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내가 돌보지.

사실이었어요.
삐삐는 뒤죽박죽 별장에
정말 혼자 살았어요.
그리고 혼자 사는 걸
아주 좋아했죠.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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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러웠다. 리즈의 무모함이, 자기 삶을 상대로 원하는 것을당당하게 요구하는 자신감이. - P175

내 생각에 몸은 저 나름의 지능이 있다. 정신은 결코 하지 못할 방식으로, 살아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말할 줄 아니까. - P178

"여행은 말이야." 리즈가 말했다. "우리 정신을 업그레이드하는과정일 뿐이야. 내가 하는 일은 새로운 정신을 창조하는 거고, 그러니까 내 삶은 곧 수많은 정신과 만나는 과정인 거야." - P180

나는 노년이 되면 여행을 하며 살 거라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 여행은 젊은이를 위한 것이니까. 나이를 웬만큼 먹어서까지 여행에 나서지 못한 사람은 나 같은 꼴이 되고 만다. 태어나 자란 곳에 뿌리를 내리고 붙박이는 것이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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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황야를 떠나자." 그런 말이 들렸다. "그리고 이제는 나아가자." - P66

뒤로 물러서는 것보다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나았고, 아무리좁고 험난해도 조만간 길이 열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강력하고도 막연한 생각이 다른 감정들보다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 P71

몸이 건강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한, 특히 자유의 날개를 빌릴 수 있고 희망의 별빛의 인도를 받는 한, 위험과 외로움과 불안한 미래는 우리를 짓누르는 악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든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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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의 민주주의와 한국모델

그러므로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고 가치‘를 둘러싼 판단이 최전선이 되었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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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말하길, 어떤 언쟁도 함께 잔을 기울이는 즐거움을 막지는 못한댔어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야 알겠네요."
우리는 그 말에 찬성하며 함께 잔을 기울였다. - P85

예측하느라 수고했어, 아티. 그냥 내가 이 행성의 여왕이라고 선포하고 계획을 추진할게. 내 손자의 손자의 손자 대에는 우리 고향에 연락할 수 있겠지. - P90

있잖아, 나는……… 여기서 사는 게 행복해. 사방이 다 원시적이긴하지만, 그래도. 공기 때문일까? 아니면 음식? 전보다 더 생생하게 살아 있는 느낌이야. 전에는 있는 줄도 몰랐던 나의 일부를 발견하기라도 한 것처럼. - P91

저도 낭자를 사모합니다. 그래서 저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맛을 연밥과 함께 버무려 낭자께 드릴 겁니다, 우리 둘의 사랑이 결코 지루해지지 않게요. - P93

그 박테리아가 하는 일이 정확히 뭐였는데?
-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인간으로 하여금 음식을 소화하고 질병에 맞서 싸우고, 심지어 기분과 성격마저 변화시키도록 도왔다고 합니다. - P101

그러니까 잘 보존해서 나머지 인류에게도 가르쳐 줘야 해요. 유서 깊은 공생 생물들과 더불어 사는 법, 또 더불어 생각하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들한테요."
- 저는 외행성계에서 일어난 전염병 집단 감염이, 체내 미생물 생태계를 아예 절멸시키려고 지나치게 공격적인 조치를 취한 결과일 거라 믿습니다. 너무 깨끗하고 순수하면 사람이 살 수가 없는 것 같기도 하군요.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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