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본 이야기의 장점을 기록할 때는 자신의 감상과 관점을 지켜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 P45
괜찮은 소재를 떠올린다면 바로 메모해두라는 것이다. 꼭 메모해두자. 이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문단의 모양을 흩뜨리더라도 한 번 더 이야기하고 싶다. - P65
• 망한 영화, 망한 연속극, 망한 소설에서 그나마 참신한 검을 찾아보자. • 좋아하는 다른 이야기의 시대, 배경, 상황, 분위기, 사건을 바꿔치기해보자. • 다른 이야기의 멋진 장면을 뽑아놓자. • 다른 이야기의 멋진 장면이 왜 멋지게 느껴지는지 고민해보자. • 들은 이야기, 읽은 이야기에서 나라면 어떻게 할지 상상해보자. • 음악을 들으면서 어울리는 장면을 떠올려보자. • 그림을 보면서 그림이 표현하고자 하는 사연을 상상해보자. • 다른 글의 제목, 시구를 보고 거기에 어울리는 이야기를 꾸며보자. • 소재가 생각나면 바로 메모하자. • 뭐든 생각나는 것을 다 종이에 써두고, 비슷한 것끼리 분류하며, 궁리해보자. • 나도 한마디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흥분해서 바로 써서 공개하지 말고 메모만 해두었다가 며칠, 몇 달 묵혔다 활용해보자. • 길거리나 대중교통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 각각의 삶에 대해 상상해보자. • 특정한 직장생활의 어처구니없는 경험을 소재로 활용하자. • 내가 정말로 쓰고 싶은 이야기가 어떤 것이었는지 상기하자. - P75
온갖 고민을 해봤는데도 정 이야기를 풀어나가지 못하고 있다면 적당한 핑계를 대고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로 넘어가는방법도 추천한다. 책을 사고 글을 읽는 사람들 사이에서 고양이는 한동안 꾸준히 인기일 듯하다. 어쨌건 고양이에 관한내용으로 때우면 그중 일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 P151
• 첫 장면, 첫머리에서 눈길을 끌자. • 그렇지만 너무 많이 사용된 자극적인 수법은 지루하니까 피하자. • 가장 쓰고 싶은 장면부터 먼저 쓰자. 이야기에서 가장 재미있는 절정 장면 두 가지를 떠올리고 그중에 먼저 벌어지는 일로 시작하자. • 이야기 속에 비밀을 만들고 활용하자. • 비밀을 극 중의 주인공은 모르지만 독자는 알고 있는 상황을 써먹어보자. • 내가 보기 싫은 것, 짜증 나는 장면을 메모해두었다가 피해가자. • 일단 먼저 뭐라도 쓰고 그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며이어가자. 대충 어떤 구조의 이야기가 될지 미리 짜놓고 그에 맞춰 내용을채우자. • 너무 많이 미리 짜놓지 말자. • 미리 짜놓은 대로 쓰다가 다르게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으면 과감하게 시도하자. • 이야기가 막힐 때는 비상 수단을 쓰자. 비상 수단 1: 꿈 장면, 상상 장면, 환상 장면을 넣자. 비상 수단 2: 극중극,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듣거나 읽는 장면을 넣자. 비상 수단 3: 문득 시간을 확 건너뛰자. 비상 수단 4: 적당한 핑계를 대고 내가 지금 정말 하고 싶은 일들을 주인공이 하는 장면을 넣자. 비상 수단 5: 도대체, 왜, 어떻게 앞뒤의 사건이 생길 수 있는지 고민해보자. 비상 수단 6: 어떤 사건이나 상황의 부작용, 범죄에 악용하는 방법을 상상해보자. 그리고 부작용과 범죄의 악용을 막는 방법도 상상해보자. • 이도 저도 안 될 때는 고양이 이야기를 쓰자. - P152
진부한 표현을 대체하는 방법 • 유의어로 바꾼다. • 표현의 주체와 객체를 바꾼 표현을 찾아본다. • 형용사를 동사로 바꾼다. • 동사를 형용사로 바꾼다. • 긴 말을 짧고 간단하게 바꾼다. • 간단한 말을 길게 바꾼다. • 기계적이고 건조한 말을 문학적이고 감상적인 말로 바꾼다. 감상적이고 문학적인 말을 기계적이고 건조한 말로 바꾼다. • 어려운 말을 더 쉬운 말로 바꾼다. • 아예 그 표현을 빼고 앞뒤 설명으로 대체한다. - P172
• 내가 여러 번 읽고 싶은 글을 읽으며 무엇이 아름다운 글인지 느껴보자. • 최대한 상황을 자세하게 쓰려고 해보고, 그중에서 좋은 것을 고르자. • 진부한 표현, 쓰기 싫은 말을 대체하려고 해보자. • 간단하고 쉽게 쓰자. - P183
영화 감상문이라면 정말 재미있었다. 나중에 좀 더 자세한 감상문을 올리겠다‘라고만 하지 말고 스스로 마감을 정해놓고 3일 내에 혹은 주말까지, 뭐가 되었든 영화 감상문을완성해서 올리자. 서울 시내의 아름다운 건축물에 대한 글을쓰고 싶다면 실제 건물을 답사하고 나서 답사 당일에, 만 하루 내에, 혹은 일주일 내에 글을 쓰자고 마감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서, 그것을 꼭 지키려고 애쓰면서 글을 써보자. - P214
• 일단 쓰자. • 좋은 글을 쓰려고 하지 말고 개떡같이 써놓고 나중에 고치자. • 생계를 유지할 수단을 확보하자. • 생업 와중에 ‘이런 힘든 일 대신에 글쓰기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심리를 이용해서 글을 쓰자. • 하루에 한 시간 정도 또는 일주일에 다섯 시간 정도를 낼 수 있으면 충분하다. • 마감 시간을 지키자. • 계약 없이 쓰는 글이라고 해도 마감을 정해두고 그에 맞춰서 글을 쓰자. • 마감을 지킬 수 없는 일정이라면 계약 전에 일정 변경을 요청하자. • 시작한 글은 마무리 지어놓자. • 마무리 짓기 쉽도록 일단 짧은 글로 시작하자. • 중간에 끊기 쉽도록 긴 글이라도 짧게 나뉠 수 있는 형태로 글을쓰자. • 실제로 글을 쓰기 전에 소재나 구상만을 떠들지 말자. • 원고료나 계약금을 주지 않으면서 계속 원고를 고치라고 하는사람은 적당한 선에서 끊어내자. 백업을 잘 하자. • 글을 신나게 오랫동안 쓰게 되면 멈출 수밖에 없을 때까지 이어서 계속 쓰자. - P256
• SNS나 블로그는 구체적인 범위의 좁은 주제에 대해 쓰는 편이유리하다. • SNS에서 하는 비판은 너무 과격하거나 무례해지지 않도록 하자. • 다른 글 쓰는 사람에 대한 질투심을 글 쓰고 싶은 의욕으로 연결하자.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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