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하나님은 나를 피곤해하지 않습니다. 나 자신도 자꾸만 나에게 실망하고 지쳐 가는데, 그래서 자존감도 용기도 희망도 다 사그라져 그만 포기해버리고 싶은데 하나님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왜 그럴까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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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화되었을 때의 그는 도덕적 배려, 말하자면 밀러 판사의 말채찍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바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문명화가 한순간에 모조리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지금 그의 도덕적 해이가 증명해 줬다. 벅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도덕적 배려를 저버렸다. 그는 재미가 아니라 배 속에서 일어난 소동 때문에 음식을 훔쳤다. 그는 당당하게 훔친 것이 아니라 곤봉과 송곳니의 지배 아래 몰래 교활하게 훔쳤다. 한마디로 그는 하지 않는 것보다 하는 것이 더 쉬웠기 때문에 그 짓을 했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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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제부터 내 생각은
피비린내 풍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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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최대 걸작인 비극 《햄릿》에서도 비밀을 간직해야 하는 주인공의 고뇌가 나옵니다. 햄릿 왕자의 삼촌 클러디어스는 아버지 햄릿 왕의 귀에 독을 넣어 살해하고 덴마크의 왕이됩니다. 그리고는 왕이 정원에서 잠을 자다가 독사에 물려 죽었다고 거짓을 퍼뜨립니다. 왕의 귀에 독을 넣었듯이 ‘왕‘으로 상징되는 덴마크 전체의 귀를 거짓이라는 독으로 오염시킨 것입니다.
햄릿 왕의 혼령이 나타나 햄릿 왕자에게 이 진실을 알리며 복수를 명령합니다. 거짓이 지배하는 클러디어스의 궁에서 주인공 햄릿이 진실을 말한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진실을 말하면 복수도하기 전에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하게 되고, 목숨을 지키려면 진실을 밝히지 못하게 됩니다. 진실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햄릿이 대적하고있는 위선자 삼촌의 무리들과 같아지는 것입니다.
결국 햄릿은 진실을 밝히고 동시에 목숨도 지키기 위해서 언어의 연극인 은유(시적 표현)와 하나의 말이 여러 의미를 갖는 말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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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누군가에게 속해 있다는 감정이야. 오로지, 그리고 철저하게 말야.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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