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발견하고 읽은지 5개월 만에 다시 이책을 책장에서 꺼냈다. 그 동기에 대해서는 이책을 읽었거나 이 책의 취지를 아는 사람들은 쉽게 추측할수 있을것이다.

 

 마시멜로...미국에서 아이들이 가장좋아하는 달콤한 식품이다. 이책에서는 자신의 진정한 행복이나 성취를 저해하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유혹의 상징물로 정의된다.

 

 우리들은 저마다 진정한 행복과 성공을 매일매일 꿈꾼다. 그렇다. 꿈이라는 것이 있기에 동물로 부터 사람을 구분지을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누구나 꿈을 꾸지만 아무나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짧은 인생을 후회하며 끝내 마감한다.

 

 누구는 꿈을 이루고 누구는 꿈을 이루지 못하는 차이. 이 차이라는 공간에 과연 무엇이 있는 것일까? 도대체 이 차이에 무엇이 있길래 똑같이 이 세상에 태어나 누구는 하루하루 행복하고 성공한 삶을 즐기며 살아가고 반면에 누구는 하루하루 괴로움속에서 실패한인생을 사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세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을수 있을것이다.

어떤이는 돈많은 집안에서의 출생여부라고 회의적으로 그 해답을 말할것이고 또 어떤이는 성실함의 여부에 그 차이를 두며 또 어떤이는 소위 '운'의 차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 해답을 어디에서 찾든지 간에 이 모든 해답에 공통되며 누구나 공감하는 행복한사람과 불행한 사람..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을 구분짓는 차이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마시멜로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대부분의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자세로 살아가면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안다. 혹시라도 이 방법조차도 모른다면 자신의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선재되어야 할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대부분의 우리는 그 방법을 잘 알고 있지만 반면에 이 대부분의 극소수만이 그 방법에 뒤따르는 달콤한 결과를 얻고있다. 

그렇다. 방법을 안다고 해서 자연히 그에 따른 결과를 얻지 못하는것이다. 그럼 이 방법에 도대체 무엇이 부가되어야 그에 따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까?

 

 이미 하품을 하며 그런 뻔한 질문을 하냐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실천'..그렇다. 유치원생도 아는 그런 뻔한 해답이다. 그럼 이렇게 유치원생도 아는 '실천'이라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아마 그 숫자는 우리가 알고있는 진정으로 행복하고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숫자와 정확히 일치할것이다.

 

 그럼 이렇게 누구나 알고있는 '실천'을 그 중 극소수만이 할수 있을만큼 어려운 이유가 뭘까? 그리고 그렇게 '실천'을 어렵게 만들고 우리고 하여금 그 실천을 쉽게 포기하게하거나 굴복하게 만드는 원인이 뭘까?

그건 바로 위에서도 설명한 마시멜로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우리는 너무나 달콤한 이 마시멜로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며 살아간다. 그 유혹에 넘어감으로서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뻔히 알면서도 끝내 힘없이 그 마시멜로의 달콤함에 빠져들고 만다.

 

 뒤늦게 그 마시멜로가 초래하고 있는 위기를 인식하고 그 경™™함에 자책하며 자신을 다잡는 사람도 우리 주변에서 상당수 발견하기도 한다. 또한  그 상당수의 대부분이 몇일 지나지 않아 또다시 마시멜로의 유혹에 넘어가 그것을 먹고있는 모습도 종종 발견한다.

 

  이처럼 마시멜로의 유혹은 엄청나다. 그 어떤 인내심 많은 사람들도 견디기 힘들만큼....하지만 그걸 견뎌내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그리고 그 사람의 숫자는 진정한 행복과 성공을 누리며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의 수와 일치한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시멜로라는 식품의 종류는 한장의 메모장에 적을수 있을만큼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 인생에서의 마시멜로는 그 어떤 컴퓨터라도 측정할수 없을 만큼 그 종류는 무한하다.그렇기에 그 누구도 그걸 알고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듯이 각각의 사람들의 해당 마시멜로를 발견하고 제거할수 없다. 

그렇다. 직 자신만이 자신에게 해당하는 마시멜로의 종류를 규정지을수 있으며 그 마시멜로의 유혹을 제거할수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나 자신의 마시멜로를 생각했다. 나의 마시멜로는 과연 무엇인가? 처음에는 세아리기에는 버거울만큼 많은 마시멜로를 떠올렸다. 하지만 책을 덮을 때즘에는 그 수가 하나로 압축되었다.

그런 바로 내 '자신'이다. 내가 머리속에 떠올렸던 그 많은 마시멜로의 유혹앞에서 타협하며 굴복하는 내 자신...

 

 나는 똑같은 마시멜로가 저마다 시기를 달리하며 눈앞에 나타날때 마다 그것을 통제하는 정도의 수위가 다름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 여기에서도 나의

인생이라는 항로를 저해하는 마시멜로는 외부에 있는것이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이 거대한 마시멜로라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  

 

 아마 당연한 결과일수도 있을것이다. 설사 내가 현재 겪고 있는 마시멜로를 제거한다손 치더라도 또다른 종류의 마시멜로가 당장 내일이라도 나에게 찾아올수도 있는 일일 것이기에...

 

 하지만 '자신'이라는 이 거대한 마시멜로를 통제할수 있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무한한 그 어떤 종류의 마시멜로가 나를 유혹하더라도 어려움 없이 대처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 여기에서 '자신'이라는 마시멜로를 어떻게 통제할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봉착하게 된다. 이 질문에 대한 해답도 저마다 다를수 있을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질문에 대한 대답은 자신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소명'..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와 사람들이 정해놓은 기준이 아닌 자신의 마음속깊은곳에서부터 울리는 마음의 소리, 즉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이어서 안다는 것에 멈추지 않고 몸소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가짐...

 

또한 이 '소명'이라는 것을 형성하게 하면서 동시에 이 거대한 '자신'이라는 마시멜로를 통제할수 있을만큼 강하게 만드는 영양요소가 필요하다. 그것이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인간으로서의 '주체성'과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주체성 또는 정체성이라는 것이 강건히 존해할때만이 비로소 그 부수적인 결과물로서 '소명'이라는 것이 탄생할수 있다는 생각이다.   

 

 5개월만에 다시 책장에서 꺼낸 이 책은 처음 읽을때만큼의 자극과 동기부여를 주는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내 자신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이끌어 내었고 내 자신과의 대화를 보다 진지하게 그리고 용이하게 해준 분위기 좋은 커피숍같은 역활을 했다는 것에 다시한번 이 책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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