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혁명의 환상과 현실
김민제 / 역민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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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혁명의 환상과 현실은 러시아 혁명사를 전통주의 견해와 자유주의적 해석 두 가지 상반되는 견해를 소개해 주는 형식으로 된 책이다. 그런데 책을 읽어 갈수록 러시아 혁명 과정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기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혁명과정을 알고 난 후에 읽으면, 자신의 견해를 종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특히 결론을 내지 않고, 혁명을 한쪽으로 기울어짐 없이 두개의 견해로 제시해주어, 독자로 하여금 둘을 비교하고 종합하게 해 자신만의 견해에 도달하게 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생각할 꺼리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아서.. 말이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러시아 혁명을 이런 식으로도 해석 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은 전통주의적인 해석만 봐왔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한번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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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초 - 금잔화 4
경요 / 홍익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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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잔화, 은잔화, 비련초에 이어 또 하나의 슬픈 사랑이야기. 행운초의 내용은 두 자매의 비극적인 인생과 사랑에 관한 것이다. 읽으면서 이런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시작부터가 비극적이다. 동생은 눈이 멀고, 언니는 자기 애인을 동생에게 빼앗기고,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제목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네 잎 클로버, 바로 행운초이다. 불행의 시작과 함께 주운 네 잎 클로버가 시간이 오래 흐른후에 생각하니 지금의 행복을 있게해준 행운초였다고. 언뜻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은데, 오래두고 되씹다 보니 이것이 인생 이라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진정으로 행복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결코 행복 그 자체에 매달리지 않고 인생 그 숭고한 의미에 매달린다.' 이 마지막 구절이 잊혀지지 않는 책. 순정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큰 즐거움을 줄만한 책. 매끄러운 문장들에 술술 읽히는 책. 한번 읽어 볼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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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 1 - 어린이를 위한
이철환 지음 / 반딧불이(한결미디어)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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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이지만 여운이 길게 남는 책을 고른다면 절 때 빠지지 않을 책 중에 하나가 바로 ‘연탄길’ 이다. 짤막한 이야기 하나하나 모두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다. 이 책은 작가를 먼저 알게 되었다. ‘ TV 책을 말하다 ’에서 소개된 것을 본 것이다.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직접 겪은 이야기들을 엮은 것 이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았는데, 읽고나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던 이유가 실화여서 더 그러했던 것 같다. 점점 추워지는 이 시기에 가슴 따뜻해지는 책 한권~!! 읽는 것 은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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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찾는 우리 별자리
이태형 지음 / 현암사 / 199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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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읽는 책이 아니다. 하늘에 별을 보고자하는 사람에게 별을 볼 수 있게 방향을 잡아주는 책이다. 끝까지 보지 않아도 되고 또, 필요도 없다(찾고 싶은 별자리도 아닌데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내가 보고 싶은 부분만 찾아서 보면 되는 것이다. 별에 관련된 신화도 길지 않다. 어떻게 보면 오직 하늘에 별을 찾으려는 사람만을 위한 책 같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 천문 동아리에서 하늘을 올려다 본적이 있다. 그때.. 정말 별에 관해선 아무것도 모를 때.. 나에게 하늘을 보는 눈을 가르쳐 준 책이다. 그래서 더욱 애정이 가고. 그렇다고 관측하지 않는 사람은 보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내 경우가 별을 보기 위해 샀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고, 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보면 후회하지 않을 만 한 알이 꽉 찬 책이다.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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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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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류시화라는 작가를 알게 된 건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이란 책에서였다. 그때 이 작가는 참 맑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이란 시집을 읽었고, 곧 팬이 되어버렸다. 말이 필요 없었다. 눈으로 읽다보면 그 깊이가 느껴졌으며.. 소리 내어 읽다보면 긴 여운이 남았다. 나는 마음이 짠~해지는 시를 좋아한다. 소설도 아니고 음악도 아닌데 어떻게 마음이 짠~해지냐 하겠지만 류시화 작가의 시를 읽으면 아마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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