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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 김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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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는 카너먼 작가에게 두번이나 난삽한 번역으로 명작을 훼손한데 백배 사죄해야할것이다. 전작 ‘생각에 관한 생각’은 수정 번역은 좀 괜찮았는데, 이번 ‘생각의 잡음’도 수정판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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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콘서트 - 복잡한 세상을 지배하는 경영학의 힘
장영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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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학에 대한 MIT 공학도의 서툰 연애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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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영의 반대로 하는 골프
최혜영 지음 / 시공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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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시작한지 몇년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5편의 DVD나 비디오, 4개의 책을 통해서 이론적인 부분은 어느정도 자신이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제게 이 책은 그간의 제 '이론'이 얼마나 그릇된 이해를 바탕으로 되어 있었는지를 여실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한국인 국적 최초로 미국 LPGA class A teaching pro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가진 최혜영 프로가 고심해서 썼다는 이 책은 왜 이런 동작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같은 초보자들의 고민에 대해서 정말 세심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왜 그립은 이렇게 잡아야 하는지에서부터 다른 교본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오른발, 왼발의 벌림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까지 저자의 꼼꼼한 지적은 일일이 예를 들기 어려울 정돕니다.

특히 이 책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대전제는 '골프스윙은 체형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되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키가 크고 손발이 긴 서양인의 체형에 맞춰져있는 일반적인 골프 스윙이론을 상대적으로 팔다리도 짧고 키도 작은 한국인이 그대로 따라하다간 몸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겠죠. 실제로 가슴이 넓고 딴딴한 체형을 가진 사람, 보통체형의 사람, 그리고 팔다리가 긴 사람의 세가지 유형별로 그립, 포지션, 백스윙의 모든 것을 거기에 맞춰서 왜 그래야 하는지를 곁들여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절로 고개가 끄덕거려집니다. DVD가 같이 제공이 되는 점도 플러스 요소입니다. 아무래도 시청각 자료를 통해서 보게되면 수십 페이지를 열심히 읽는 것보다 효과적일 때가 많거든요.

책의 구성은 다소 특이합니다. 가장 첫번째 장이 '골프를 반대로 하고 있다' 즉 잘못 알려진 골프 상식에 대해서 정면으로 반박하는 다소 도발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 다음부터는 체형별 스윙, 거리 내는법, 문제 샷을 치유하는 법등 어찌 보면 one-point 레슨에 담겨질만한 내용들이 전반부에 담겨있습니다. 5장부터 시작하는 골프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 골프스윙 준비과정, 스윙 과정등 일반적인 step-by-step 교습 내용이 중반부터 시작한다는게 다소 '생뚱'맞게도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잘못 알려진 이론과 평소 교습을 하면서 너무도 자주 들어왔던 핵심 질문들에 대해서 먼저 시작함으로써 이론적인 교습에 허덕이다가 정작 필요한 내용은 놓치고 마는 예의 다른 교습서들과 차별화를 두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부분만 제대로 읽어도 책값은 하게 만드는 배려(?)라고나 할까요.

정말 꼼꼼한 설명과 일러스트레이션이 담겨있는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매 장마다 핵심을 찌르는 제목들이 있고 - 예컨대 단지 '백스윙' 이란 제목이 아니라 '백스윙때 손목의 코킹이 파워의 근원'이다.. '백스윙때 3/4위치가 중요하다' 등등 하고싶은 요지를 한마디로 요약한 제목들이 붙어있다는 것이죠. -  그림이나 사진 하나하나가 그 장에서의 핵심 내용들을 최대한 담고 있어서 급할 때는 제목과 사진/그림 위주로 봐도 내용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는 거죠. 주요한 text는 색깔을 다르게 써서 독자들에게 주목할 부분을 눈에 띄게 하는 배려도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책 내용이 워낙 방대하고 기존에 저자가 각종 언론에 기고한 여러가지 원고들을 아무래도 '총집적'시키는 과정을 가정해본다면 같은 내용이 여기저기 중복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다소 산만하다는 느낌을 주는것도 같습니다. 특히 체형별로 스윙을 달리해야한다는 저자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지금처럼 각 단계별로 체형별 설명을 하는 방식보다는 체형별로 그립에서 피니쉬까지 총체적으로 묶어서 내용을 구성하는 것이 독자들에게는 좀 더 편한 방식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보통체형을 가지고 있는 골퍼가 '보통체형 스윙의 A부터 Z까지'라는 식의 20장짜리 챕터를 보는 것과 60장짜리 스윙의 A부터 Z라는 챕터에서 자기에게 해당하는 내용을 찾아서 보는 것을 비교해보면 제 생각엔 전자가 훨씬 더 효과적으로 독자들이 읽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DVD도 마찬가지입니다.. )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을 하는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초보자 분께서 이 책을 보시려면 100분짜리 DVD를 보는 것으로 앞의 세가지 챕터를 대신하고 5,6,7장을 중점적으로 읽어서 골프 스윙에 대한 탄탄한 이해를 갖춘 후에 다른 챕터들은 그때그때 필요에 의해 읽는 방법이 좋은 것 같습니다. 퍼팅, 피칭, 치핑에 대한 부분이나 Trouble shot, Q&A 등의 다른 내용들도 좋은 부분이 많지만 저같은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우선 제대로 된 '스윙'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겠죠.

