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 스몰 - 큰 것을 이루고 싶다면 작게 생각하라
오웨인 서비스.로리 갤러거 지음, 김지연 옮김 / 별글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셀프 넛지


<씽크 스몰>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넛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넛지(NUDGE)'는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시키다란 뜻으로, 베스트셀러 <넛지>에서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의 의미로 소개되었다. 옆 사람의 팔을 잡아끌어서 어떤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 단지 팔꿈치로 툭 치면서 어떤 행동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넛지는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지만, 유연하고 비강제적으로 접근하여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에 바탕하고 있다. 예전에 <넛지>를 읽었을 때, 그 이론과 연구 결과들이 새롭고 흥미롭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해 나간다고 하지만, 어쩌면 선택 설계자들이 만들어 놓은 구조와 의도대로 선택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씽크 스몰>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논의가 적었던 '셀프 넛지'에 대한 책이다. 기존의 넛지가 누군가의 개입에 의한 것이었다면, 이 책은 스스로가 삶과 업무를 넛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예를 들면, 시간을 지키기 위해 시계를 몇 분 일찍 맞춰두거나, 동료에게 해야 할 일에 대한 세부적인 메모를 건넨다거나, 부모가 자녀의 올바른 행동을 칭찬하기 위해 보상을 준비하는 것 등이 있다. 




크게 성공하기 위해 작게 생각하라


<씽크 스몰>은 넛지 이론을 독자 스스로 활용하는 ‘셀프 넛지’ 방법을 안내한다. 그것은 ‘결정, 계획, 약속의 조건, 보상, 목표, 피드백, 노력’이라는 7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올바른 목표를 ‘결정’하라 

2장 어떻게 ‘계획’을 발전시킬 것인가 

3장 성패를 가르는 ‘약속의 조건’ 

4장 명확한 ‘보상’의 효과 

5장 ‘목표’를 나눈다는 것 

6장 행동 변화와 목표 달성을 위한 ‘피드백’ 

7장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기 위한 ‘노력’


<씽크 스몰>은 이러한 7단계의 방법과 함께 ‘작게 생각하라’고 강조한다. 누구나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을 이루고 싶어 한다. 그래서 '크게 생각하라'는 말이 더 와닿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작고 구체적인' 과정이 없으면 아무리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어도 목표를 이루는 것이 싶지 않다. 그러므로 작게 생각하고 작은 것부터 계획하는 것이 제대로 성공하고 성과를 내는 최고의 길이라고 말한다.



생활 속 넛지 활용법

부록에는 생활 속에서 넛지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7단계로 소개하여 이해를 돕는다. 3가지 목표(운동, 어린 자녀와의 시간 늘리기, 더 훌륭한 팀장 되기)와 그에 대한 7단계가 예시로 나와 있다.



https://blog.naver.com/appletake/22119586625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대한 매일 영어 회화 어휘 쌩 1 위대한 매일 영어
오석태 지음 / 사람in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위대한 매일 영어 회화 어휘 쌩 1>는 <위대한 매일 영어 쌩>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출판사 사람in에서 나온 책인데, 외국어 학습 도서를 꽤 오랫동안 만들어온 곳이라 그런지 이름이 눈에 익다. 그러고 보니 사람in에서 나온 토익 문제집이 집에 몇 개 있는 것 같다.


외국어를 잘 하는 사람들이 강조하는 공부법 중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게 있다면 바로 

'매일매일 꾸준히' 그리고 '반복'이다. 

생각해보면 이 2가지는 꼭 외국어가 아니더라도 모든 공부에 적용되는 기본 원리인 것 같다. 



매일 느끼는 성취감

이 책의 특징은 매일 부담 없는 양을 공부하고 성취감을 맛보게 해서 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있게 만든다는 점이다. 마치 어릴 적 했던 구* 학습지나 눈높* 학습지와 같이 (딱 정해진 분량만 끝내면 엄마한테 허락받고 나가서 뛰어놀았던 것처럼) 어른들이 하는 일일 공부 학습지 같은 느낌이다. 



