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너와 나 8
홋타 키이치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드디어 카나메네들이 3학년이 된다. 그렇다고 고3 분위기 내고 있는 놈은 아무도 없다. (평소에 착실한 유타와 카나메는 일부러 낼 필요도 없겠지만;) 체육대회에 참가한 쌍둥이들의 묘한 라이벌 구도, 카나메의 잔잔하고 여운깊은 첫사랑 - 유치원 선생님 아닙니다. 누굴까요? 꾸준히 읽어온 분들은 아실 듯 - 산만하기 그지 없는 치즈루의 일상 순간 포착 등 변함없는 쌍둥이들과 카나메, 슌 그리고 메리와 치즈루의 투닥투닥 복닥거리는 일상생활이 한 권 내내 잔잔하게 흘러간다.
초기에 비해 그림체가 많이 여유로워진 느낌이 드는데 이건 또 이것대로 감칠맛이 있어서 벽을 치며 웃어야 했던 개그는 많이 줄어든 대신, 말랑말랑해지고 여유로워진 작화와 더불어 포근하고 아련한 느낌이 한가득. 첫사랑, 짝사랑, 형제끼리만 느낄 수 있는 사소한 감정들. 기억속에서 아름답게 바래가는 그런, 18세의 일상들이 사랑스럽고 풋풋하다.
표지는 메리(원래 이름을 까먹;) 와 유키네 동아리 후배군인 류노스케. 묶어서 땅콩 라인(...) 등장인물들 중 이 둘만 고등학교 2학년이라는 설정인데 얘네는 아무리 잘 봐줘도 중학생이다. 슌을 응원하는 메리와 유키를 응원하는 류노스케, 이 둘이 서로 좋아하는(...) 사람들의 자랑을 해대며 마치 유치원생들 하듯 슌이 더 멋져 유키선배가 더 멋져 하며 깡총깡총 뛰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 ....근데 니네들 진짜 고등학생 맞냐.;;;
덧붙여 야생원숭이 치즈루의 짝사랑의 행방은 따로 언급이 없긴 한데 중간중간 대사를 보면 아주 넘겨버린 건 아닌 거 같다. 여전히 진행중. 새로 등장한 류노스케군은 중증의 유키 홀릭. 선배에 대한 동경이 부풀고 부풀어 터지기 일보직전. 늘 그렇듯 표지 촬영 형식의 뒷이야기가 속표지에 실리는데, 사진 촬영 도중 유키와 부딛치고 기절;한다. 아이고 유키, 이 죄많은 남자야 (낄낄)
초판 한정으로 첫 페이지에 권두 컬러 대신 성숙미를 물씬 풍기는 카나메들과 코우이치 그리고 아키라의 모습을 그린 컬러 스티커가 봉입 증정된다. 특히 엽기적인 초코 바나나의 팬들은 구입 필수. 답지 않게 얌전해서 처음 한동안은 댁은 누구??? 했을 정도로 시크한 아키라를 마음껏 감상하시길. (본편에는 안 나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