3만 5천원이라는 책값이 아깝지 않을만한 책입니다.. 개정판에서는 좀 더 읽기 쉬운 형태로, 중복되는 설명이 빠지고 좀 더 간결하고 독자의 입장을 배려한 구성으로 바뀐다면 수없이 난무하고 있는 골프 이론서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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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도입의 함정
엘리 골드렛 지음, 이정숙.정남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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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 수많은 IT 신기술들이 수없이 명멸했지만 정말 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올려주었다고 부를 만한 대표주자가 확 눈에 안띄는 것은, 그리고 각종 vendor들이 주장하는 reference case라는 것에 대해 실감이 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십니까? 이 책에 따르면 단지 예전에 하던 걸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다고 해서, 예전 방식의 효율성을 조금 증진시켜준다고 해서 전체 기업의 최종 이익 - bottom-line-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면 그건 성공적인 개선이라고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기술 도입이 진정 기업이 더 나은 상태로 진행하는데 방해가 되는 요인 - 제약조건- 을 개선시켜줄 수 있어야 하고 그걸 뒷받침하는 규칙과 운영방식이 바뀌어야만 진정한 혁신에 이를 수 있다고 말입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한국에 번역된 총 4가지의 제약이론 관련 골드랫 박사의 시리즈물을 다 읽게 되었습니다. 이미 3편부터 조짐이 드러나기 시작한 노골적인  제약이론 편들기는 이 작품에 와서는 거의 점입가경인 부분이 조금 거슬리기는 했으나 예의 작품들처럼 익숙한 소설식 전개와 대화식 문제해결 방식은 여전히 흥미진진하더군요.

잘나가던 ERP 회사의 창업자 스코트와 레리를 주축으로 그들의 핵심 고객이면서 새로운 사업의 방향을 고객이 필요한 가치를 전달하는 것으로 바꾸게 도와준 피어코사의 크레이그 회장이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스코트와 레리가 발견한 자기모순은 버전업이 되어갈 수록 점점 더 수정이 까다로워지고 고객에게 적용이 힘들어지는 자기들의 ERP 패키지 개발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고객의 요구를 점점 더 수용할수록 기능이 많고 복잡해져서 전체 프로그램의 관리가 어려워지고, 그렇다고 관리가 용이한 형태의 간결한 프로그램으로는 시장의 그 많은 요건들을 수용할 수 없다'라는 문제였죠. 전형적인 EC(Evaporating cloud)의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TOC에 심취해있던 피어코사의 브라이언이란 사업부장과 함께 스코트와 레리는 가장 실질적인 효과가 눈에 보이는 생산현장에서부터 생산능력을 배가시키는 솔루션으로 Drum-Buffer-Rope 방식을 도입하고 그에 파생된 문제점을 정말 근원에서부터 차근차근 해결해나갑니다. 늘어난 생산능력으로 인해 늘어난 재고문제는 재고관리의 주체를 유통창고에서 공장으로 이동시킴으로써 해결하는 등이죠. 결국 경쟁사들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을만큼 경쟁력을 갖춘 스코트와 레리의 회사를 더 성장시키기 위한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이 책은 끝을 맺지만 나름대로 골드랫 박사의 전 시리즈를 모두 읽었던 저에게는 이로써 제약이론이 모든 경영 혁신 방법들의 포괄적인 핵심이자 IT 솔루션의 핵심으로 자리잡기를 희망하는 저자의 자신감(?)을 보는것 같더군요.

