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오 아이에서 ;;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나무는 유전자 조작 식품을 먹고 그 결과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긴다. 아마도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 제기랄 할아버지는 유전자 조작으로 부자가 된 사람이다. 그러나 텔로미어의 노화로 더 이상 생명연장이 불가능해져서, 냉동인간이 될 것인가를 결정해야하는 처지. 

이렇게 아주 다른 처지의 두 사람이 만나서 그야말로 알라딘 리뷰처럼 인간의 참다운 마음을 회복하게 된다는 이야기. 폭 빠져서 읽었는데, 읽고 나니 의문이 생겼다. 여전히 오래 사는 것이 좋은 것인가. 사람들은 아직도 오오래 살고 싶은 건가,,, 그것이 대세인가..???  동화책이라서 그런가? 알라딘 리뷰에서처럼 결론이 인간의 참다운 마음을 회복하게 되는 이야기라면 굳이 지엠오와 과학기술의 발달의 상상 세계가 그리 많이 나올 건 또 뭔가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문학과 사회 여름호에서 읽은 듀나의 소설은 지구의 격변으로 인간이 죽지않게되는 설정이었다. 듀나의 소설을 먼저 읽었는데 죽음까지도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와 함께 집에서 사는, 창틀에 앉아 밖을 보고있던 고양이 베지에게 물어보고 싶어졌었다....  길냥이 수명은 평균 이년이라는데 그래도 밖에서 살고 싶은 거니?  이렇게 창틀에 앉아 나랑 십여년 살고 싶니?

지엠오 아이는 잘 읽혔다. 그러나 뭔지 상투적. 이런 뭔가 상투성, 더 나가야 할 것.

듀나의 소설은 잘 읽히지는 않았지만 읽고나서 내가 의심하지 않고 그럴 거라고 생각했던 가치관을 수정케하는 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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