그런 면에서 <위대한 매일 영어 회화 어휘 쌩 1>은 처음 책을 펼쳤을 때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하는 책이었다. 먼저, 글씨가 커서 내용이 빽빽한 느낌이 들지 않아 금방 끝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리고 진도 나가는 속도는 물론 각자 다르게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책이 권장하는 스케줄대로 한다면 1달 완성 목표를 이루어 낼 수 있다. 너무 장기적인 목표는 그 과정에서 지쳐버려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1달 정도는 꾸준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스케줄에 나온 대로 하루에 2개 Unit씩 끝내는 속도를 유지하면 되는 것이다. (총 40개 Unit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의 경우 '이것만 끝내고 드라마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부담 없이 하루 분량을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루 분량을 끝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1시간 이내였던 것 같다. 



문장으로 배우는 어휘

어휘를 공부할 때 딱 그 단어만 알고 있으면 나중에 실제로 회화를 할 때 어떻게 그 어휘가 쓰이는지 몰라서 써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위대한 매일 영어 회화 어휘 쌩 1>은 어휘를 공부하는 책이지만 어휘와 뜻 위주로 외위는 단어장과 다르게 문장 전체를 공부하는 방식이다. 문장을 먼저 보고 들은 뒤에, 그 문장 속의 어휘의 뜻을 공부하게 된다.


STEP1 

영어 문장과 우리말 해석을 부담 없이 읽어보고 다섯 번 듣는다. 핵심은 '부담 없이 한다'이다.


STEP2 

앞에서 문장으로 보았던 단어의 뜻을 확인한 뒤, 큰소리로 읽으면서 두 번씩 쓴다.


STEP3

우리말 문장에서 색깔로 강조된 부분에 해당하는 단어를 빈칸에 적는다.


STEP4

단어의 뜻만 보고 영어 표현을 빈칸에 적는다. 


교재에 있는 음성파일은 QR코드를 핸드폰으로 스캔하면 아래 카페에 있는 재생 페이지로 연결되어 외국인이 녹음한 음원을 들을 수 있다. 예전에는 mp3를 들으려면 따로 사이트에 접속해서, 검색하고, 다운받아서, 압축파일을 푼 다음, PC로 재생하거나 핸드폰에 저장해서 가지고 다녔는데.. 정말 편해졌다는 걸 느낀다. 따로 MP3 파일을 저장해서 듣고 싶으면, 출판사 사람in 홈페이지(http://www.saramin.com) [자료실]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아직 초반 부분을 보고 있지만 마음에 드는 학습지를 만난 것 같다. 딱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분량으로 되어 있어 당분간 꾸준히 해본 뒤, 다 끝나면 시리즈인 쌩2도 도전해 보고 싶다.



https://blog.naver.com/appletake/22119565760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7일 공부법 - 공부머리를 뛰어넘는 최강의 합격전략
스즈키 히데아키 지음, 안혜은 옮김, 전효진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시험을 위한 준비 시간이 길수록 공부할 시간도 늘어나 시험을 잘 볼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 오히려 시험에 닥쳐서 공부할 때가 딴짓할 여유도 없고 집중력도 높아져서 그 결과도 좋을 때가 많았기 때문에 '벼락치기'가 나에게는 더 맞다고 생각하곤 했다. <7일 공부법>의 지은이 스즈키 히데아키는 그 기간을 7일로 정한다. 전공시험도 아니고.. 자격증 시험에 그게 가능할까? 하는 의문과 동시에 약간의 기대감을 품고 책을 펼쳤다. 


먼저 단기간 시험 준비 방법을 전수하는 <7일 공부법>의 지은이는 일본에서 '시험의 달인'이자 '공부의 신'으로 불리는 스즈키 히데아키이다. 그는 일본의 명문 도쿄대를 독학으로 합격하였고, 대학생 시절부터 500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얻은 자신만의 시험 합격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지금도 매년 50개 이상의 자격/검정시험을 치르고 있다는데... 세상에 시험은 정말 많은 것 같다.





7일 사이클 - 버리기, 주입하기, 몰아치기의 기술

<7일 공부법>의 전략 포인트는 '공부할 부분을 먼저 정하고, 중요한 내용은 마지막에 외우는 것'이다. 지은이는 이러한 공부의 흐름을 '이사'에 비유한다. 이사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짐을 분류하는 작업이다.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분류해, 불필요한 것은 버린다. 필요한 것은 챙기고 자주 쓰는 물건은 계속 쓰다가 이사 전날 집어넣는다.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마지막 날은 전력을 다해 작업을 마친다. 


