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스토리텔링을 요구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나, 글쓰기를 하지 않으면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을 확률이 낮아진다니 단어 하나, 문장 하나, 한 단락을 지나 반쪽, 그러다가 한쪽을 채워나가며 내 이야기를 풀어내보자. 끝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시작해 볼 수는 있잖은가. 쓰다 보면 사유하고, 창조하고, 성찰하면서 지금보다 조금은 더 성장할 수 있겠지.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던가. 책 리뷰를 하기 위해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나를 칭찬하면서.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이 책은, 총 7개의 파트로 구성, 책 속으로 들어가서 간단하게 살펴보자.
PART 1 비즈니스 글쓰기로 생존하기
블루칼라, 화이트칼라 모두 '지금은 생존을 위해 언제나 배우고 익히고 준비해야 한다.'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것의 80~90%는 40대가 됐을 때 전혀 쓸모없을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휴식시간에 배우는 것들이 나이 들었을 때 더 쓸모 있을 것'이라고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에서 말하지 않았던가.
지금 나는 무엇을 읽고 있고, 사유하며, 어떤 글을 쓰고 있는가. 늘 공부하고, 짬짬이 휴식하며, 독서하고, 숙면을 취하고, 사유하고, 글 쓰고... 반복해서 공부, 휴식, 독서, 숙면, 사유하며 사는 것만이 살아남는 길이다.
글쓰기라는 강력한 무기로 나를 무장하는 것이 절실하다. 당장 기계와 인공지능에게 떠밀려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할 때 무기가 되는 것이 글쓰기임을 확실하게 인식하자.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글로 정리하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을 쓰다 보면 알고 있던 지식을 정리하고, 내 안의 지식을 책으로 출간할 수 있다.
내가 쓸 수 있는 글은 어떤 종류의 글일까. 아무래도 여행을 삶의 큰 낙으로 여기는 사람이니 여행지에서의 문화체험과 생생한 경험들을 풀어내는 것이리라. 최근에도 가장 고생했던 인도 여행기를 쓰고 다듬고 정리하고 지우고 수정하면서 글쓰기를 하고 있다.
독자가 쉽게, 편하게 읽고 이야기에 끌리게 하는 것이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이라는데... 말은 쉽지만 독자가 쉽게 편하게 끌리게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작가들이 글을 쓰고 자본을 얻지 못한다면 작품 활동을 지속할 수 없기에 그런 글을 쓰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 작가들의 현실이다. 독자가 읽어주지 않는 글은 자본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작가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PART 2 글쓰기 기본기를 다지는 방법 7가지
일단 써라. 모니터 앞에 앉았는데 진짜 쓸 이야기가 없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자문자답이 효과가 있다. 왜 쓸 얘기가 이렇게 없을까. 요즘 너무 정신없이 살았잖아. 생각할 여유도 없이. 왜 그렇게 정신을 놓고 바쁘게 살아. 뭘 위해서. 글쎄. 뭘 위해서 살았을까. 꼬고 무가 답이다. 자문자답을 글로 옮기다 보면 최근의 내 모습을 반추하고 감정을 분출하면서 깨달음의 순간이 불현듯 온다. 그 과정을 모니터 앞에 앉아 글로 옮겨보자.
"글을 써라,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
어쩌면 사유하고 쓰고 감정이 올라오고, 읽어보고 어느 지점에서 내 모습을 자각하게 된다.
자료를 수집하고, 내 지식 창고에 넣어두고, 자료를 모아서 연구하고 내 지식으로 만들어서 나의 글로 옮겨보는 것이다.
미국의 극작가 윌슨 미즈너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 작가의 것을 훔치면 '표절'이지만 많은 작가의 것을 훔치면 '연구'다."
피카소가 그랬지.
"훌륭한 예술가는 가까운 곳에서 베끼고 위대한 예술가는 멀리서 훔친다."라고.
와, 역시 대가는 다르다. 글쓰기 초보생들은 대가들의 발꿈치를 천천히 쫓아보는 거다.
꾸준한 독서(고전 읽기와 메모는 글과 생각의 기본 조건이다. 내가 존경하는 한 어른은 언제나 수첩과 펜을 휴대하고 다닌다. 강연 중에, 혹은 떠오르는 생각을 메모한다. 그 모습을 본 후 나 역시 핸드폰 메모장에 메모하는 습관을 들였음은 물론이다. 생각이 끊겨서 답답할 때마다 산책하며 사유를 확장하는 습관을 들인 건 그다음, 산책은 그 어떤 상담사보다도 훌륭하다는 것을 경험에서 터득한 1인. 산책 후에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얻는 것이 많다. 엉킨 실타래가 풀리는 기분이다. 글의 흐름을 잡아준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