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he Gift - Navie 228
류향 지음 / 신영미디어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게으른 제가 모처럼 리뷰를 적게 만들고..
그냥 저냥이었던 로설 읽기를 잠을 줄여 보게 만든..
오랫만에 맘에 드는 로설이었습니다. ^^
이 책의 큰 장점은 대작(?)이나 감정이 기복이 매우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다 보고 나선 개운한 느낌과 재밌다는 느낌을 들게한다는 것입니다.
-웃긴 대사도 황당한 행동도 나오진 않습니다. 물론 비슷한 수준은 몇몇 있지만요.
그리고.. 정도껏..언급하고 ..정도껏 느끼게 해줍니다.
예를 들면..
여주가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의료 내용과 의료과정의 에피소드가 많이 나열되어있지 않고
암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아픔과 슬픔의 신파로 가득차 있지 않으며
-로설의 아픈(?) 주인공을 슬픔,아픔 유발 소재의 단골 재료죠..ㅋ
남주도 어설픈 카리스마나 어거지 아집(?) 고집(?)을 부리지 않습니다.
그렇게..약간의 소금 양념 처럼 적당히 언급합니다.
일반 연애 소설(?)도 아니고.. 로설에서 그렇게 .. 적당히! 라는 정도를..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많은 로설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실겁니다..
감정이 기복과 갈등과 복수, 상처와 오해 등등.. 전형적인 로설의 재미(?)를
뿌리치기가 힘들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딱! 1권에 맞는 이야기를 .. 깔끔하게..읽을 수 있다는 것..
모처럼 시원하게 내리는 소나기 처럼..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솔직히 요즘의 로설은 보는 책의 1/3 정도 괜찮은 걸 보면 다행이다는 느낌이 들고
그 내용이 그 내용 같거든요.
검증(?)된 작가의 작들이 아닌 이상 새롭게 좋은 책 찾기가 힘든 와중에..
기대도하지 않았던..책으로.. 새벽까지 잠을 줄여가며 보니..
리뷰를 안쓸수가 없었습니다. ㅋㅋ
다른 분들은 그냥 평작 수준이될 수 있는 약간(?)의 조심스러움도 있지만..
왠만큼 로설을 꾸준히 즐겨보시는 분이라면..
아마도 저와 같은 의견이실거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ps: 근데 솔직히 표지는 아쉬워요.. 요즘 이 출판사 이 표지 스타일로 나오는 것 같은데..
전에 것은 괜찮았는데..이 책은 내용과 좀 안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표지까지 좋았다면 제겐 퍼펙트인 책이였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