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절세법 - 누구든 따라만 하면 부자 되는
유찬영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증여를 준비 중이다. 법무사를 하는 아는 지인에게 증여세 관련하여 가견적을 요청한 적이 있는데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으로 나를 실신직전까지 가게 만든 우리나라의 세금. 과연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

그렇다고 증여받을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야 할 것인가?? 얼마 전 우연히 TV에서 본 아침 정보 프로그램에서는 준비되지 않은 상속으로 상속재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대출금을 갚다가 상속재산을 모두 날리는 불행한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증여도 상속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떠한 정보도 없이 준비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

무조건 돈을 빌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나의 일생의 목표인 "부채 0%"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 것인가??

또, 우리가 내는 세금 중에는 연말정산 문제가 있다.

매년 1월~2월이면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준비하게 된다. 취직의 기쁨과 더불어 첫 연말정산을 했던 2009년 초에는 30만원 가량의 세금을 환급받았다. 소득도 어느 정도 되었지만 환급까지 받는 것을 보고는 별 계획없이 적당히 쓰면 그래도 환급 받을 수 있나보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008년부터 소득이 생기기 시작하자 월급에서 떼어가는 세금이 점차 늘어났다. 상여금에서도 세금이 떼어졌다. 약 40만원 정도가 월급에서 소득세, 건강보험료, 어쩌고 저쩌고... 계속 빠져나갔고, 세금이 이정도 빠져나가는데 당연히 환급받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2차년부터 연말정산 결과 계속 손해만 보고 있다.

더욱 문제였던 것은 대기업을 다니다가 공기업으로 회사를 옮기면서 실제 연봉은 천만원 이상 줄어들었지만 세금은 해당 년도 이전을 기준으로 과세하다보니 연봉도 줄어들었는데 받는 월급까지도 줄어든 것이었다. 국세청 게시판에 해당사항에 대해서 글을 올렸더니 연말정산을 다시 해서 세금환급을 받으란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2009년도에는 회사를 다니면서 이직을 준비하다보니 5,000만원 가량의 연봉에서 실제 세금 약 20%를 제외하고 전부 통장에 저축만 해서 사용한 돈이 거의 없어서 연말정산을 한다면 분명히 손해를 입을게 분명했다. 그래서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고 넘어갔다.

2010년부터 새직장을 잡고 현명한 저축을 위해 이런 저런 상품도 들고 공제혜택을 받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그다지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갈수록 줄어드는 세금공제 혜택에서 아는 것만이 힘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이번 똑똑한 절세법 책에서는 연말정산에 대해서 자세하게 하나하나 설명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저축상품, 저축보험 각각이 주는 혜택에 대해 간략히 나열하고, 연말정산 서류를 준비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자기계발, 일반 소비 등의 폴더를 따로 만들어서 영수증을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고 있다.

이번 '똑똑한 절세법'의 가장 유용한 점은 증여세, 상속세 등 일반인들에게 부담이 큰 사항에 대해서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내가 필요했던 증여세와 관련하여 사례를 바탕으로 금액별 세율, 예시를 통해 실제 절감할 수 있는 세금을 금액으로 제시를 해주니 바로바로 절세효과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가장 유용한 정보로는 은행 대출을 받을 경우 일반인이 얼마나 금전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것과 주택 양도 관련 사항이었다. 은행 대출은 만능이 아니다. 우리들에게 엄청난 손해를 끼칠 수 있다. 이는 TV 프로그램에서 말했던 내용과 동일했다. 부모님의 소중한 재산을 한 순간에 말아먹을 수 있는 것이 대출이다.

이번 "똑똑한 절세법" 책을 통해서 어느 정도는 방향은 찾은 듯 싶다. 얼마를 준비해야 할지, 그리고 서류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함께 업무를 진행해야 할 법무사와는 어떻게 방향을 설정해야 할지 기준을 정할 수 있는 일종의 "설계기준서"가 되어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책에서는 또한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사례별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꼭 상속이나 증여에 관한 문제 뿐만 아니라 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도 세금을 "현명하고, 적게" 내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으니 참고하면 분명 이득이 될 것이다.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절세미인 이야기는 빼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었다. 오세미 양은 나오지 않았어도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는 책이었고, 각각 사례를 들어서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현명한 소비와 더불어 현명하게 상속세, 증여세를 준비하도록 하자. 세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가급적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부자는 못될 지언정 부당하게 안내도 될 세금을 내어 엉뚱한 사람 배를 채우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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