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엄마 헬리콥터 엄마 - 교사들을 위한 까다로운 학부모 대처법
수잔 C. 팅글리 지음, 유상민 옮김 / 쌤앤파커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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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학부모는 어떤 관계일까? 물론 이상적으로 말하자면 서로 협력하고 상호도움을 주고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실제로 그렇지 못한게 사실이다. 저자가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는 아래 여러 가지 유형의 학부모들....

1.거짓말 공범, 피노키오 엄마
2.절차무시, 규칙무시 싸움닭 엄마
3.교사를 협박하는 안하무인 부모
4.뒷담화로 교사를 골탕 먹이는 이간질 엄마
5.아이의 자유만 주장하는 히피 아빠
6.결석을 우습게 아는 무법자 아빠
7.과잉보호의 제왕, 배트맨 아빠
8.언제 어디든 반드시 나타나는 헬리콥터 엄마
9.무조건 교사를 이기고 싶어 하는 경쟁자 엄마                                                                    

피노키오부터 헬리콥터까지 학부모의 유형을 쉽고 간결하게 아주 효과적으로 형태를 대비시켜 이해를 쉽게 한 이 책은 제목부터 너무 신기하고 내용도 나름 시니컬하게 재미있었다.                

 아무리 경력이 많은 교사들이라도 한번씩 학부모와의 마찰때문에 힘든 경우가 있는데 위에 나오는 각 학부모의 유형에 따른 대처방법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저자가 교사생활을 하면서 교장의 자리에까지 올라가는 동안 만났던 학부모들을 유형별로 정리하고 각각에 맞는 교사의 역할과 대처방법을 실질적으로 정리한 책이어서 같은 교사로서 와 닾는 부분이 많아 고개를 끄덕여 가면서 읽게 되는 책이다. 

나처럼 감정이 앞서서 싸움닭 엄마에게 조용히 침착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감정이 상하면 끝까지 응징(?)하려는 교사들은 한번쯤 읽어봄직한 것 같다. 물론 읽고 난 후는 그냥 던져버리지 말고 당연히 가슴에 깊이 새겨 실천까지 가야겠지?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하나 자각하게 된 것이 여러 유형의 교사가 있듯 학부모도 여러 유형이 있다는 것 그리고 특별히 교사에서 악감정을 가져서가 아니라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서 표현이 지나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비난을 싫어하고 주변인들에게 인정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를 위한답시고 변명을 해 주거나 아이가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대신해 줄 필요는 없지 않을까? 같은 교사로서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서인지 제법 두께가 있는 책인데도 술술 잘 읽혀지는 교사라면 한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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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짜리 배낭여행 - 직장 다니면서 떠나는 하이유경의 야금야금 세계일주
김유경 지음 / 예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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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행의 필요성과 여행이 주는 행복을 느끼게 된 때가 언제였던가? 바쁘게 살아서가 아니라 두려움이 컸던 것이 사실이고 여행이란 모름지기 시간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가진자만이 누리는 사치라고 생각했던 사고자체가 여행을 주저하게 했던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

여행은 가진 자만이 누리는 사치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떠날 수 있다는 것, 언어라는 장벽은 그냥 단순한 불편함일 뿐이란 걸 깨달은 건 정말 얼마전의 일이다.

3번의 일본여행과 베트남, 태국 여행을 거치면서 조금씩 조금씩 여행이란 마약에 빠져들고 있는 나를 볼 때 그 동안 왜 그렇게 작은 일에 주변의 일에만 갇혀 있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크다.

10년간의 직장생활을 거치면서 남들 다 하는 여행을 해 보지 못했던 이유, 뭔가 한가지에 빠지면 끝을 보고야 마는 나의 조금은 무모하고 외골수적인 성격이 언제부턴가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사소한 일도 내 나름의 완벽을 기해야 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려는 나의 어정쩡한 완벽주의가 나를 괴롭히기 시작할 무렵, 난 6년을 공들여 왔던 취미생활 하나를 중단했다. 그렇게도 오랜시간동안 심혈을 기울이고 온갖 노력을 다했던 것이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와 나를 힘들게 할 줄이야.

시간이 남았다. 경제적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조금은 남들의 사는 모습에 눈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달까? 그 때부터 조금씩 여행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아주 짧은 국내여행부터 그렇게 시작되었다. 가고 싶은 곳은 많은데 도대체 어디서 부터 출발해야 할지... 운전을 하고 차를 사서 몰고 다니던 중이었지만 난 두려움 많고 소심한 철저히 안전을 위주로 출퇴근과 거리 이동을 위해서만 그동안 차를 이용하고 있던 터였다.