7일 공부법도 마찬가지다. 먼저 '공부할 부분'과 '안 할 부분'을 분류한다. 5일 동안은 기출문제를 보면서 '안 할 부분'을 추린다. 전부 다 하려고 하면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 '분류'해서 '공부할 부분'을 추리면 머리에 집어넣어야 할 양이 크게 줄어든다. 그리고 시험에 잘 나오는 문제일수록 뒤로 미루고 나중에 공부한다. 절대 실수하면 안 되는 부분일수록 마지막에 외워야 잊어버리지 않는다. 또 처음부터 꼼꼼히 공부하려고 하면 중간에 지쳐서 후반에 치고 올라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처음에는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이 7일 공부법의 특징이다. 


이러한 전략은 기억력에 대해 연구한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역으로 이용한 것이다. 망각곡선에 따르면 인간은 한번 외운 것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급격히 잊어버린다고 한다. 동일한 내용을 한 시간 후에 다시 외우려면 처음 외운 시간의 56%가 필요하고 24시간 뒤에는 74%의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잊어버리면 안 되는 내용, 즉 중요한 내용은 기억이 '휘발'되지 않도록 뒤로 미루었다가 시험 직전에 외우라는 것이다. 





핵심은 리듬있는 7일 사이클로 공부를 반복하는 것이다. 원래 시험은 합격이 목적이지 똑똑해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시험은 똑똑한 사람이 잘 보는 것도 아니고 외운 게 많은 사람이 잘 보는 것도 아니다. 출제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해도 된다. 그래도 합격하는 방법이 있다. 시험에 나올 부분을 추려 전략적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그것만 야무지게 하면 누구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p.25)


<7일 공부법>에서 말하는 '모든 시험은 7일이면 충분하다'는 말은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벼락치기로 합격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시험의 기출문제를 분석해 어떤 부분에 얼마만큼의 노력을 배분할지 올바른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원칙을 전제로 한다. 모든 공부가 그렇듯 <7일 공부법> 역시 짧은 시간 동안 대충이 아니라 매우 열심히 해야 그 결과도 좋을 것이다. 단지 '무작정 열심히만 공부하는 것'보다는 '요령 있게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에 대한 비법을 전하는 내용인 것이다.


'버리는 부분'을 추리는 다섯 가지 포인트, 색깔별로 문제를 분류하는 방법,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방법 등 공부 방법에 대한 지은이의 노하우가 구체적으로 소개되는데, 실제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적용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요즘 가장 많이 접하는 말 중에 하나가 '금수저와 흙수저'이다. 부의 대물림과 빈부격차가 커지면서 '개천에서 용 나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고들 말한다. 그래서인지 '흙수저의 희망 사다리'였다는 사법시험이 작년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는 뉴스는 마음을 조금 우울하게 만든다. 나라의 젊은 인재들이 공무원 시험에만 매달린다고 비난하지만, 공기업 채용비리와 연예인 부정입학 뉴스를 보면 그것도 이해가 간다. 그나마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시험이 가장 공정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것이 각종 시험과 자격증 준비에 빠져있는 요즘 사람들이 공부 방법에 대한 책을 집어 들게 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7일 공부법>의 지은이 스즈키 히데아키와 인터뷰한 내용인데, 공부를 비디오게임과 비슷하게 여기고 한 단계씩 레벨을 높여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는 부분이 흥미롭다. 우리나라의 '공신'(공부의 신, 강성태) 역시 공부에 있어서 동기부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66일 습관달력을 활용해 게임처럼 레벌업 되는 걸 눈으로 확인하면서 공부하는 방법을 조언했기 때문이다. 나라에 상관없이 공부 천재들은 통하는 게 있는 것 같다.


저자 인터뷰: https://blog.naver.com/appletake/22119053200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후의 몰입 -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초집중력 탐구
제갈현열.김도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후의 몰입>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배울 점이 무엇이 있을까, 그들의 비결을 일반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다면 생각보다 많은 것이 바뀌지 않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수동적 몰입 vs 주도적 몰입

내가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할 때만큼은 시간이 언제 이렇게 지났나 싶을 만큼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그만큼 몰입했기 때문일 것이다. 때때로 몰입을 강요받는 경우도 있다. 비용 대비 효율을 높여야만 타인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데, 그 고효율성을 얻는 데 몰입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집중하는 법'과 '몰입하는 방법'을 알고자 한다. 기업들은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이를 구성원들에게 교육한다. 주입식 몰입 교육의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해야 한다'라는 말에는 주도적이라기보다는 어떤 의무감이나 강압이 깔려있다. 몰입이라는 단어에 이런 의무형 표현이 어울릴까? 몰입이라는 것은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좀 더 자신의 의지가 담긴 주도적인 몰입을 할 수는 없는 걸까? <최후의 몰입>의 지은이들은 이러한 의문을 가지고 '주도적 몰입'이라는 방향을 설정하고 책을 썼다. 