이 책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Drum-buffer-rope, 버퍼관린, 애로사슬 관리(critical chain)같은 예전에 소개된 개념들에 대해 어느정도 지식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전혀 몰라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는건 아니지만 기존 개념들이 실제 IT로 적용이되고 실제 기업들에게 적용이 될 때 어떤 도움이 되고 어떤 어려움이 파생되는지를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거든요. 처음 The Goal과 It's not luck이 다소 제약이론에 대한 소개서였다면 이 책은 적용하는 과정에 좀 더 촛점을 맞춘 것 같습니다.

골드랫 박사의 책을 읽을 때마다 드는 느낌이지만 정말 단순해보이는 상식적인 논리로 경영의 많은 문제점들의 핵심을 집어내고 그것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에는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더 자세한 내용들을 알고 싶은 생각도 들고, 당장 하고 있는 일의 문제점에 이 이론을 적용해보고 싶기도 하고. 어느 누군가 지적한 바에 의하면 이런 독자의 느낌은 다소 저자가 사용하고 있는 정답을 스스로 알아가게 하는 대화식 전개에 기인하고 있다고도 하더군요. 저자가 이게 정답이야~라고 제시하기 보다는 다소 수사학적으로 보이는 질문을 거듭해가면서 독자(혹은 작품 속의 주인공)로 하여금 스스로 정답에 이르게 하는 이런 방법은 자기가 얻은 지식이 '주어진'게 아니라 스스로 '체득한' 것으로 느끼게 만들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가고 더 이해를 잘 하게 된다는 식의 설명이었죠. 나중에 쓴 작품에 갈수록 The Goal에서 느꼈던 이런 즐거운 지적 탐구의 배려가 줄어드는 것 같긴 하지만 - 단도직입적으로 해결책이 나온다던가 하는 점이죠 - 새로운 개념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것 뿐 아니라 스스로 깨우쳐가면서 배우게끔 하는 이런 글쓰기가 모쪼록 다른 학문적 글쓰기에서도 많이 도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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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넘어서 - TOC(제약이론)을 통한 경영 대변혁
엘리 골드렛 지음, 이정숙 옮김, 함정근 감수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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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적 글쓰기를 통해서 어려운 학문을 일반 독자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게 하는 방법은 이미 소크라테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수도 있을 것입니다. 플라톤의 대화론처럼 자칫 일방적이고 딱딱하게 흘러가기 쉬운 개념들을 독자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통해서 풀어나가는 방식은 이미 저자의 이전 작품인 The Goal과 Its not luck에서 그 효과성을 입증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엘리 골드렛 박사의 이 독특한 형식은 서양철학의 기본 개념들을 소설화시킨 요슈타인 가너의 소피의 세계 라던가 일련의 경제학 관련 소설 등에서도 이미 차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The goal은 이미 10여년 전에 읽어봤었지만 골드렛 박사의 다른 4편의 연작 소설들이 이번에 한국에서 완역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3편에 해당하는 한계를 넘어서(원제: Critical Chain)와 4편인 신기술 도입의 함정(원제: Necessary but not sufficient)을 한달음에 사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앞서 두 편만큼 인상적이진 않더군요.

 

이번 작품에서는 이전 두 편에서의 주인공이었던 유니코사의 알렉스 로고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리차드 실버라는 종신교수직을 놓고 새롭게 임원 MBA 과정에서 프로젝트 관리론을 가르치는 교수가 주인공의 시점에서 제약이론의 일반적인 5단계 문제 해결법을 프로젝트 관리라는 새로운 영역과 경영대학원의 수업시간이라는 새로운 배경하에서 풀어가게 됩니다.  기본 전제로 깔리는 Throughput을 중시하는 시스템적 사고는 여기서도 등장합니다. 기존 경영관리의 너무도 당연시되는 진리 부분의 개선은 곧 전체 시스템의 개선으로 이어진다 라는 명제를 전면에서 반박하고 부분최적화로 인해 오히려 전체의 성과 Throughput 이라고 불립니다. 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기업의 유일한 목표(The Goal)은 Throughput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라는 그의 철학이 여기서도 적용되는 거죠. 프로젝트 관리에서 유일한 목표는 전체 프로젝트를 주어진 시간하에 주어진 품질 기준에 맞춰 끝내는 것입니다. 중간중간 milestone을 가지고 부분적인 공정을 최적화시켜보려 해봤자 그건 전체 시스템의 관점에서 보면 프로젝트의 성패에 하등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 대상이 제약조건에 해당하는 것이 아닌 이상에는 말입니다.

