네요. 특히 숨은 그림 찾기나 미로 찾기 같은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더욱 좋아하겠지요.

한이라는 꼬마가 도망가버린 강아지 똘이를 찾으려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데요. 그 동네가 너무너무 친숙하고 익숙한 우리 동네입니다. 도시에 사는 분이라면, 아 우리 동네네! 하실거예요. 아이와 함께 보면서, 우리 동네와 어떤 부분이 비슷한지, 어떤 부분이 다른지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재미있더군요.

이책과 한지돌이를 읽고 연을 만들어보았어요.

연아 연아 올라라 - 솔거나라 전통문화 그림책 15 ㅣ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8
김명자 지음, 김세온 그림 / 보림 / 1995년 10월

솔거나라 시리즈의 책은 대부분 다 좋네요. 엄마가 보기에도 흡족할 뿐만 아니라 아이(6살)도 유심히 참 좋아하며 봅니다. 더 어질적에는 장승이나 떡잔치 같은 책을 좋아하더니 요즘은 요책과 '한지돌이' 두 권을 매일같이 들여다봅니다. 그러더니, 마침내 자기는 한지로 꼭 연을 만들어야 겠다고 해서 문방구에 한지와 연재료를 사러 다녀왔지요. 엄청 추운 날이라, 평소같으면 춥다고 징징 거릴 녀석이 꾹 참고 잘 걸어가데요. 결국 그날 저녁 아이가 한지에 그림을 그리고, 엄마는 오려주고, 아빠는 대나무 살 붙이고, 연줄 달고, 결국 연을 하나 만들어냈습니다. 균형이 안맞았는지 연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빙빙 돌다가 내려오기는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그림책에서는 볼수 없는 독특한 그림도 좋구요. 여러가지 연의 이름을 알수 있는 것도 좋고.... 연날리기가 매우 특별한 일이 되어버린 요즈음 이 책을 읽어주고, 아이와 함께 연을 만들어보세요. 문방구에 재료는 다 팔거든요.

방문학습지 부럽지 않다!!!!

좌뇌개발 - 만4.5세 - 수리.유추.언어.상식.듣는 기억 ㅣ 좌뇌개발 2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6년 10월

요즘은 5살만 넘어도 한달에 몇만원씩 하는 학습지 하나쯤은 하더라구요. 하지만, 요즘은 서점에서 파는 학습지들도 좋은 것이 너무 많습니다. 굳이 비싼 방문학습지 하실 필요가 전혀 없더라구요.

지금까지 저희 아이와 함께 해본 유아용 학습지 중 가장 최고는 바로 요 시리즈입니다. 결코 쉽지 않으니 책 표지에 적혀있는 만 나이에 맞게 해보시구요. 요 시리즈와 함께 크레용 하우스에서 나오는 프리돌린시리즈도 추천합니다.

정말 아이가 머리 돌리는 것이 눈에 팍팍 보인다니까요. 가끔은 아니 어떻게 이런 문제를 풀까 놀랍기도 하구요. 요즘 아이들은 너무 영리한거 같아요.^^

그림 못 그리는 엄마를 위한 책!! 아이 혼자 보고 그리는 책!!

신나게 그리는 자동차.배.비행기 - 그림이랑 놀 사람 붙어라 6 ㅣ 그림이랑 놀 사람 붙어라 6
에드 엠벌리 지음, 아기장수의 날개 엮음 / 고슴도치 / 2001년 9월

아주 단순한 그림도 너무 못그리는 엄마에게는 아이의 그림 그려달라는 요청이 너무 무섭네요. 그런데, 요책은 따라 그리기만 하면 아이가 좋아하는 자동차, 배, 비행기가 종류도 다양하게 척척 나오니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처음에는 주로 엄마가 그려줬지만, 이제는 아이가 제법 커서 책을 보고 직접 따라 그리기도 합니다. 물론 그림 잘 그리는 엄마나 아이가 보면, 창의력을 망치는 책이라고 분노할지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그려라, 요렇게 그려라. 하나하나 가르치는 식이니까요.

하지만, 저희 아이처럼 도대체 어떻게 그려할지 너무 막막해서 종이위에 글씨나 쓰는 아이들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겁니다. 따라 그리는 단계가 좀 지나 이제 스스로 생각해서 그리는 그림도 차츰 그리기 시작하네요. 그림 못그리는 아이들에게는 이런 책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