'목표의식'이 차이를 만든다

최고의 실력을 갖춘 자에게만 자격이 주어지는 국가대표라도 선수마다 시간을 운용하는 질적인 부분에서는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차이를 만드는 요인은 각 선수마다 가지고 있는 '목표의식'이었다. 태릉선수촌에 있는 모든 선수들은 동일한 목표, 즉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하는 걸까? 그렇지 않다. 그중에는 국가대표로 발탁된 것에 만족하는 선수도 있었고, 꼭 금메달이 아니더라도 순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선수도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중심으로 모든 노력과 계획이 구성된다. 


금메달을 목표로 한 선수는 같은 시간이라도 더 많이 몰입하고 운동했고, 이로 인해 훈련하는 양도 다른 선수보다 많았다. 이런 행동의 차이는 곧 결과의 차이로 연결된다. 뇌 의학에서는 이를 '구상의 능력'이라 부른다. 뇌가 행위를 구상한다는 것인데, 인지하는 바에 따라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규정한다는 것이다. 



최종 목표와 단계별 목표 = 목적과 도구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이다. 그 시작이 목표 설정이라면 우리는 언제나 시작은 완벽하다. (새해마다 들뜬 마음으로 목표를 세운 게 몇십 년째.. 그러나 연말까지 이어진 것은..)


처음에 세운 목표와 계획들을 이루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는 것은 왜일까? 시작점이 잘못되었거나 도중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러한 문제들을 바로잡고 체계적으로 목표를 잘 세울 수 있을까? 지은이들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을 인터뷰하면서 어떠한 특징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정리하자면 이렇다.


먼저 목표를 세울 때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최종 목표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작은 목표다. 최종 목표는 목표 중에서 가장 상위 개념으로, 우리가 궁극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말한다. 즉 '목적'이다. 작은 목표들은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단계적을 밟아나가야 하는 것들을 말한다. 일종의 '도구'인 셈이다. 



최종 목표(목적 목표)를 세울 때 3가지 고려 사항

1. 자신의 욕구를 반영한 목표 세우기

욕구가 없다면 자발적인 의지와 몰입도 없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원하는 삶은 어떠한 삶인지를 바탕으로 설정해야 한다.

2. 현실 가능성 고려하기

이룰 수 없는 목표는 몰입에 도움 되지 않는다. 그 기준은 먼저 자신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것이다. 자신을 과대평가하지도, 과소평가하지도 않아야 한다.

3. 지금의 목적 목표가 인생의 최종 목표는 아니라는 점 인지하기

목표를 이루더라도 삶은 계속되고 목적 목표는 언제든지 더 상위 개념의 것으로 바뀔 수 있다. 금메달리스트들은 올림픽 이후 새로운 목표들이 생긴다. 누군가는 올림픽 2관왕이라는 목표를 세웠고, 누군가는 지도자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이처럼 최초의 목적 목표를 달성하면 그 목표는 그다음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도구 목표로 바뀐다. 



단계별 목표(도구 목표) 세울 때 3가지 고려 사항

1. 최종 목표와 밀접하게 연관된 목표 세우기

2. 성취감을 지속적으로 느끼도록 목표의 수위 조절하기

3.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목표 세우기



책 중간중간 소개되는 <금메달리스트들이 알려주는 몰입 플래닝> 中 인상 깊었던 구절들이다.


"몰입하고 싶다면 나만의 목표부터 정해라"

목표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결과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그것을 이루고 싶은 의지가 강해지기 때문이다. 그 목표가 스스로 강력하게 원하는 것일수록, 자신을 감동시킬 만큼 매력적일수록 좋다.


"단계별 목표를 설정하라"

한 가지 목표를 이루는 것은 그다음 목표로 가는 계단을 놓는 것과 같다. 계단을 밟지 않은 사람은 목표를 가질 자격이 없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다. 이룰 수 있는 목표부터 세우자.


"타자에 대한 배려를 버려라"

내가 주인공인 인생에서 '누구'를 위해 시간을 서야 하는가? 무엇에 집중하고 몰입해야 하는가? 스스로 이기적이라고 비난하지 마라. 이타성을 버린 당신의 선택은 언제나 옳다.


