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러운 감정을 무시하는 것은 좋지 않았다. 나 자신에게 사랑이 필요한 것처럼, 고통스러운 감정에도 애정을 갖고 지켜봐야 했다. 조수석에 가재가 든 가방을 놓은 채, 차 안에서 다섯을 세며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뱉었다. 사랑해, 스스로에게 속삭였다. 네 곁에는 내가 있잖아.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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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그 사람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가 아니라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에 따라 드러난다.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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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경건한 낭독’이 시작되었다. 나는 소위 건전하다는 이 저녁수업이 주로 ‘지성‘을 억누르고 ‘이성‘에 굴욕감을 주고, 그럼으로써 ‘상식‘에게 약을 주기 위한 것임을 곧 알게 되었다. ‘상식‘은 느긋하게 그 약을 소화시켜 최대한 잘 성장해야 했다. - P179

‘적절함과 점잖음‘이야말로 베끄 부인이 숭배하는 고요한 두 여신이었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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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보면 갈림길에서 방황하게 된다.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갈리지만 어느 쪽으로 가든 스스로 개척하는 길은 언제나 아름답다. 비자림 갈림길에는 화산석을 이용해 쉼터를 만들어놓았다. 이 쉼터는 인생의 갈림길을 만나면 쉬어 가야 함을 암시한다. 나무에 기대어 쉬는 것은 인생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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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기계적으로 하는 청소 일이었지만 이제는 이 일이 내 삶에 예상치 못한 흔적을 남기는 것처럼 느껴졌다. 고객들의 연약한 면을 접하자 왜인지나 자신의 불안감도 조금이나마 잦아들었다. 물론 고객을 만나거나 대화를 주고받는 일은 없었고 그들 중 상당수는 나의 존재조차도 알지못했다. 하지만 나는 고객들을 가족이나 친구처럼 여기며 그들을 걱정하고, 궁금해하고, 멀리서나마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그들이 저녁에 무엇을 하는지 궁금했다. 어디에 앉는지도, 그전날 어떤 음식을 먹었고 무엇을 보았는지. 그날그날 기분은 어떤지, 나의 삶은 너무나 단조로웠다. 하지만 이제는 고객들 덕분에 무언가 고대할 일이 생겼고,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라게 되었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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