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바다 생물 이야기 - 어린이를 위한 해양동물의 모든 것 나의 첫 번째 과학 이야기
진저 L. 클라크 지음, 박은진 옮김 / 미래주니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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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다 생물에 대해 점차 관심을 갖는 아이들에게 바다 생물을 자세히 보여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했습니다. 아쿠아리움에 가더라도 바다생물의 크기가 실제로는 많이 작아서 생각보다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람객이 많이 붐비는 경우에는 여러 동물들을 건너뛰는 경우도 있죠. 특히 책에 있는 흰동가리와 말미잘의 경우 실제 크기는 정말 작아서 어린 아이들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지나치죠. 그런 아이들에게 바다 생물에 대한 개요를 알려주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바다 생물을 소개하는 책이에요. 전집에서는 책 하나에 한 가지 동물만 설명하는 것과 달리 이 책은 바다 생물에 대한 개요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전체적인 큰 틀은 이 책으로 잡고, 개별 동물들에 관심이 있다면 전집을 통해 확인하는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이 책은 바다에 사는 동물을 모두 보여주는 전집이 아니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책입니다. 큰 틀을 먼저 설명해주고 대표적인 바다 생물을 소개한 후 이런 친구들도 있고 이런 경우도 있어요~라고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책의 구성은 지구로부터 시작해서 바다생물을 대표하는 포유류, 조류, 어류, 파충류, 갑각류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엔 왜 우리가 이 지구을 지켜야 하는지 해양보호에 대해 생각해보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표지에서부터 아기 가시복이 알록달록 귀여운 모습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면서 바다 동물 하나하나의 모습과 색깔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았어요. 바다 동물 중에는 뽀로로에서 많이 봤던 상어 친구들이나, 펭귄 친구들, 돌고래도 확인해 보았어요. 저에게는 바다 코끼리가 예전에 잠깐 같이 일했던 부장님 닮아서 반가웠습니다.

책에서는 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로 시작하여 빙하의 전체 모습을 해수면과 함께 보여주는데 아이에게 빙하가 어디에 있고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주기 좋은 사진이었습니다.

특히 해상도 높은 고 퀄리티 사진으로 바다 생물과 바닷속 풍경을 보여주는게 정말 멋져요. 흰동가리와 말미잘은 실제로는 엄청 작은 크기인데 사진으로 보니 커다랗게 볼 수 있어 좋았어요. 뽀로로에 나오는 상어친구들도 여럿 나와서 반갑게 책을 보았습니다. 아이에게는 아쿠아리움에서 보는 모습과 사진 속 바다의 모습이 왜 다른지 설명해 주었어요. 책에 소개된 쇠돌고래와 아쿠아리움에서 교감했던 벨루가는 무엇이 다른지 아이와 찾아봤어요. 그냥 봤을 땐 쇠돌고래가 벨루가인줄 알았는데 책을 보고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도 조금 있었습니다. 개정판에서는 부연 설명에 나오는 바다생물들의 사진도 작게나마 추가했으면 좋겠어요. 사진에 제시되지 않았는데 이런 생물도 있어요~라고 제시되는데 그 생물을 핸드폰을 꺼내서 검색하고 보여주는 과정에서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바다표범, 바다사자, 바다코끼리를 글로만 비교 했는데 특히 다른 점은 비교 사진을 추가하는건 어떨까요?? 특히 아이들이 똥을 좋아하는데 크릴새우를 먹은 펭귄이 싼 똥으로 덮여있는 돌 사진이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아이와 함께 재밌게 바다 생물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알면 더 많이 보인다고 다음에 아쿠아리움에 가거나 제주도에 돌고래 보러 가면 더 반갑게 바다 생물들과 인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유아의 눈높이에 맞게 바다 생물을 알려주고 싶을 때 이 책을 이용해 보는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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