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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 - 4月-6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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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가 좀 지루했던듯. 압축해서 한권으로 나왔어도 괜찮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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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의 눈
금태섭 지음 / 궁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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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책이지만 저자가 원하는 '법에 관심 갖기'를 원하는 정도의 설득력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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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 매드니스 - 책, 그 유혹에 빠진 사람들
니콜라스 A. 바스베인스 지음, 표정훈.김연수.박중서 옮김 / 뜨인돌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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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거금을 들여 책을 샀다. 우선 보기에도 좋다.  장정도 훌륭하고. 맘에 썩 든다...책의 형태가.

일찌기 유사한 베스트셀러였던 존 벡스터(John Baxter)의 "Pound of Paper"와 비슷한 내용이 아닐까 싶어서 구입한 책.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책에 대한 열정에 비한다면야 나의 그것은  까마귀 발에 묻은 한 점 핏자국일 테지만 나 역시 일단 지르고 보자는 심정으로 우선 이 책을 샀고 이제 시간이 나서 첫 페이지를 펼쳤다..그런데 펼치자 마자 나온 첫문장의 오역이라니..

"2월의 아침, 중서부 지방 농부들이 '앨버타 클리퍼'*(5)라 부르는 세찬 바람이 아이오와 주의 얼어붙은 옥수수밭을 질주했다. (이하생략)"

밑의 역주에는 다음과 같이 나와있다.

"(5) 직역하자면 '쌀쌀맞은 앨버타(여자이름) 정도가 된다."

문제는, 앨버타 클리퍼(Alberta Clipper)는 무슨 여자 이름이나 쌀쌀맞은 무엇이 아니고 미국 아이오와 주 위에 위치한 캐나다 앨버타(Alberta)주에서 남쪽으로 부는 바람을 아이오와 주 사람들이 그렇게 부른다는 것.  친절하게 역주로 번역을 잘못해 놓았다.

여기서 새삼스레 번역이 무엇인가에 대해 논하지는 않겠다.  논해 본 들 내가 번역이 뭔지나 알겠냐마는..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이러한 오역이 보기 싫어서 베스트셀러 번역서가 나오면 무조건 미국의 아마존에서 원서를 구입해서 보는 사람들이 나 말고도 더 있을듯 싶다. 

나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아직 이 책을 다 읽지 못했다.  그러나 무려 1000페이지가 넘는 책의 프롤로그 첫문장이 이렇다면.. 본전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없다.

비록 30대 초반이긴 하지만 의욕있는 역자가 대단한 작업을 한것에 찬사를 보내는 한편, 그 의욕이 재능을 가릴까 두려운 마음이다.

앨버타 클리퍼 --> http://en.wikipedia.org/wiki/Alberta_cli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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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 생명의 비밀 까치글방 199
제임스 왓슨 외 지음, 이한음 옮김 / 까치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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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대는 광합성사이클을 기억하는가?  난 고등학교 때 엽록체의 복잡한 화학반응을 무조건 달달 외우게 하는 잘 난 교육 덕에 그 때 이후로 생물학(Biology)은 나와는 전혀 상관없고 관심조차 없는 분야가 되어버렸다.  절라 새로운걸 만들어서 열라 수출하는 나라에 살면서, 욜라 새로운 물건을 팔아야 먹고 살 수 있는 본인의 직업이 계속 신기술의 트렌드를 짐작이라도 해야 중간이라도 갈 수 있기에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랄까. (독후감 쓰는 기분이 드는구먼, 흠흠..)

 

과학분야 전공자나 관심이 있음직한 사람들은 누구나 알 이중나선구조DNA를 발견하여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칠순의 과학자가 쓴 이 책은 저자의 연륜이 담뿍 묻어있는 진솔한 관점에 쉽게 쓰여져 있어서 고등학교 이후, 밥 맛 떨어지는 생물학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고 요즘 여러 매체에서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는 유전학과 유전병, 유전체지도, DNA복제, 합성 등에 관한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컬러풀하고 풍부한 삽화는 마치 미국 고등학생의 교과서 같아서 주제에 대한 흥미를 자아내게 하고 사시미 간장을 찍어 먹으면서 간장은 콩으로 만들고, 이 콩은 미국에서 수입한 유전자변형식품(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c) 인데 괜찮을까? 싶었던 찝찝함이랄까 작년쯤 뉴스에서 떠들던 줄기세포(Stem Cell)의 복제가 논란거리라는데 무슨 소리지? 하면서 이 시대의 지식인이라면 알고 지나가기는 해야 할 것 같으면서도 이러저러한 핑계로 묻어두었던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간혹 DNA의 서열분석방법 등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으나 그냥 넘어가도 아무런 무리가 없는 책이다.

 

그 자체로 유전학 발전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는 저자가 뚜렷한 관점에서  생명의 기원에서부터 시작하여 생물학의 역사, 우생학, 유전자변형농업, 돈방석 벤처기업인 생명공학분야를 차근차근 논한 이 책은 가히 유전학총론이라 할 만하고 폭넓은 내용, 주제의 중요성, 직접 경험에 토재를 둔 권위에서 비추어 볼 때 이 책은 곧 과학고전의 반열에 오를 것이다라는 서평이 하나도 과장되게 들리지 않은 간만에 읽은 괜찮은 책이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스스로 나는 니들과 달리 교양을 갖춘 이 시대의 지성이야.  나의 관심거리는 무궁무진하고 그 깊이 또한 장난이 아니야 라고 생각한다면 한 번 읽어 보기를 권한다.

 

요즘 책값이 많이 올랐다. '아, 저 책 양장 쌈박하고, 제본 괜찮아서 책장에 꽂아 놓으면 좀 있어 보이겠구나' 싶어서 골라보면 거의 이 만원 넘는다. 어릴 적부터 책 욕심이 많아서 꽤 많은 책을 모아보았지만 큰 이사 몇 번 하고, 도서대여점이 생긴 이후론 책을 살 기회가 없었는데 요즘 책은 표지 디자인이 전보다 훨씬 세련되어지고 지질 또한 괜찮아서 책 모으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요즘 돈벌이도 시원찮고 낚시질도 뜨아하고 심심해 죽겠는데 책이나 읽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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