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 역발상 리더 사각의 틀을 깨다!
남호기 지음 / 피그마리온(Pygmalion)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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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고등학교 출신의 말단 사원으로 시작해 본부장, 발전소장과 발전자회사 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력거래소 사장으로 근무하는 남호기 사장은 현재 사회를 살아가는 회사원들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신화라고 할 수 있다. 말단사원의 성공스토리.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 단순히 그가 간절한 염원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열심히 일을 수행해 냈기 때문일까?
단지 그것만을 가지고는 이와 같은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는 없을 것이다. 수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지만 모두가 성공적인 삶은 사는것은 아니지 않던가.
여기서 그가 이 책에서 설명하는 '역발상'의 힘을 단편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역발상은 무조건 새롭고, 도전하고, 이색적인 변화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가운데 최적의 선택, 판단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역발상인 것이다. 
 

 

 

 

 
저자인 그가 설명하는 '역발상'은 수단에 집착하지 않고 목적을 중시하는 사고의 패러다임이었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을 자주 들어봤을 것이다. 바로 단편적인 현재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다.
하지만 역발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가 합당한 것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설명된 런던의 '테이트 모던'은 혁신으로  런던이 지향하는 변화의 방향과 가치를 정확히 담아냈기 때문이다. 또한, 역발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샤넬의 사례와 같이 사소하면서도 발생가능성에 대해, 그것이 비록 짜여진 각본일 지라도,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함은 물론이다. 역발상이라는 단어는 쉽게 말할 수 있지만 실현시키는 것은 그야말로 힘든 것이다.
하지만 역발상이라는 아이디어 조차도 현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없다면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없다. 또한 역발상이라고 불리우는 창의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청렴하지 않다면 그 누구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책에서 '쳥렴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역발상이라는 패러다임을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소신과 청렴함이 요구되는 것이다.
저마다 자신이 서 있는 곳을 새로운 발상으로 더 높은 차원의 공간으로 변모시키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나라 전체가 변할 수 있을 것이다.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한 단편적인 투자가 아니라 더 좋은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투자가 되어야 함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남호기 사장은 발전자회사 사장 시절부터 신재생에너지 설비 투자에 매우 적극적이었으며 그 어떤 발전자회사보다도 새로운 설비 도입에 적극적이었다. 어찌보면 한국의 신성장동력의 연구개발 기반을 마련해준 연구자의 입장에서는 매우 고마운 인물이다. 이렇게 당장의 돈이 안되는 사업들에 적극 투자하는 남호기 사장의 머릿속에는 벌써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기술자립을 이루려는 남호기 사장만의 '역발상'이 그려져 있었던 것일게다.
 

 

 

 

 
책을 통해 발전소에 소수력 설비가 들어가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연돌통합형 건물이 나오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또한, 그가 지금까지 변화를 주문하며 겪어왔을 외로움의 깊이 또한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옳다고 믿는 일에는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생각해볼때, 남호기 사장이 이번에 근무하는 전력거래소에서는 어떤 역발상으로 대한민국의 전력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바람을 불게 만들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가 만들어가고 있는 역발상의 성공스토리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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