처음 장거리 운전을 해서 갔던 곳은 장장 왕복 9시간을 걸쳐 갔던 전남 무안의 '연꽃 축제'였다. 물론 다녀와서 이틀을 드러눕긴 해야 했지만 갇혀있던 틀을 처음으로 깨뜨렸던 여행이었다. 그 이후엔 조금씩 용기가 생기고 이곳 저곳 가봄직한곳을 찾아 여러 가지 책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여행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그 무언가가 나에겐 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벽을 깨버리고 싶은 것도 사실이고 실제로 조금씩 조금씩 실천을 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너무 부러웠다. "어머! 혼자 어떻게?" 사실 지금으로선 온전히 혼자서 여행하는 걸 이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하겠지만 단체로 떠나는 여행에서 느껴지는 제약과 답답함을 충분히 느껴본 나로선 한번쯤 저자의 그런 용기가 부럽고도 부럽다.

올 여름엔 어디로 떠나볼까? 생각 중에 "열흘짜리 배낭여행"이란 책을 만났다. 올해에는 태국의 치앙마이에서 코끼리 트래킹 곁들여 캄보디아 앙코르와트까지 한꺼번에 다녀와 볼까? 막연하게 계획중이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갑자기 러시아, 터키가 와 닿는다. 물론 문외한인 내가 보기엔 너무나도 멋진 저자의 사진기술에 현혹(?)되어 서일지도 모르겠지만 러시아의 그 푸른 하늘과 넓고 광활한 땅, 그리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왕궁과 광장을 보고 싶어지고 터키에서의 사람사는 냄새가 궁금해진다.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 내가 어디를 가고 무엇을 하건간에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고 내 온기를 다른 누군가에게 나눠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족한 것 아닐까? 여행 중간중간 인간과 인간사이의 관계나눔이 무엇보다 따뜻하게 느껴져 더욱 이 책을 친근감있고 여운이 남게 한다.

책을 읽고 난 직후인 지금, 올 여름부터 당장 러시아로 아니면 가까운 미얀마로 떠날 듯한 용기가 샘솟긴 하지만 꼭 그렇게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꼭 저자와 같은 여행에서의 기쁨과 아늑함, 새로움, 행복,인간적인 그 무엇을 느껴볼 수 있었으면 한다.

내가 느껴보지 못했지만 간접경험을 통해 경험 그 이상의 무엇을 갖게 해 준 저자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나처럼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 내 안에 갇혀있는 듯한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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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
존 라이언 지음, 이상훈 옮김 / 그물코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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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혼자서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였는지 모르겠다.^^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호기심에 구입해 읽게 되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보물을 발견하게 되어 더 기뻤던 기억이 있다.

자전거, 콘돔, 빨래줄, 천장선풍기, 공공도서관, 타이국수, 무당벌레 7가지 물건들 중 자전거, 도서관, 타이국수처럼 타이틀을 보자마자 금방 눈치를 챌 수 있는 것도 있었지만 나머진 책을 읽어 보지 않으면 도대체 왜 그런건지 이유를 한참이나 생각하게 만든다.

요즘은 TV, 신문, 인터넷 어느 것을 봐도 환경문제와 연결되지 않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환경문제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중요성은 알지만 쉽게 비교해서 설명하지 못했던 아쉬움들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갈증을 해결할 수 있어 좋았다.

초등학생 수준에서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을만큼 설명이 자세하고도 적절하며 다양한 비교예또한 많아 고개를 끄덕여 가며 쉽고 재미있게 거기다 순식간에 읽을 수 있다는 미덕이 있어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반드시 아이와 함께, 나처럼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라면 더욱 더 꼭 한번 읽어서 나에게 소중한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두루두루 전파해야 만 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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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영혼의 편지 (반양장)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예담 / 2005년 6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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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의 혼을 사로잡은 이중섭- 한국편 2
최석태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1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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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생관 최북
임영태 지음 / 문이당 / 2007년 12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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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의 탄생- 세계미술사의 정립을 위한 서장, 형태의 탄생 1
강우방 지음 / 솔출판사 / 2007년 11월
90,000원 → 85,500원(5%할인) / 마일리지 4,5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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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도쿄- 커피 향기 가득한 도쿄 여행
임윤정 지음 / 황소자리 / 2007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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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풍경- 김형경 심리 여행 에세이
김형경 지음 / 예담 / 2006년 10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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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쉽게 찾기
송기엽, 윤주복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3년 3월
33,000원 → 29,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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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고 일본온천 (2007~2008)-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기경석 지음 / 시공사 / 2007년 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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