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레인 퍼펙트 모이스쳐 에센스 - 45ml
쏘내추럴
평점 :
단종


 

건성에 좋다고들 하셔서 혹시나 해서 올립니다. 

건성은 건성이되, 여름에는 약간 중성 피부를 유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딱 그렇거든요. 

이 에센스, 향도 좋고, 적당히 유분기 있고 다 좋습니다만 중건성인 분들은 조금 고려를 하셔야 할 거 같아요. 만약 건성이신데 현재 쓰고 계시는 스킨로션이 유분이 많은것을 쓰고 계시다면 신중하게 생각하시는편이 좋습니다. 

전 건성피부에 민감성+아토피 라는 까다롭기 그지없는 피부타입이라서; 왠만한 화장품은 겁나서 손도 못대는 형편이거든요. 이것도 처음에 발랐더니 울긋불긋 뭔가 올라와서 쓰다가 말다가 하면서 적응기간을 한 일주일 정도 거쳤어요.

(현재는 마몽드 스킨로션과 함께 뺨과 턱을 제외하고 살짝살짝 바르는 중입니다. 그러니까 괜찮네요.)

아참. 그리고 용량이 좀 적은거 같아요. 총 45ml인데 한달 반 썼더니 3분의 1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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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필터 4집 - Peace N' Rock N' Roll
체리 필터 (Cherry Filter)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전 체리필터 2집만 갖고 있었습니다. 2집 낭만 고양이로 이 밴드가 떴을 당시 1집은 품절이라서 구할 수 없었던 이유도 있었지만 전 원래 가수보다 음반 단위로 음악을 좋아하는 타입이거든요.

길가다가 낭만 고양이를 듣고 충동구매해서 정작 앨범을 사고나니 낭만고양이는 뒷전, [내 안의 깊은 폐허에 닿아] 라든가 [나를 왜!]같은 곡들에 꽂혀서 정말 질리도록 들었습니다. 여성 보컬의 당당하고 신나게 지르는 그 터프함이라든가 아직 발랄하지만 설익은 느낌의 음악들이 신선해서 정말 좋아했습니다. 당돌하고 솔직한 가사들도 상쾌해서 좋았구요. 당시 주변상황도 좋지 않았고, 심한 저혈압 체질이라 쉽게 우울해지는 제 정신건강에 정말 즉효약이 되어 준 음악들이었지요. 뭐랄까 듣고 나면 통쾌해진다고 하나.

그렇다고 세상 모르고 속 편하게 산 사람은 이해 못할 적당한 그늘도 갖고 있었지요. 그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철 없이 반짝거리는 맑고 깨끗한 노래를 들을 나이는 이미 지났다는 이유도 있었고 주구장창 연애담이나 늘어놓는 여가수들의 흐느끼는 목소리가 지겨웠던 탓도 있었어요.  거칠고, 어둡고 그 모든 것을 깐 바탕위에서 보여주는 그들의 희망섞인 시선이 보이는 가사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낭만 고양이는 별로 였어요. 가벼운 농담같다고 할까 뭐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거위 날다]를 들었습니다. 듣는 순간 실망했어요. 많은 분들이 말하셨듯 낭만 고양이의 변주곡 같았지요. 이 곡이 몇 집 곡인지도 몰랐습니다. 아예 안 샀거든요. 물론 앨범을 타이틀 한 곡만 듣고 평가하는 것이 나쁘다는 건 압니다. 그렇지만 다른 들을 것도 많은데 별로 안 내키는 걸 들어야 할 이유도 없잖아요.

4집이 나왔다고 알라딘에서 알려주더군요. 그렇구나 하고 시큰둥했습니다. 그런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happy day를 듣는 순간 아 이거다 하고 웃었어요. 지금 배경음으로 틀어놓은 4집은 정말로 산 것을 후회하지 않게 하는 음악들이 꽉 들어차 있어요. 3년 걸렸다고 어디서 들은 거 같은데 그만큼 걸렸다고 자랑할만 하네요. 초기의 신선한 느낌들이 더욱 성숙해져서 돌아왔습니다. 보컬의 가창력도 여유가 생겨서 지르기만 하는게 아니라 강약을 조절하는 느낌이 정말 멋있어요. 