"슬럼프에 대한 관점을 바꿔라"

슬럼프란 노력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찾아오지 않는다. 잠깐 숨 고르기를 하면 된다.


"불안감을 잠재우는 나만의 주문을 가져라"

나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라면 어떤 행동도, 어떤 말도 좋다. 떨리는 순간 그 한마디의 말과 작은 행동이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아 줄 것이다.


"라이벌은 마음먹기에 따라 약도, 독도 될 수 있다"

라이벌을 통해 자극받아서 성장할 것인지, 라이벌을 의식하느라 좌절할 것인지 선택은 나의 몫이다. 무엇이 내가 목표에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 이 한 가지만 잊지 않으면 된다.





시중에는 '몰입'과 관련된 주제의 책이 이미 꽤 있다. 이는 몰입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는 주제라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책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몰입하는 순간 삶이 변화한다'라는 것이다. 내가 제일 처음 읽었던 몰입과 관련된 책은 칙센트미하이가 쓴 <몰입의 즐거움>이다. (칙센트미하이는 몰입 이론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심리학자이다.) 그는 몰입(flow)을 '무언가에 흠뻑 빠져 심취해 있는 무아지경의 상태'로 정의한다. 칙센트미하이는 미술가, 음악가, 스포츠 선수들에 관해 연구한 것이 계기가 되어 몰입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게 되었다고 한다.  


칙센트미하이가 '몰입이 무엇인가'에 대해 전달하고 심리적인 측면에서 연구했다면 <최후의 몰입>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33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들의 몰입법에 대해 소개한다. 33명 모두가 같은 방법으로 몰입한 것은 아니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자기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이다. 몰입하기 위해 어떤 것을 더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버렸을 때, 오직 나에게만 집중했을 때 자연스럽게 몰입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그들을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 



더 깊게 보기) 칙센트미하이의 돌입 https://blog.naver.com/appletak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운 나 - 3개월 동안의 자기애 실험
섀넌 카이저 지음, 손성화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지은이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살찐 몸 때문에 많은 시간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다. 사랑은커녕 자신의 몸을 미워했고, 싫어했다. 인생에서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그 일의 원인을 자신의 몸에서 찾았다. 몸을 미워하다 보니, 자신의 전부가 미워졌고, 이는 마음의 병으로 발전했다. 우울증, 섭식 장애, 약물 중독의 과정을 겪었다. 어긋나버린 관계들, 놓쳐버린 기회들, 거절과 조롱, 모든 게 내 몸이 이렇게 뚱뚱하고 못나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 그녀는 바라던 날씬한 몸매를 갖게 된 것도 아니고, 항상 꿈꾸던 멋진 남자를 찾아내지도 못했지만 그녀 자신과 사랑에 빠져있다. 그리고 자신 또한 30대 여성으로서, 같은 세대인 30대 여성들에게 이제 자기애에 눈떠야 할 나이라고 말한다.

'자기애 실험'이란 자신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 신념, 습관, 불안을 놓아버리는 방법이다.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3개월간의 여정을 떠난다. 단계별로 자기 자신을 실험하다니, 가능할까 싶으면서도 자신의 변화하는 모습을 스스로 관찰하는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 지은이는 현재 여성들을 대상으로 워크숍과 코칭 수업을 진행하는 라이프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데, 자신이 직접 자기애 실험을 하면서 시도해본 것들, 고객들이 도전했던 방법들과 사례들을 소개한다.


<몸의 자유를 위하여>
자기애 실험 1개월 차
기간: 총 1개월
목표: 몸 다이어트

<나를 둘러싼 환경 바꾸기>
자기애 실험 2개월 차
기간: 총 1개월
목표: 환경 다이어트

<자기 자신을 내보이기>
자기애 실험 3개월 차
기간: 총 1개월
목표: 마음을 내보이는 연습

성장하기를 멈추거나 목표를 설정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억지로 자기 자신에게 달라지라고 요구하거나 원래롸 다른 상태가 되라고 강요하면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 나 자신으로 살지 못한다. 자기애는 내가 나 자신으로 살아갈지, 아니면 딴사람으로 살아갈지를 결정하는 일이다.




당신을 딴사람으로 만들려고
최선을 다하는 이 세상에서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고자 하는 것은
하루하루 힘겨운 전투를 
치루는 일과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