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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기울이면 들리는 것들 - 마음을 치유하는 젊은 한의사의 심리 처방전
김진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5월
평점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가정문제, 직장문제, 학생들에게는 성적과 취업문제, 직장인에게는 성과와 돈 문제, 노후문제까지... 어느 순간에도 쉴 틈도 없이 새로운 문제를 접하고, 고민하고 걱정하고 마음 아파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저러한 아픔을 가슴속에 담아놓고 있으면 우리 몸 어딘가는 통증이라는 형태로 고장이 나게 되어있다고 한다. 몇 년 전에 우리나라 사람을 표현하는 단어로 '恨'이라는 단어가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었던 것을 본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유교적 사상으로 지내온 수 백년 동안 우리네가 미덕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무조건 참고 아픔이 있어도 견뎌내야만 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과학기술과 의학이 발전하면서 마음의 상처 즉, '恨' 또는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 수많은 연구 논문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귀를 기울이면 들리는 것들" 이 책은 어쩌면 우리가 만나고 싶어하는 인간적이고 마음 따뜻한 옆집 아저씨같은 한의사 아저씨가 들려주는 "소통"과 "공감"의 메시지였다.
책에서 저자는 군 시절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환자들과 만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에 담긴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일생의 목표인 마음을 다스려 환자를 돌보는 '심의'로써의 연습과 역할을 하게 된다. 그것은 아마도 강요하는 투로 말하는 치료는 그다지 효과가 없었다는 경험 때문이었으라고 판단된다.
어쩌면 몸이 아픈 것 그 자체의 치료도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그 육체적 아픔의 원인의 대부분이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다.
환자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공감할 지라도 "진심"이 담겨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진실됨으로 아픔을 함께할 때가 되어야 비로소 어떤 사람이 변할 수 있는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 아닐까??
소통과 공감으로 마음이 치유되었다면 이제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현재에 충실하며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야 겠다.
만약 그 방법이 아니라고 자기 자신이 결론 내렸다면 과감하게 변화를 추구하자. 그것이 우리가 고민하지 않고, 아프지 않고 마음을 다스리며 살아가는 힘이 아닐까 싶다. 해결되지 않을 문제라면 인정하고 현재에 만족할 줄도 알아야 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나보다. 그렇게 힘들어 하던 사람들도 대화와 공감을 통해 그들 인생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음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이성보다 공감과 진심으로 풀어보자"라는 문구가 나온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상대를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여유있게 내일을 바라보자. 사랑하는 사람의 주치의가 따로 있어야만 '심의'가 있을까?? 우리 자신이 바로 사랑하는 사람의 '심의'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귀찮아하지 말고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들어주자. 아껴주자. 그리고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조금만 더 꼭 잡아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