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모든 것 -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설득의 기술, 프로페셔널라이팅
송숙희 지음 / 인더북스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사람은 누구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헌신의 노력을 한다. 다양한 자기계발 수단이 있겠지만 말하기와 더불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인 '글쓰기' 역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개인과 조직의 성공을 위해 글쓰기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음은 결국,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나아가 자신의 생각과 능력을 이해시키기 위함이라고 하겠다.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업무의 대부분인지라 글을 보는 사람이 좀 더 명쾌하게 쓰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좋을까? 라는 생각으로 제작년부터 글쓰기 책을 구입해 보기 시작하였다. 글쓰기 훈련소부터 글쓰기 클리닉이라는 책을 거쳐 이 책에 이르게 되었다. 하지만 글쓰기 책만 본다고 해서 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글쓰기에 대한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된 것은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잘 써진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그리고 그 결론은 저자 역시도 책에서 강조한 내용이었다.

 

저자는 글쓴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 독자를 설득할 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프로페셔널이고, 누군가에게 읽혀지고 공감되어지고, 누군가에게 다른 내용으로 재창출될 수 있는 콘텐츠를 쓰는 것이 바로 프로페셔널라이팅이라고 정의했다. 글이 프로페셔널라이팅이 되기 위해서는 듣는이의 공감을 이끌어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글쓴이의 진솔함과 독자적인 스토리로 스토리텔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결국 작가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부분에 대하여 단순히 어려운 내용만 잔뜩 풀어놓고 있다면 그것은 프로페셔널라이팅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다르게 말한다면 프로페셔널라이팅은 구체적이고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우리가 회사에서 두꺼운 보고서를 다시 한 두 장으로 압축요약하여 결재를 받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보고서나 책의 내용을 짧게 압축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내용을 전부 이해할 수 있다는 말과 같으며, 그 중에서 핵심을 간파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핵심을 파고드는 능력과 긴 문장을 짧게 압축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문장을 문장답게 쓰는 방법으로 저자는 글쓰기 연습하는 방법을 여러가지 제시했지만 그 중에 '베껴쓰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잘 쓴 글을 직접 베껴써보고, 이를 요약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재창출하는 것은 결국, 글의 흐름과 문장력을 배우고, 핵심을 파악하여 요약할 줄 아는 능력을 갈고 닦자는 의미였다.

 

현재 나는 어떤 책이던지 읽은 후에는 서평을 빠짐없이 쓰고 있다. 약 1100~1800자 정도로 쓰고 있는데 이는 글쓰기 습관을 기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름대로 Due date도 지정해서 연습하고 있다. 이 방법은 '글쓰기의 모든 것' 내용에 비추어 볼 때 글쓰기 훈련을 하기에 상당히 좋은 방법임을 알 수 있었다. 자신감이 생긴다. 하지만 좀 더 다듬고 정리하고 콘텐츠 자료를 저장하는 성실함, 부지런함을 연습해야겠다는 절실함도 느껴진다.

 

유럽의 유명 박물관에 다녀오신 팀장님께서 조언하시는 말이 있다. "마스터피스는 결국 수천번의 수정과 편집을 거듭해 만든 것이다." 고갱의 자화상을 비롯해 예술가들의 명작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으신 팀장님은 우리 팀이 만드는 성과물 도서에도 수정에 편집을 거듭하여 고객이 만족하는 명작을 만들자고 조언하신다. 이 책의 저자 송숙희 님도 동일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글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수정을 거듭하여 자신이나 남이 읽기에 부드럽고 어색하지 않은 글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그 글이 콘텐츠가 되도록 말이다.

지금까지 독서 후 쓴 서평도 몇 번의 수정만 했을 뿐인 나 자신의 게으름이 부끄러워진다. 글쓰기를 단순히 인세를 받아 넉넉한 삶을 살기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끝은 아닐 것이다. 글을 더 잘 써서,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더 부지런해져야 겠다. 다른 사람이 찾는 콘텐츠, 즉, 양질의 정보를 만들기 위해 수정을 거듭하고 양질의 내용으로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프로페셔널라이터로써의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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