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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야 성공이다 -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 그 행복에 대해 말하다
이재호 지음 / 이야기꽃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던 시절, 그야말로 살기 위해 시작했던 일에서 지금의 재단 이사장까지 거쳐가며 누가봐도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생각되는 저자는 나 자신만이 행복해서는 진정한 성공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읽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과연 사람들은 각각의 존재만으로 행복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일까? 과연 우리가 사람으로 태어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지 못한다면 그 삶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고 말이다. 저자는 책의 내용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아주 유용한 존재가 되어야만 살 수 있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며 이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저자 이재호씨가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선택했던 삶과 절망적인 순간을 대처하는 삶의 자세, 그리고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담고 있었다. 시계공에서 시작하여 주얼리 산업의 대표가 되기까지 수많은 사업을 수행한 저자였기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소중한 경험과 정보를 주고 있다. 결국 사업이든 인생의 성공이든 성공이라는 기회는 늘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만 찾아온다는 진리를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책에서는 저자의 50년 동안의 사업으로 가득찬 인생에서의 중요한 깨달음을 알려주고 있다. 책에서 그는 사업의 기본은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수많은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었지만 사업초기엔 역시 실패로 점철된 삶이었다. 실패의 원인에 대해 저자는 '하고자 했던 사업에 무지한 탓'이었다고 회고했다. 사업은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업은 규모와 상관없이 충분한 준비와 자신이 가진 전문성과 운영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비로소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었다. 막연하게 될 것 같은 사업을 철저한 준비없이 시작하는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배워야 할 사업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가 살면서 경헌한 것은 나쁜 쪽이든, 좋은 쪽이든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그 경험의 대부분은 내가 찾아갈 위치, 그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믿음의 힘을 보여준 이탈리아 행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을 불러일이키는 내용이기도 했다. 나누는 것은 내가 손해보는 일이 아니라 결국은 더 큰 것이 되어 돌아온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들이 살아가는 동안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삶,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그것이 우리가 이 사회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피력했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책이 앞으로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에 들어갈 산업연수원이나 학생들이 읽고 독후감을 쓸 책으로 생각된다. 보통 어린 나이에는 왜 자서전을 읽어야 할까 하고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서 생각을 해보면 인생의 성찰이 있고, 깊은 삶의 지혜가 숨겨져 있는 것이 자서전이다. 자신들에게 경제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사람에 대한 정보를 알고, 그가 살아온 삶을 이해하는 것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 회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된다. 결국 이 책과 같은 자서전 역시 책을 통해 한 사람의 삶을 되돌아보고 다른 사람은 자신이 겪었던 실패를 겪지 않도록 조언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한 또다른 형태의 헌신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즐거움과 행복은 혼자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었다. 수많은 학생들이 저자가 지원해준 장학금으로 소중한 꿈을 포기하는 일 없이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을 것이고, 그 사람들은 자신이 받은 행복처럼 남을 위해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되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이재호 저자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 더 청렴하고, 더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제 2의 유일한 회장이 되어 대한민국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사람이 되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