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 - 그 사람은 왜 또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걸까?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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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것 세 가지를 묻는다면 당신은 무엇이라고 답할 것인가?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이 책에서 언급한 셋(돈·권력·호감) 중, 하나 정도는 중복되지 않을까?

셋 모두 동일한 답변을 했다면 당신은 자기 관리가 뚜렷한 진정한 현실주의자이며 사람들에게 호감을 어떻게 사는지 잘 아는 사람에 가까울 것이다.

첫인상에 호감을 주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내 경우를 예로 들자면 첫인상에 호감을 준 사람에게 의외로 쉽게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첫 느낌은 별로였던 어떤 사람과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지면서 처음에 느끼지 못했던 진정한 인간애와 다정함, 그리고 배려심 같은 것을 느끼고 오래오래 관계를 지속하고 싶은 경험과는 상반되게 말이다.

사실 첫인상 좋은 사람이 오래도록 좋은 인상으로 남는 경우도 간혹 있긴 하다. 그 사람과 첫 만남을 가지고 다시 만나고 싶은 경우를 생각해 보자. 그리고 나에게 적용해 보자. 나는 어떤 쪽일까? 다시 만나고 싶은 상대일까? 다시 만나고 싶어 하지 않을 상대일까?

그것은 곧 그와의 첫 만남에 내가 어떤 인상을 주었는가에 달렸을 것이다.

바로 이 책은 그 점들을 간과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상대를 사로잡는 마음의 과학이라는 호감'으로 접근했다.

누구나 호감형이길 원한다. 일회성이 아닌 영구적으로 호감형으로 관계를 지속화하기 위해서는 분명 노력이 따라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호감은 운(運)도 끌어당기는 강한 마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작가도 말했기 때문이다.

상대를 설득하고 싶다면 호감도가 절대적이다.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과 관계(만남, 우정, 연애, 결혼)를 맺고 싶어 하는 것처럼 사업에서 또한 마찬가지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당장 거울부터 보라고 작가는 서문에서 밝히는데... 거울을 본 순간, 으악...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암튼... 외모로는 부족하지만 표정과 눈빛, 말투와 태도에 호감이 묻어 있는지 살펴 볼일이다. 이 책이 호감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제공해 줄 것이다. 나는 호감과 함께 내 운(運)을 끌어당기고 싶으니까.


우리의 첫인상 결정 시간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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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초다.

첫인상부터 호감형으로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호감의 법칙 50'이 담겨 있는 이 책을 펼쳐라.

이 책은 총 파트 6으로 채워져있다.

끌리는 호감을 만드는 하루 습관, 스스로에게 호감 가는 사람이 되는 짧고 사소한 기술들, 호감형 인간의 10가지 스타일, 호감을 만드는 마인드 리셋 Keyword 8가지, 호감을 부르는 실전 전략 ⅠⅡ.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을 받은 부분은 파트 1이다. 그다음으로는 실전 전략.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그러나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게 문제다.

다시 정리하며 실천할 수 있는 것들 목록을 마음과 머릿속에 정리해나갔다.

이름 기억하기, 경청하기, 마음속으로부터 칭찬하기, 미소를 짓고, 상대의 관심 방향을 간파하는 것.

개인적으로 이것만 제대로 실천해도 이미 호감형 인간의 반열에 들어선 거다.

책 읽기와 글쓰기도 호감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더 이상 무슨 부언 설명이 필요하랴? 이 둘은 나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밀려왔다.

미소와 아주 친한 스타일은 아니다. 그래서 이 글이 더 마음에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미소는 모든 무장해제의 기본이라니... 미소를 배워야 해. 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어야 해. 이게 훈련으로 가능할까?

"그날 나는 누군가에게 미소 짓기만 해도 베푸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웠다. 그 후 세월이 흐르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 지지 의사표시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고마운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옆으로 조금만 움직이면 다른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생긴다." 마야 안젤루, ≪딸에게 보내는 편지≫

이 글을 읽는 동안 내 입꼬리가 슬며시 위로 올라갔다. 미소 짓고 있던 거다. 그러고 보니... 가만있어 봐라. 내가 최근에 미소 지었던 것 같은데... 아! 그래, 어린아이들이 뒤뚱거리며 걷는 뒷모습을 보면서, 조그만 입술로 오물오물 뭔가 먹을 때, 그 입술로, 종알거리는 모습을 보았을 때... 지나가는 남의 아이인데도 그 아이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여운지... 그때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 지었음을... 반려견 산책시키는 모습을 보면서도 자주 미소 지었구나. 그런 미소를 관계에서도 지으면 되는 거구나... 희망이 보이네. 내 미소에도.

호감을 부르는 실전 전략 중 내가 실천하고 있는 것들을 체크해 봤다.

공감,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려고 하는 노력, 아이콘택트, 인생에 대한 열정, 진짜 마음에서 우러나는 칭찬하기,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는 자세, 모르면 모른다고 얘기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적극 경청하는 자세 등...

그러고 보니 나, 괜찮은 사람이네. 누군가에게는 호감을 주는 사람으로 기억될지도 몰라.

무엇보다 나 자신은 나에게 호감형이다. 나를 잘 알고 있고, 내 필요조건을 충족시켜주고. 내 마음속 이야기를 경청하고...

아직은 20% 부족한 것은 조금씩 채워가면서 좀 더 확장된 호감형, 건강한 호감을 주는 내가 되어야겠다.

이 책, 은근히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더라.

누군가가 당신을 또 만나고 싶게 만들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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