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오 아이에서 ;;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나무는 유전자 조작 식품을 먹고 그 결과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긴다. 아마도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 제기랄 할아버지는 유전자 조작으로 부자가 된 사람이다. 그러나 텔로미어의 노화로 더 이상 생명연장이 불가능해져서, 냉동인간이 될 것인가를 결정해야하는 처지. 

이렇게 아주 다른 처지의 두 사람이 만나서 그야말로 알라딘 리뷰처럼 인간의 참다운 마음을 회복하게 된다는 이야기. 폭 빠져서 읽었는데, 읽고 나니 의문이 생겼다. 여전히 오래 사는 것이 좋은 것인가. 사람들은 아직도 오오래 살고 싶은 건가,,, 그것이 대세인가..???  동화책이라서 그런가? 알라딘 리뷰에서처럼 결론이 인간의 참다운 마음을 회복하게 되는 이야기라면 굳이 지엠오와 과학기술의 발달의 상상 세계가 그리 많이 나올 건 또 뭔가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문학과 사회 여름호에서 읽은 듀나의 소설은 지구의 격변으로 인간이 죽지않게되는 설정이었다. 듀나의 소설을 먼저 읽었는데 죽음까지도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와 함께 집에서 사는, 창틀에 앉아 밖을 보고있던 고양이 베지에게 물어보고 싶어졌었다....  길냥이 수명은 평균 이년이라는데 그래도 밖에서 살고 싶은 거니?  이렇게 창틀에 앉아 나랑 십여년 살고 싶니?

지엠오 아이는 잘 읽혔다. 그러나 뭔지 상투적. 이런 뭔가 상투성, 더 나가야 할 것.

듀나의 소설은 잘 읽히지는 않았지만 읽고나서 내가 의심하지 않고 그럴 거라고 생각했던 가치관을 수정케하는 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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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드레스 백 벌이 있어 일공일삼 11
엘레노어 에스테스 지음, 루이스 슬로보드킨 그림,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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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는 가난하고 가난하고 가난한 아이였지만

진실로 드레스 백벌이 있었다.

완다를 믿지 못했던

가난하지 않은 나는 사과하고 싶어졌다.

미안해, 너를 믿지 못해서.

가난하지 않아서

가난한 아이에게 드레스 백벌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없는,

모든 가난하지 않은 이들은 꼭 봐야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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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할머니 이야기 난 책읽기가 좋아
수지 모건스턴 지음, 세르주 블로흐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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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할머니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성숙한, 나이만큼 성숙한 할머니의 이야기였다.

내가 젤로 존경하는 꼰벤뚜알프란치스코 원장수사님은 늘 말씀하셨다.

사람이 나이 먹는다고 저절로 성숙해지는 것은 아니다. 부단히 노력해야한다고., 몸은 오십, 육십, 칠십이 넘어도 정신년령은 여전히 여고생인 사람, 삼십대인 사람....  성숙해지는 사람은 전 인구의 약 오프로 정도라고.

살면서 사람들을 겪어보면 실로 그 퍼센트가 맞다고 생각드는 경우가 참 많았다.

수지 모건스턴의 할머니는 참 나이에 알맞은 생각을 갖게된 복 많은 할머니였다.

그 복이란 것이 자신의 노력의 산물이기는 하지만,

그 할머니의 말씀

"아니, 내 몫의 젊음을 살았으니 이젠 늙을 차례야. 내 몫의 케이크를 다 먹어서 나는 배가 불러."

나는 내 몫의 케이크를 어디까지 먹었을까...???

서서히 배가 불러올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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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

중년의 연기자들의 모습, 그대로 보여주니

더 리얼했다.

이쁘지 않은 겉모습은 외면하고 싶었으나

그 마음에 있는 진정성이 외면할 수 없게 하였다.

그래서

슬펐다.

 

intimacy , inti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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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와 범벅 장수 옛날옛적에 4
한병호 그림, 이상교 글 / 국민서관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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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표지를 봤을 때 눈에 별로 띠지 않아서 몇번째로 집어들게 된 책이다.

그런데 읽으려고 들어서 눈을 가까이 대고 보니

표지의 도깨비와 세로 쓴 제목의 어우러짐이, 박물관에서 본 옛그림 중에 

비단에 채색이라고 작은 글씨로 써 있던 그림 앞에서 느꼈던 감동이 전해온다.

펼쳐보니

기억 저 밑에서 ... 옛날 얘기해주세요., 또 해주세요, 옛날 이야기 너무 좋아하면 못산대...그래도 또 해주세요...

그 때가, 비단에 채색, 그 아련함으로 떠오른다.

우리 옛날이야기 그림책에 비해 멋진 창작 그림책이 너무 많아서 읽기도 소홀히 했던 우리 옛날이야기를 더할나위 없이, 할말없게 우리 그림책으로 훌륭히 만들었다. 게다가 잊고있던 세로쓰기의 신선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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