락적인 요소가 강해졌다고들 하는데 그렇게 듣기 거북하지 않습니다.  보컬만큼 연주도 성숙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소리가 꽉 찼다는 느낌이 들어요.  두근두근.  신나는 음악은 여전히 통쾌하고 예전의 쓴웃음을 여전히 머금고 있으면서도 따뜻하게 미소짓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음색들도 좋고.. 하여간 좋습니다.

내 안의 폐허에 닿아 와 나를 왜! 를 평균내서 믹서해 놓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까요.(아닌것도 있습니다. 듣다보면 오.. 정말 락 밴드구나 하는 것도 있어요.) 저처럼 전문적으로 음악을 모르는 분들도 즐겁게 들을 수 있으실겁니다. 가을, 우울한게 싫으신 분들. 시원한 바람만큼 개운한 기분이 되어보고 싶으신 분들께 권합니다.  철없는 행복은 노래하지 않아요. 그림자도 있지요. 그렇지만 그들은 그런 그림자들을 다 끌어안고 웃어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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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부채 - 감 (Blue)
중국 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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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문한 지 3일만에 왔습니다. 바로 그날 입금했구요..

저는 주로 컴퓨터를 다루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에어컨을 틀어도 컴 앞은 열기가 모여 있어서 별로

시원하지가 않아요. 게다가 요 며칠 엄청 더웠는데 손부채로 떼우려니 도저히 못 참겠어서 주문했습니다.

일단 크기는 손바닥 2배 반 정도? 그렇게 크지 않으면서 너무 작지도 않게 되어 있네요.

새것이라 그런지 좀 뻑뻑합니다. 쓰다보면 나아지겠죠.

문제는 색깔인데... 그림에서 보시는 것보단 좀 어둡습니다. 아무래도 촬영시 빛의 영향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지금 눈앞에 있는데 부채살은 그림과 비슷합니다. 짙은 마린블루 정도로 보시면 되겠네요.

부채에 덧댄 천은 모시랑 비슷한 재질인데 부채살보다 약간 회색이 섞여 있습니다.

왜, 모시로 된 한복중에 회백색 나는 저고리 있잖아요? 그런 느낌입니다.  너무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그려진 감과 나뭇가지가 깔끔합니다. 다만 비단에 붙은 부채살이 좀 약할 거 같아요. 굉장히 얇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화려한 건 싫어하든요. 그렇다고 너무 수수한 것도 별로고..

일단 색이 시원해보이구요, 디자인도 맘에 들고..

가격은 모르겠어요.. 부채를 사는 건 처음이라..

다룰때 조심해서 다뤄야 할 것 같은것만 빼면 마음에 듭니다.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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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옷의 남자 - 뉴 루비코믹스 223
아토리 케이코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작가가 사고로 죽었다고 해서 아쉽게 만들었던 작품이기도 했습니다.(근데 이거 사실입니까?;) 

제가 읽은 책은 [여름을 기다리며]라는 단편집 한권 뿐이지만 굉장히 좋아하고 소중히 모셔두고 있습니다. 나머지 단편집도 구하려고 했지만(총 4권으로 나왔다던가 그랬었죠) 번번히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모두 허탕치고 거기에 더해 작가가 죽었다는 이야기에 엄청 아쉬워하면서 포기했었는데 올해 초에 다른 책이 나온 걸 보니 얼마나 반갑던지.^^

 그림은, 조금 취향을 탈지도 모르겠지만 단편집 때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분의 다른 작품들을 읽었거나, 가지고 있거나,  또는 다른 단편집들을 읽으며 당신도 호모물을 그려! 라고 한번이라도 외쳐보신 분께서는 반드시 사십시오.(...저도 그런 부류입니다;)

