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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남았다면 - 죽기 전에 후회하는 7가지
카렌 와이어트 지음, 이은경 옮김 / 예문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내 삶의 남은 날이 일주일 밖에 없다면...나는 어떤 마음으로 남은 시간을 보내게 될까?
남은 가족들의 슬픔을 염려하고, 이루지 못한 꿈을 아쉬운 하고, 갚지 못한 부모님의 은혜를 가슴 아파하며 지나온 시간들을 후회하게 될 것 같다. 왜 그때는 남은 시간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나 하고 말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나를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날들이 매일 아침 똑같이 찾아올거라 의심 없이 믿는다. 아느날 갑자기 의사가 내리는 시한부 선고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일어나는 남의 일쯤으로 여긴다. 나 역시 다를 건 없었다. 어느날 갑자기라는 것은 내게는 존재하지 않을것 같고 죽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사는 삶이 어떨지 막연함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 책은 25년간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들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온 한 호스피스 의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묻는다. 만약 당신의 삶에 일주일이 남았다면 행복하게 이 세상과 이별할 수 있느냐고...
죽기 전에 후회하는 7가지에서 나는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만약 지금의 내게 일주일이 남았다면 나는 이 모든 것들이 아쉬워 내 삶과 제대로 된 작별인사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아직 죽을만큼 마음껏 사랑해 보지 못했고 마음에 담아둔 미움을 버리지 못해 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 매 순간 다가올 일들을 걱정하느라 마음놓고 행복을 만끽하지도 못했으며 누군가의 잘못에 마음을 열어 포용해 준 적이 있었는가 하는 질문에 떠오르지는 사람이 없다. 여유로운 삶과는 거리가 멀었고 있는 그대로에 감사하며 살기보다는 내가 처한 현실을 원망하며 아등바등 살기 바빴다. 무엇보다 한 번뿐인 인생을 열정적으로 살지 못하고 그냥저냥 시간이 흐르는대로 살아왔다. 이 모든 항목에 단 한가지도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는 지금이 내게 남은 시간을 소중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임을 잊지 말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