 

사뭇 상식적으로 보이는 문제해결의 5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약조건을 찾아내고(Identify), 제약조건을 최대한 활용(Exlploit)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고, 제약조건에 다른 모든 요인들을 종속시키고(Subordinate), 시스템의 제약조건을 향상시키고나서(Elevate), 앞서 4가지 단계들을 Feedback하고 반복(Iterate)하는 단계로 정의된 이 5단계 프로세스는 프로젝트 관리에서 가장 긴 시간이 걸리는 Critical Path와 투입자원의 경합이 일어나게 되는 Critical Chain을 찾아서, buffer를 추가하고 다른 부차적인 프로세스들을 종속시키는 방법으로 적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직접 읽어보셔야겠죠? 하하..)

 

이 책에서 흥미있었던 부분은 경영대학원의 실상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입니다. 저자가 이 글을 쓸 당시에 조짐이 보이기 시작해서 요즘 MBA 무용론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정말 기업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실제로 제공하고 있는가에 대한 뒤틀린 시각의 비판과 그걸 극복하는 방법으로 기업체에 실제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교수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은근히 저자의 제약이론(TOC: Theory of constraints)가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과학적 접근법임을 자랑하는 것도 같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많은 경영대학원에서는 (제가 다녔던 곳까지 포함해서) 제약이론에 근거한 생산관리 course가 여럿 생겼으리만치 이젠 제약이론도 학문적인 정교함을 추구하는 것 처럼 보이는군요.

 

하지만, 제가 결론적으로 이 책에 대해서 별 다섯개를 줄 수 없는 이유는 예전 두 작품이 지녔던 많은 흥미로운 요소들이 다소 미흡하다는 점 때문입니다. The goal때만해도 주인공 알렉스가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은 지극히 지난하면서 그 과정이 너무 생생하게 드러나 있어서 저자의 이야기에 푹 녹아들 수 있었고, 특히 보이스카웃 행진 같이 실생활과 밀접한 예제를 적절한 비유로 사용하여 핵심 개념을 이해시키는 부분이 특히 매력적이었는데 이번에는 너무도 손쉽게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며 마지막에는 헐리우드 영화라도 보는양 휘황찬란한 결말로 맥없이 끝나버리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에 대한 세세한 묘사와 갈등, 고민에 대해서도 이번에는 무척이나 밋밋하게 처리된 것이 아쉽습니다. 한마디로 소설적인 재미는 덜하다는 것이겠죠.

 

마지막으로 출판사 및 역자 분들께서 소설의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중요 개념에 대한 설명에 대해서 책 마지막에 핵심 개념의 정의, 사용된 예와 주요 diagram에 대한 설명을 요약해 준다면 이 책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을텐데라는 독자로서의 아쉬움도 남는 것 같습니다.

 

골드렛 박사의 이전 저서와 TOC에 익숙치 않은 분이라면 반드시 이전 저서인 The goal과 Its not Luck을 먼저 일독하시길 권합니다. 비록 이 책에서도 11장에 대략적인 설명이 제공되긴 하지만, 일반 생산공정상의 병목 자원에 대한 활용법은 The Goal에, 일반적인 문제해결기법으로 확장시킨 Thinking process에 대해서는 Its not luck에 아주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렸다시피 소설로 씌여진 경영이론이 이처럼 재미있을 수도 있다라는 점도 극명하게 느끼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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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로젝트 관리에 적용되는 TOC 이론 "한계를 넘어서(Critical Chain)"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10-01 04:16 
    한계를 넘어서 - 엘리 골드렛 지음, 이정숙 옮김, 함정근 감수/동양문고 총평 2007년 9월 10일 읽은 책이다. TOC(Theory of Constraints, 제약이론)의 창시자인 엘리 골드렛의 네번째 책이다. 이후의 두 권의 책은 아직 읽지 못했지만 책 내용이 연결되는 것은 아니어서 어떤 것을 읽어도 크게 상관은 없을 듯 하다. 이 책은 TOC 이론을 프로젝트 관리에 적용시켜 과 같이 소설로 풀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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