 대충 그리는 것 같은 듯  옅고 가느다란 선에 의지한 캐릭터들은 다정하고 상냥합니다. 느낌으로 비교하자면 이마 이치코와 비슷하달까요, 그 분 보다는 선이 조금 더 깨끗하고 단정합니다만.(이마상의 선이 너저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러개의 단편들이 모여있는데 어느 것 하나 뺄 것 없이 예쁘고 아기자기한 내용들이네요. 보송보송하고 달달하고. bl로 분류될 정도의 것은 마지막의 두 작품 뿐인데 그나마 이런저런그런 장면을 찾아 bl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터무니없이 부족할 두 편입니다. 즉, 씬은 단 한장면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좋습니다. 플라토닉이 좋다는 분들께는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사랑'은 아니더라도 '우정'이나 '신뢰'라던가 '상냥함' 같은 단어들로 무장한 이 책을 넘겨보는 것이 굉장히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따뜻한 기분이 들게 하는 만화책은 그리 흔치 않지요.  스토리나 캐릭터 설정도 뇌가 흐물거리는 여타 bl들과는 다릅니다. 짧은 이야기 안에 뚜렷한 개성을 갖춘 인물들과 개연성을 갖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단편집으로 이 정도 수준이면 사도 그다지 손해봤다고는 생각지 않으실 듯 하네요. 굳이 장르를 들자면 권모 작가님이 주장하시는 f물도 상당수 포진하고 있습니다. 다만(카테고리 분류를 보자면 당연한 얘기지만;) 여성향을 싫어하시는 남성독자들께 권하기는 무리라고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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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5집 - On & On
박정현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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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박정현하면 시원하게 올라가는 고음으로 인식하고 있던 차에 이 앨범을 받아 들고 조금 갸우뚱 했다고하면.... 역시 고정관념의 문제일까요;;;

다들 하나같이 특유의 지르는 부분은 좀 줄었다고들 하길래 그래도 가수 자체가 워낙 보증수표니까 괜찮겠지 하고 들었습니다. 뭐. 생각처럼 괜찮더군요. 다만 저처럼 특유의 고음처리를 기대하신 분들은 조금 불만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잔잔한 느낌이에요.  박정현 하면 생각나는 허스키한 고음을 많이 죽였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한번 들었을 때는 이미 매체를 많이 탄 '달'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기억에 남지도 않았구요. 곡들도 전반적으로 좀 짧았더랬습니다. 소품이랄까, 그런 느낌이 강하네요.  앨범 자켓을 보면 자연스러움,이 이번 앨범의 컨셉같습니다만 박정현의 그 지르는 목소릴 죽이는 대신 그녀 특유의 색이 많이 옅어져버린 것 같아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말은 해도 전 음악에 대해 거의 문외한 입니다. 조금 아시는 분들이 들으시면 다르실지도요^^;;;

메인 타이틀인 달이 듣고 싶어서 샀는데 사고보니 마음에 드는 곡은 '미아'더군요. 가사 담당이 윤종신씨였습니다. 그러고보니 박정현 앨범에는 유난히 작사에 윤종신이라고 찍힌 곡이 많더군요. 거기다 어울리기도 하구요.  나중에 윤종신의 다른 곡들도 신경써서 들어보았는데 역시 가사가 다들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전하고자 하는 바가 잘 와닿는 가사들입니다. 미아 같은 경우는 곡과 보컬과 가사가 호흡이 꽤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윤종신 앨범을 사볼까,생각 중. 작곡은 거의 대부분 황성제라는 사람인데 이분,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작곡하신 분이신가요? 2번 곡인 '아름다운 너를'을 듣다보니 정말 아틀란티스 소녀 생각나더군요. 가볍고 발랄해서 좋긴 한데 너무 평범한 느낌입니다. 박정현은 조금더 드라마틱한 곡이 어울린다고 생각하거든요. 가사는 자우림의 보컬인 김윤아가 썼더군요. word by를 보고 기대했는데 조금 실망이었어요. 가사자체는 그럭저럭 윤아필(;;;)이었지만 말했듯이 기본적으로 음 자체가 너무 평이하게 느껴져서 그런거 같습니다. 무난한데 너무 특징이 없어요. 대부분의 곡들이 그런 느낌입니다. 적정수준은 유지하되 감정적으로 사람을 뒤흔드는 느낌은 없습니다. 말하자면 달콤하고 발랄하고 가볍게 들을 만한 앨범...일까요. 물론 전반적으로 앨범의 완성도는 높은거 같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흠만 잡는것 같은데 총평은 괜찮았습니다. 별이 다섯개가 아닌것은 자연스러움이라는 컨셉 자체가 제게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아주 개인적인 감상 때문이에요. 싱글링이라든가 알아볼게요 같은 것들은 곡 하나하나가 굉장히 다듬어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의 헤비샴의 왈츠는 한이 서린 듯한 그녀 특유의 보컬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뭐랄까, 유키 카오리의 호러 단편이라도 보는 느낌이었어요.(한밤중에 소리 높여 놓고 들었던 탓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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